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검정치마 음악들을 일부러 찾아서 듣게 되었어요. 그동안 음악에 대해서 너무 잊고 살았지요. 감정이란게 어떤 계기가 생기면 그게 불씨가되어 활활 타오르곤 하지요. 사실 저는 그런게 쓸데없는 소모전인거 같아서 의식을 일부러 다른곳에 돌리곤 했지요. 어찌보면 그러한 것들도 시절인연이겠지요. 연속되는 바로 지금이라는 시절인연,
나루님께서는 전통을 간직한 지역 출신인가보군요. 그래서 그 마음속에 묵은 마음과 함께 자유를 갈망하는 야누스적 성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ps. 검정치마를 계기로 유튜브를 검색하니 요 근래에 제 숨켜둔 마음을 자극시켜 주는 아티스트 노래들이 참 많네요. 어찌보면 감성 인연병이 또 도지나 봅니다. 나이들어도 로망은 있다는게 끄덕여집니다. 단지 그 성격과 활용 범위가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ps. 왠지 조휴일의 노래가 제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이노래와 느낌이 비슷해요.제게는,
피터님이 듣는 검정치마는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감정에 취한다는 게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죠. 그래서 저도 의식적으로 그런 것들을 피하려고도 하는 것 같아요.
전통을 간직했다기엔 지금은 너무 달라져 버렸지만, 제가 머물던 때는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걸 느끼지 못했던 시기였지만요. 야누스적 성향을 여러 번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나이와 로망이 무슨 상관인지요?! 피터님에게 검정치마란, 이 곡과 비슷한 느낌이군요. 문득 부러워집니다. 얼마나 낭만적인 노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