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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omanaa님은 이 사회의 뿌리와 여성 혐오가 무엇인지 알고 글을 쓰신건가요?

in #kr7 years ago

어쩔수없다거나 옳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것에 대한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당연히 나쁘지요. 그러나 그게 그 시대의 상식이었다면 그 사람들이 뭘 알고 했겠습니까? 선악에 대한 분별도 무지하면 불가능한겁니다.

결론은 당연히 나쁘지만 나쁘다 옳다 이전에 더 중요한것은 그 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게 되어있느냐는 거죠.

말씀드렸다시피 나쁜놈 잡는다고 사회를 방치하면 범죄자 잡아도 다른 범죄자가 또 등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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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에게 억압 받은 것은 '나쁜 것'이지만, 그것은 '상식'으로 통했기 때문에 그 시절 일반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을 이야기 하시는군요.

'나쁘다 옳다 이전에 더 중요한것은 그 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사회, 아니우리 사회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은 확산되고, 여성의 인권을 외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여성의 인권을 외치는 자들은 '여성이 억압받았던 과거를 알고, 혹은 반성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란 겁니다. 반면에 안티페미, 즉 여성 인권 신장을 아니꼽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쉽게 말하면, '상식'에 대한 업데이트가 덜 된 사람들이란 것이지요.

지금 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나요? 남성 사회의 폐해가 점점 드러나고 죗값을 치러야 할 남성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런 중범죄 뿐만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편견, 공기같이 스며들어 있는 여성 혐오를 지적하는 움직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티페미들은 외칩니다. 여성 혐오가 어디 있냐고. 여자가 남자보다 힘든 게 무엇이냐고.

과거 그 시절, '인권'에 대해 무지한 시절, 그 시절의 일반 사람들이 상식을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는 압니다. 허나 지금은요?
21세기 4차산업 혁명이란 단어가 나올 정도로 과거에 비해 급속도로 발전이 된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억압 받는 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러니 고쳐가자는 겁니다. 이런 의견교환도 서로의 생각을 고쳐나가거나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에 도움이 되니까요.

산업만 발전했지 바른 생활과 조직의 운영방식은 아직 한참 발전이 덜된 상태이니 아직 여성차별은 상식에 의한 차별이라고 볼수있겠지요.

한국을 한정으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직장 내 수직적인 조직 문화, 야근 문화 등 선진화 되었다고 말하는 다른 국가들보다 확실히 인권에 있어서 덜 발전 된 부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선진화' 된 국가의 모습을 살펴보면 어떤가요?
인권에 대한 의식과 시민 의식이 한국보다 더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티페미는 존재하고 여성을 억압하려고 드는 남성들은 무수히 많이 존재합니다. 해외 페미니즘 도서는 무수히 많습니다.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도서가 많다는 것은, 여전히 여성이 그 나라에서도 억압받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인권에 대한 의식이 더 성숙한 국가인데도 안티페미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제가 말 한 '업데이트가 덜 된' 것이지요. 여전히 남성 우월주의적 사고관을 못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 억압 받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게 답일까요?

그러니 이런글도 다루는 겁니다. 제 글은 여성을 차별하자는게 아니라 차별하지 않을 수 있는 다른 방식에 대한 걸 다루고 있으니까요.

만일 바꾸고 싶다면 후원기업과 자금을 구해서 재단을 설립하던가 하는 방식으로 여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해야겠지요.

여성을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차별하지 않을 수 있는 다른 방식에 대한 걸 다루고 있다고 하셨는데, 글에는 명백하게 '여성이 잘못했다'는 식의 워딩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여성을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이라도 글을 바꾸시거나 글을 새로 작성하시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 하시는 게 도리 아닐까요?

바꾸고 싶다면 후원기업이나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수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여성학 지식인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성을 위해서요.
그리고 여성 인권을 위해서는 여성들 뿐만이 아니라 남성들의 동조가 필요합니다. 여성 혐오의 주체는 남성이고, 그 남성우월주의 사상관에 중독 된 여성들이 그 남성들과 같이 여성 혐오를 해 온 것이니까요.

오마나님이 20대 초반이라는 것을 오마나님의 포스팅에서 얼핏 봤습니다. 당신의 글이 제 가슴을 더욱 후벼파는 이유는, 당신이 남성도 아닌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중년 이상의 여성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라는 점이요.

부디, 당신의 글의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더라면, 정정해 주세요.

여성이 남성과 다른 능력으로 그에 못지않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방법을 찾지 못해서 하지 않고 있다면 잘못이 맞지요.

이러이러한 부분은 아이러니하다 혹은 잘못되었다고 얘기한고 그것에 대해 논의되는건 정상적인거라고 봅니다.

여성학에 대한 것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뇌구조차이와 근력차이 신체능력차이등에 대한 것은 우리가 찾지 못했던 실제로 없던간에 여기서 논의되고 제시될정도로 정보가 퍼지고 사회에 고착되진 않았으니 아직 불충분하단 뜻이겠지요

방법을 찾지 못해서 안한 게 아니라, 세상이 변화하고 여성도 충분히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고관을 바꾸지 않은 기득권층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란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여성과 남성의 신체 구조적 차이는 우리 모두가 압니다. 길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여자와 남자 중 일반적으로 누가 더 힘이 센가요, 물어보면 당연히 남자라는 대답이 나오는 것 처럼요.
우린 결국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두고 차별을 해 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오마나님의 시선에는, 가부장제로 고통받는 여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