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t:  

전적으로요?

보상 비율의 문제보다
비드봇의 보상풀 싹쓸이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지요.

사람들의 왜 비드봇에 스파를 임대하는걸가요?

만약 큐레이터가 보상 75%를 가져갈 수 있다면 굳이 비드봇에 스파를 임대할까요?

맞아요, 보상은 큐레이터의 스파에 비례하는 것인데 왜 저자가 75%를 가져가야 하는 것인지... ㅎㅎㅎ

투자수익 극대화를 노리시는거라면
PoS코인이나 마스터노드 코인을 알아보심이..

저자보상이 75%인 지금도
글, 댓글에 점찍고 셀봇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자보상이 75% -> 25%가 되고
큐레이션 보상이 25%에서 75%가 된다고
유저들이 퀄리티 있는 글을 선별해서
직접 큐레이션 할까요?
그럴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큐레이션 하는 사람들이
SP의 형태로 가져가는 보상이 늘어날 뿐입니다.

그리고 큐레이션 보상이 높아지면
글작성의 동기는 지금보다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큐레이션 보상이 높아진다고
비드봇에 스파 임대해주는 유저들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거라 보진 않습니다.
(임대수익 늘어난다고 좋아하기는 하겠네요.)

큐레이션 보상의 증가가 스파업 수요 증가로 다이렉트하게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큐레이션 보상이 특정지점을 넘어서게 되면 보팅봇 회사가 운영될수 없게 됩니다. 보팅을 사는 사람이 수익이 날수 없게 되거든요.

저랑 생각이 약간 다르시네요. 저는 스팀잇에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 글에 대한 공감 혹은 자랑?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처럼요. 보상이 낮아져 동기가 떨어진다기 보단, 스팀잇에 사람이 없고 교류가 없기 때문에 동기가 낮아진다고 생각됩니다.

글을 선별해서 큐레이션을 해야한다? 저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 아는 지인, 내 친구,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들에게 가서 0$ 보팅하나 댓글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인해 발생하는 시기와 질투가 작년에 참 문제였는데.. 저는 글의 가치는 개인의 생각이고 유재석이 사진 한장으로 좋아요를 저의 몇만배 받는다고 해서 질투할 생각이 없습니다. 유재석이 사진 한장으로 제가 10시간쓴 글보다 보상이 많아도 같을 겁니다

제가 지금 머무르고 있는 베트남에는 사람들이 정말 돈을 목적으로 스팀잇을 하고 있습니다. 테이스팀 보상이 생활물가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지금 베트남 스팀잇 트랜딩을 보면 전부 테이스팀입니다. 그리고 그 돈을 뺏을려고 서로 욕하고 헐뜯고 비방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베트남 친구에게 이런말도 들었어요. "내가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는건 바보같은 처사다. 어짜피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은 다른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인데 내 스팀파워는 비드봇에 넣어서 2차적으로 돈을 버는게 좋은거 아니냐?"

여기서 제가 깨달은점은 스팀잇이 살아나기 위해선 독자가 많아야한다 였습니다. 작가의 글에 가서 먼저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는게 우선이 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베트남 커뮤니티처럼 정말 테이스팀에게 보팅받을려고 글쓰고 댓글 하나 안달리는 삭막한 커뮤니티가 될겁니다

한국 커뮤니티는 솔직히 말하면 자랑스럽게 든든합니다. 다른 커뮤니티와 비교가 많이 됩니다. 한국사람들은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기에 여기에서 글을 쓰고 있는게 느껴지니까요. 그리고 돈이 정말 우선이라면 왜 디시인사이드 레딧 커뮤니티가 보상도 주는 스팀잇보다 더 엑티브 할까요?

나중에 환희가 돌아오면 이 힘든시기에 글을 쓰고 스팀잇에 대하여 토론하시는 분들을 저는 항상 존중할겁니다.

