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부산~인천 종주하기 5편

자전거로 부산~인천 종주하기 5편/ 부산에서 시작한지 4일째/엉금엉금 기어가는중...
안녕하세요 @parkbyeonggeon 입니다. 항상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300km 돌파!! 실감이 안났네요. 나의 체력으로 300km 돌파했다니 이제 낙동강 하굿둑을 지났다니...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딩을 시작할수 있었네요.

달리는 도중에 코스모스가 너무 예쁘게 펴서 잠시 내려서 찍었네요."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침햇살을 받는 코스모스들은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저를 보고 힘내서 달리라고 하는것 같네요.

낙동강 하굿둑을 지나 올라오니 하굿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네요. 조금 더 평안하고 고요했습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느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자신을 되돌아 볼시간을 가질수 있게되었죠.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나는 앞으로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느꼇습니다. 뭐먹고 살지보다, 어떻게 살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오늘은 라이딩 하는 느낌보다는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이네요. 힘든것도 없었고, 전혀 지치지도 않았어요. 이러다가 언제 인천까지 도착하지 라는 느낌만 살짝 받았네요.

상주상풍교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거기서 하루를 머물렀어요. 다음날 갈 곳은 부산~인천 코스중에 난이도가 높다는 이화령을 넘어야됩니다. 인터넷에서 얼마나 겁을 주던지, 가기도 전에 긴장을 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과연 다음날은 이화령을 넘을수 있을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써보겠습니다.
오늘도 굿밤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