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올바르고 정확한 선택을 하는 사람임에도 그런 사람들조차도
가끔 무언가(특히 주체못할 감정)에 못이겨, 흔들리며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남의 이야기라면 이 글을 쓸 이유는 없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분명 전 여자친구와 사귄지가 4년차였음에도 3년정도는 너무 괴로웠다고 한다.
자신이 여자친구와 만날때면 가면을 쓴 느낌이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고민끝에 헤어지기로 했다.
그로부터 6~7개월이 지나는 동안 친구와 종종 연락을 하였고, 그 둘의 관계는 친구가 차단하였으니 걱정말라며 나는 끝난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오늘 그 친구와 만났고, 친구말로는 다시 사귄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할말을 잃어, 횡설수설하다가 겨우 집으로 왔다.
보통 이런 중대한(?) 사건이 있으면 친구들을 응원해주려고 장문의 카톡을 하나씩 보내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리 글을 써도 보내지지가 않는다.
내 입장에선 지금 친구는 절대 만나서는 안될 사람을 다시 만나버렸다.
나는 친구를 믿고 평소처럼 응원을 해야할까?
내 진심을 표현해야할까? 아니면 침묵을 해야할까?
내가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이 친구와 인생을 두고 가장 중대한 결정을 하기에 몇달이 안남은채 일이 터졌다는 것이다.
아마 이대로는 중대한 결정은 없었던 일로 돌아갈 것 같다.
안녕하세요. onepine님 굉장히 공감이 되어서 글을 남겨요. 저도 때론 onepine님의 입장일때도있고 친구의 입장이었던 날도 있었어요.
오지랖부려 말해보다면 너무 괴로워하지마세요. 아무리 사랑하는 친구여도 그 친구의 인생은 친구의 것이니까요. 옆에서 보면 힘들고 안타깝지만 특히나 연애문제는 당사자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주는게 맞더라고요. 다행히 행복한 연애를 하면 축하해주면 되고 혹여나 후회를 하면 어깨를 툭툭치며 위로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조언은 구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게 맞더라고요. 지나가는 사람의 헛소리라 생각해주세요 ㅋ
fgomul님의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오히려 이럴때 제 스스로를 더 챙겨보는 시간을 갖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선택을 존중해주는 편인데, 단지.. 저희 둘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일이 발생했다는 점이 아쉽네요.. 제 플랜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니.. 관여를 안할수가 없네요ㅠㅠ
아하 그럼 고민이 더 깊어지시겠어요 ㅠ 계획하신 일 차질없이 진행되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이 생기셔도 잘해내실 수 있을거에요 힘내시길!
그래도 fgomul님 덕분에 위로받았네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잘 해결해볼께요~!
제 주위에도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다시 만난 경우가 있는데...
끝은 다시 헤어짐 입니다.
문제는... 그 기간동안 많은 기회를 차 버려서...
다신 그 시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거죠.
그 미래가 주위에선 보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본인 선택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니 마음 아파도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꼭 깊게 새겨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