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6박 8일 -4-

in #kr7 years ago (edited)

오늘은 지룽으로 향했습니다. 많이들 예류와 지우펀의 경유지로만 생각하는데 지룽에서의 하루밤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끼는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어렸을때 집근처에 철판요리집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불쇼도 해주고 후추쇼도 해주고 해서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철판요리입니다. 이곳에서 잠깐이나마 좋은 기억이 되살아 나서 좋았습니다. 음식은 정말 매콤했습니다. 사천요리를 먹으면 이런 기분일까요.

yuanshan 역에서 지룽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30분정도 밖에 안걸리더라구요. 구글지도에서 걸리는 시간은 어떤식으로 산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룽의 모습은 제가 상상하던 대만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다소 낡은 건물들과 거리들이 제 마음에 딱 와닿았습니다.

보기바빠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지룽은 비가 많이 온다고 했는데 구름만 끼어 있을뿐 비가 내리진 않았습니다.
원래는 예류를 가려고 했는데 다섯시까지밖에 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냥 안가기로 했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어쩔 수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건 셋째날 아침에 먹은 음식인데요 soy milk 두유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대만의 대표적인 아침 음식이었습니다. 이것도 길바닥에서 혼자 손짓발짓해서 먹었습니다. 좀 짜더라구요

이건 셋째날 저녁에 주전부리로 먹은것, 대만 후추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사오는 것을 깜빡했네요.

다시 4일로 돌아와 기룽입니다. zhongzhengpark 입니다. 도교사원으로 알고있는데요 올라가는 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기룽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기억하기론 일본의 신사였었다고 하는데 들어가는데 조금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현재의 신사입구는 다른 양식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대만의 상징 대만백합도 보이네요. (맞나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청설모도 많구요

이 사진 정말 잘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너무 어둡네요

이제 기룽의 야시장입니다.

굴전 너무 맛있습니다. 식감도 최고입니다. 꼭 드세요


해산물은 너무 비싸서 다들 안드시나 봅니다. 저희는 여행객이라서 조금 사치를 부려봤습니다.

지룽의 숙소는 모텔방 같은 곳이었는데 담배냄새가 베여있어서 불쾌했습니다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캐리어도 들어주시고 그런 환대를 자주 느껴보지 못한지라 감동이었습니다. 또 우연히도 가라오케 주변이여서 노래 소리도 들리고 근처의 코인세탁방에서 세탁도 했습니다. 다시는 겪어보지 못할 추억이죠 이것도.


아고다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돈을 지불하게끔 하는데 통장에서 돈이 묶여있습니다. 15일 정도 소요된다고 말은 하는데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거 같네요.

불끄면 별이 반짝반짝합니다.

다음은 지우펀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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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풍경이 낮설지 않아요 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수교만 끊기지않았다면 우리에게 대만은 더 가까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