큐레이션 보상 비율을 높이는 것이 비드봇이나 셀프보팅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 문제입니다. 큐레이션 보상 모델은 비선형이라 반드시 스팀파워에 비례하지도 않으며 큐레이션의 보상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직접 사람이 판단을 통해 좋은 작가한테 투표해야합니다. 큐레이션 보상의 APR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현행 25%의 비율에서도 큐레이션을 잘하면 셀프보팅이나 비드봇보다도 더 좋은 수익률을 얻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를 더욱 더 늘리자는 것입니다. 저 또한 큐레이션 75에 저자 25는 너무 급진적이라고 생각하고 최소 50대 50은 해야한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큐레이션 보상을 50%까지 올리면 좋은 작가한테 보팅하는게 셀프보팅이나 임대봇보다 APR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도 큐레이션을 잘 하면 셀프보팅이나 임대봇보다 더 높은 APR을 얻을 수 있는데(저만 해도 굉장히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두배로 올린다면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지요. 큐레이션 보상을 50%로 늘린다면 셀프보팅이나 임대봇은 최소 수익률로서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하게 되고 직접 좋은 작가를 선별해 큐레이션을 하는 인원들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여지가 많아집니다.

큐레이션 비율 확대는 기계적인 큐레이터들에게는 기회비용 상실을 통해 디스어드밴티지를 주고 직접 생각을 하고 가치판단을 하는 큐레이터들에게는 이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다고 말씀하신대로 셀프보팅이나 비드봇을 아예 근절할 순 없겠지만 분명한건 이렇게 하면 본인 노력 여하에따라 순수 큐레이션 보상이 셀프보팅이나 비드봇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큐레이션 보상 비율 확대는 셀프보팅 혹은 보팅봇보다 인간의 사고가 개입된 큐레이션에 더 많은 수익이 날 기회를 줌으로서 바람직한 행위에 더더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행 25%의 비율에서도 큐레이션을 잘하면 셀프보팅이나 비드봇보다도 더 좋은 수익률을 얻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heterodox 님,

제가 알고있는 데이터와 비교를 해보고싶은데,
혹시 댓글에서 언급하신 '셀프보팅이나 비드봇보다도 더 좋은 수익률'에 대한 예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같아서 예시를 부탁드립니다)

연간 ROI를 구하기가 힘들다면(유동적인 APR),
그 기간을 몇 개월이나, 한 달로 줄여서 보여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따로 통계를 가지고 있진 않는데 제 큐레이션에서 발생한 몇개의 사례를 보여드려도 될까요 ?

https://steemit.com/dclick/@heterodox/--1539768145645
일단 제가 발견한 첫번째 사례입니다. 저도 큐레이션 보상은 셀프보팅이나 비드봇보다 절대 높을 수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 큐레이션 사례를 통해 셀프보팅이나 비드봇보다도 더 높을 수치가 나올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저 사례를 보시면 오히려 셀프보팅보다도 높은 수치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번째 사례 입니다.
2번째 사례.png
잘 보이실지는 모르시겠으나 0.146$ 어치의 보팅을 해서 0.256SBD 어치의 스팀으로 큐레이션 보상을 받았습니다. 직접적인 APR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성공적인 큐레이션을 하면 보팅봇이 아닌 셀프보팅보다도 더 큰 수익이 나오기도 합니다.

데이터를 모아 통계를 내본 것은 아니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릴것이 있는데, 큐레이션 보상을 늘리면 보팅봇의 수익률은 더욱더 악화되게 되있습니다. 보팅봇은 사용자에게 보팅을 찍어줘서 저자보상으로 이용자에게도 어느정도의 수익성을 보장해줘야하는 구조에 있는데 큐레이션 보상 비율 확대로 저자 보상 비율을 줄인다면, 이용자가 보팅봇에게 지급한 SBD나 STEEM에 대해 더욱 더 많은 보팅을 해줘야할 필요가 생깁니다. 똑같은 스팀파워에 대해 보팅해줄 수 있는 양은 정해져있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보팅봇으로 유입되는 SBD나 STEEM은 줄어들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된다면 보팅봇의 수입 비중에서 큐레이션 보상 이 늘어나게 될 것인데, 보팅봇은 좋고 보팅을 많이 받을 것 같은 글에 보팅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는 사람에게 보팅을 하는 구조라 큐레이션 보상 측면에서는 굉장히 불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것이 투자자를 불러오고 스팀파워의 수요를 불러일으킬지는 모르겠으나, 보팅봇을 근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