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O, 도

in #kr7 years ago

행하면서도 알지 못하고,
알아도 행하기 어려운것이 도 이다.

걷는것,밥먹는것,숨쉬는것,,,등에는 이미 도가 행하여지고 있으나 알지 못한다.
또한 이 모든것은 바른걸음, 소박한 식단, 복식 호흡,,,이 주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도 잘 행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위의 세가지는 남이 대신해 줄수 없는것으로 삶의 최고 가치이기도 하다.
고급차 보다 멋지게 걸을수 있는것은 축복이고,
기름지고 단음식 보다 건강식단은 입맛을 살리며,
안타깝게 산업의 발전과 바꾼 신선한 공기,맑은 물은 우리가 지켜야할 최후의 보루임을 알면서도
잃어 버린것이다.


그래서 도 는
"백성 일용이 부지" 일반이 날마다 쓰지만 알지 못하고,
"군자 득지고궁" 아는자도 득하였지만 깊이 고민하고 궁리하는 문제이다.

최근 한 여류작가의 칼럼을 읽으며,이에 대한 좋은 예를 보았다.
여류작가가 출산할때 유별난 어려움에 간호사가 "똥눌때처럼 힘을줘 보라"고 하는데,
평생동안 하던 방법이 생각이 안나고 머리가 하얗더라는것이다.
더하여,조선말 경대승이란 정승의 멋진 수염에 대한 일화를 들려 준다.
누군가 "그 멋진 수염을 잘때,이불 밖에 내놓습니까? 들입니까?" 러고 묻는데,
정승은 그날 잠자리에 수염을 들였다,내었다 밤새 뒤척이다 날이 밝았다고 한다.


최근 이경규,김구라 등에 이어,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방송을 쉰다고 발표 하였다.
아프리카 기아선상의 많은 아이들의 죽음은 굶주림 보다,호흡곤란의 쇼크사인듯 하다.
때로 건장한 축구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경기중 호흡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종종 뉴스에서 접한다.

대부분 육체의 기능 이상보다, 정신적인 문제이고, 더큰 문제는 경험의 부재나 극복이 발현되지 못하고
과다호흡이나 초과호흡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여진다.

아다시피 병은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고, 이미 적응 할수 있다면 그것은 병이 아니다.
적응할수 없다면 불편해서 죽는것이고, 적응하면 불편함을 컨트롤 할수 있게 된다.


대부분 100살 안밖으로 사는 삶의 고수들은
20살에 자살한 사람 보다,삶에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삶에 잘 적응한것이고,더욱 오랬동안 적응을 반복하며 더욱 잘 적응하게 되었을것이다.

더 잘 걸어보자.
술 담배나 그것과 같은 아류의 음식을 멀리 하자.
무엇보다 삶을 압박하는,압살하는 무게의 공기에 눌리지 마라.
동시에 초과호흡에 빠지는 흡기에 집착, 산소의 과다유입으로 통제불능의 상태를 겁내지 마라.
과호흡을 할수 있다. 그러나 적응하고 극복할수 있다.

죽음은 우리가 이겨낸 어려움 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일수 있다.
이러다 죽는거구나를 경험한 사람도,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고통도 지난 사람이 있을것이다.
죽음이 그에 이르기 전에도 오는것이면 나쁘지 않겟지만,
프로이드가 염려 했듯 가장 나쁜 형태의 삶과 죽음은 약물의 혼수상태 또는 치매로써의 죽음이다.

더구나 과거의 모든 사람은 죽지 않았는가? 피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그들보다 못해낼일도 없다.
어떤 음식에 혼이 난 사람은 그음식을 멀리 하는데, 평생 그음식은 못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음식이 앤초비나 취두부 홍어회 등이라면, 불행이 아닐수 없다.
도전하지 않는 인생은 늙은것이고,
좌절한 인생은 이미 죽은것이다.

삶은 새 경험에 도전하고 적응하는 힘이다. 죽음이라도... 죽음보다 더한 삶을 견지해 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