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연비어약** 중용 12장, 시경에 "솔개는 날고, 물고기는 뛴다" 는 말을 소개 하고 있다.
이후 사람들은 이 당위의 말에 많은 해석을 부가하여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 한다.
마치 "산은 산, 물은 물" 이라는 선문답의 질의 응답처럼 말이다.
당위의 말도 가만 생각해 보면,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숨은 의미를 보여 준다.
솔개는 높이 날지만 반듯이 내려 오고,
물고기는 깊은 물속에서 살지만 때가 되면 높이 뛰어 오른다.
마치 인간의 한 인생는 두동물의 움직임을 담고 있듯, 잘나가는가 싶으면 좌절하고,
깊이 침잠하는 시기를 지나면 어느덧 일들이 쉽게 풀리는것처럼 말이다.
똑같은 말이,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병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쉬우니,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는 말로 시작 하는 보왕 삼매론의 10가지 가르침으로,
모두 연비어약 에 들어 있 다.
세상 만물이 자연의 흐름에 따라,저마다 삶을 영위 하듯 인간도 이러한 섭리에 따르는 아류에 불과한것이다.
인간의 위기는 잘나가는 와중에 오며, 반대로 기회는 위기를 지난 다음에 오는것이다.
그래서, 은혜로움은 해로움에서 생기고,해로움은 은혜로움에서 생긴다는 말은 유래가 깊다.
개인적으로 회고 하건대, 많은 빚은 사업이 잘될때 방만하게 대출을 늘리면서 생겼고,
알찬돈의 대부분은 경영의 어려움에서 긴축하면서 벌었던 것이다.
이것은 20~30년의 긴 시간에 걸친 이야기이고,
복싱을 하고 보는것을 즐기는 입장에서 한방은 순간이다.
이 한방은 내지르는것이 될수도,얻어 맞는것이 될수도 있다.
쓰러질듯 비틀거리며 물러 날때도 호랑이를 잡을수 있고,
한마리의 토끼라도이미 배가 부른 호랑이는 잡지 못한다.
짧은 글이지만, 아는것은 다썻고, 더하여 보탤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