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마지막날이네요. 불량중년 오페쓰입니다 :)
언제부턴가 명절 패턴이 자고 놀고 먹고 커피마시고 또 자는 패턴이 되어있네요.
저는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3남매의 막내여서 명절에 형제간들 모이면 1일 1카페가 암묵적인 룰이
되어 버렸는데요, 어제는 참 많은 피규어를 소장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목포에 있는 카페 RIS입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었는데 알고보니 생긴지 2년이나 되었었네요.
이제서야 그 존재를 알게된 게 이상할 정도 ㅠㅠ
입구에서부터 벌써 사이즈가 1미터쯤 되는 아이언맨과 아이언 패트리어트가 문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많은 피규어들. 이곳은 2층 구조여서 이것들은 그냥 일부일 뿐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피규어에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김연아 선수 같은 유명인사들의 피규어도 있더군요.
공룡 피규어까지!
그리고
서태지 ㅋㅋㅋㅋ 그옆에 있는 기타 피규어는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
DREAMTHER의 JOHN PETRUCCI가 90년대까지 엔도서로 활약하고 사용하던 IBANEZ JPM1이군요.
이런것까지 모으다니...
전반적으로 영화와 에니메이션 관련 피규어들이 제일 많긴 했었습니다 영화쪽을 먼저 볼까요.
배트맨. 히스레저의 조커 피규어가 참 리얼리티합니다.
내가 니애비다! ㅋㅋㅋ 이게 빠지면 서운하겠죠.
가게 주인이 특히나 마블코믹스와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 천녀유혼에서 가난한 서생 역으로 분했던 장국영이군요 ^^
오... 영춘권의 일대종사 엽문!
제가 올린 사진들은 이 카페에 있는 피규어들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입니다.
그 중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것들만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직접 방문해보셔서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2년전에 비해 콜렉션이 늘어났고 지금도 계속 늘리면서 배치를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가게들은 오픈할 때 컨셉을 잡아주고 관리해주는 컨설팅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 가게는 그딴게 아니고 가게 주인이 진성 덕후인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덕후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수집할 수 없는 매니악한 것들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죠.
특히 70~80년대 올드 메카 계열의 애니메이션은 접해보지 못하고서는 도저히 알 수없는 것들인데
그런것들을 모아두고 있었더란 말이죠.
에니메이션쪽을 더 보실까요?
으헐.... 많군요 ㅋㅋㅋ 조금 디테일하게 살펴봅시다.
뭐 마징가Z는 기본이겠죠.
육신합체 고드시그마가 보이고... 국산 애니메이션 메카의 역사를 쓴 우뢰매도 보이네요 :)
우뢰매는 시리즈별로 메카 디자인이 바뀐 바,
이런 것도 발매를 했었네요.
중앙엔 데츠진 니쥬 하치고! 이건 어릴때 저도 갖고 있었던 거네요 ^^
그 왼쪽의 머신로보 바이칸과
우측엔.... 1976년 일본에서 방영된 마그네로보 가킨...
우리나라에선 아마<남극의 자석로보트>라는 촌시런 이름으로 방영된 적이 있었지 싶습니다.
더 우측에 팔 잘린 애는로보트킹인지 자이언트 로보 GR인지 ....
정말 매니악한 취향 ㅋㅋㅋ 일본에서도 인기가 별로 없었던 골드라이탄이네요 ㅋㅋ
네. 이거 안나오면 서운하죠. 과학닌자대 갓챠만! 우리나라에선 불멸의 이름 독수리 오형제 ^^
고라이온.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서 HD화질로 방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영미권에서도 볼트론이란 이름으로 꽤 인기가 있었으니 선택받을만한 콘텐츠였겠죠.
우주전함 야마토와 사이보그009. 여기까지 봤을때 주인이 진성 덕후라는 감이 왔습니다. ㅎㅎ
일본에선 게타로보 G의 짝퉁이란 소릴 들으며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대박을 친 메칸더 로보.
엇? 양 옆에 놓인 애들은?!
이거는 왠만한 매니아가 아니면 잘 모를..... 기갑창세기 모스피다네요. 우리나라에서조차
<지구대탈환>이란 제목으로 약간의 시리즈만 소개되다가 끊긴...
그렇죠. 마징가가 있으면 그랜다이져도 따라오게 되어있음. ㅋㅋ
신조인간 캐산도 보이고.. 그 뒤엔 하리켄 포리마... 로군요 ㅇㅇ;;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데카맨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
오메 나 이거 어찌 다 알고 있는겨? ㅠㅠ
저는 덕후가 아닙....;;;
덕후인가... ㅠ
제가 올린 사진들은 이 가게 전시된것 가운데 30% 정도 인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과 피규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먼곳이라도 가보실 가치가 있을듯.
그래도 카페인데 가장 중요한건 커피맛이겠죠. 음.......
평타는 쳤던 것 같습니다. 좀 세게 로스팅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제 취향은 레어로스팅이라. ㅎㅎ
가게를 나오며 스탭에게 물어보니 주인분이 이것들을 여태껏 모으면서
2억원 가량을 투자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희귀 올드피규어가 1억원이 넘는 사례도 있는데, 그래보일만한 것들도 몇개 보였었거든요.
그것치고는 2억원이란 적은(?) 액수를 말한걸로 보아 그런 것들이 정가이던 시절부터
아주 오랫동안 수집해온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은 이미지가 좀 많았습니다. ㅎㅎ 저도 모르게 불태워버렸네요 ㅠㅠ
아참. 어제 팔로우한분들 글에서 busy태그에 관한 효용성 정보를 얻고 저도 busy태그 한번 달아봅니다. ^^
연휴 마지막날 편히 쉬세요 :)
피규어카페너무좋으네요><😊보팅&팔로우하고가욯ㅎ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 ^^
피규어를 좋아하시는군용?ㅎ
카페사장님도 피규어 덕후이신가봐요ㅋ
(스팀잇에도 피규어 직접 만드시는분 있습니다ㅋ > @teemocat )
딱히 피규어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뭐가 뭔지 다 알고 있다는게...... 스스로 신기합니다 =_=
저 덕후 아니에요 ㅠ
아니시면 어쩔 수 없지만..ㅋ
덕후로 사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ㅋㅋ
저도 한 때 자전거 덕후였습니당ㅎㅎ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