말과 언어 이전에 분별을 어떻게든 나타내야 할텐데 그걸 결과와 원인으로 따로 구분하기가 좀 모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즉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두어 확인(인과관계)한다는 실증과학적 입장에서는 당연하긴 하겠지요. 그런데 그 정신 즉, 분별하는 영역(개념)을 표현한 것을 가지고 언어/말로 따로 쪼개서 본다는 것 같은데... 저도 인문학적 소양이 아직 부족하지요. 기표/signifier?와 기의signified?라고 나타낸다고 그런다고 하지요. 고대 불교수행자들은 '개념'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즉 언어 이전에 무언가 인식한 것을 말이지요. 그렇다면 그것도 언어/말의 영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내뱉어진 말이 아니라 뇌 속의 작용으로 인식한 무언가? 즉, 언어/말에 대한 정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ps. 제가 궁금한 점은 동물과 인간의 그 정신영역적 차이가 어떤것일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님의 의견에 반론을 둔건 아니고요.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였습니다. 소리와 기호로 표현된 언어가 아닌, 정신 작용상으로 나타난 어떤 '인지' 상태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지 상상이 잘 안가네요. 분명 유인원들도 숫자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집단을 분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즉 동물과 인간 사이에는 개념의 수준/구조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야만과 비야만, 문화와 비문화의 차이가되는 인자를 무엇으로 봐야할지? 가 궁금해지내요. 그런데 인간은 동물보다 발달된 문화를 갖고 있다는 뜻이 결국은 종의 분화에 있어서 적어도 정신영역에서 동물의 정신 영역을 넘어서는 포괄함이 있지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즉 인간의 의식의 스펙트럼이 동물의 의식의 스팩트럼을 내포(넓음)한다고 보면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건 뭐 모든 사람들이 당연시하면서 떠드는 거겠지만요.)
ps. 뇌의 구조연구에서 뇌의 구조가 동물부터 인간까지 계층화가 되듯이 말이에요. 뇌의 최 바깥쪽을 외배엽이라고 하던가요? 그 외배엽이 일반동물들보다 더 주름진것? 더 발달?
네 이성적 사고는 주로 신피질에서 일어나는데 인간이 독보적으로 발달한 영역입니다.
대 집단을 이루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는 딱 그겁니다.
대 집단을 이루었기 때문에 문명이 발전한 것입니다.
대 집단은 더 큰 대 집단을 이루려 하고
이는 필연 전쟁으로 귀결되는 것이었죠.
현재의 국가는 그 대 집단을 이루는
한계에 다다른 지점에서 국가가 형성되었고
그 국가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완전 엄청난 대 집단을 이루는
아주 저급한 생명체는 좀 논외이겠죠.
침팬치나 사자 정도는 되는 고등 생물의 경우
인간과 같은 대 집단을 이루지 못합니다.
인간은 그런데 어떻게 대 집단을 이룬 것일까요?
부계사회로 가면서, 혹은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
뭐 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말을 한다는 것도 뭐 이유가 될수도 있고...
이점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뇌가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