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북한 어린이들도 활동하는 단체가 있다? 조선소년단에 대한 이모저모

안녕하세요 니체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어린이들이 활동하는 단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컵스카우트, 아람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죠?
또 우주나 바다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활동하는 우주 소년단이나 해양 소년단이라는 단체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실 겁니다. 아마 이글을 읽는분들도 어릴적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북한의 어린이 친구들도 ‘조선소년단’이라는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번 시간에는 북한의 어린이 친구들의 단체인 조선소년단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조선소년단원 입단식 모습/사진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조선소년단은 어떤 단체인가요?

-조선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만들어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의 어린이 단체로 현재 300여만 명 이상의 단원들이 소속되어 있다고 해요. 이 조선소년단은 만 7세부터 13세까지 소년소녀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 중등반에 만들어져 있답니다. 소년단은 소년 소녀들을 김일성, 김정일의 명령과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는 혁명투사로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인데, 사진 속 북한의 어린이들 모두 붉은 넥타이를 두르기 때문에 북한에선 ‘붉은 넥타이 부대’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처럼 조선소년단을 대표하는 붉은 넥타이는 붉은색에 삼각형으로 된 스카프로 붉은 피를 상징한다고 해요. 소년단원들은 항상 착용해야 하지만, 체육운동이나 집에서 놀 때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휘장은 왼쪽 가슴에 착용하는데 붉은 넥타이와 함께 자신이 소년단원임을 입증하는 표식이라고 해요.
또 소년단만의 구호가 있습니다. 오른손을 편 채로 머리 위에 올리며 "사회주의 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항상 준비!"라고 외칩니다. 이는 웃어른을 만날 때마다 외치는 구호라고 합니다.

조선소년단에는 어떻게 입단하나요?

<붉은 휘장을 다는 조선소년단원들/출처-연합뉴스>

-조선소년단 입단식은 대체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생일이나 소년단 창립 기념일에 행해진다고 해요. 북한의 모든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조선소년단에 입단하게 되어있지만, 한꺼번에 입단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집안 출신이 좋고 공부를 잘하는 어린이들 위주로 우선 선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된 아이들은 전국소년단대회에서 선서를 해야지 진정한 조선소년단 대원으로 입단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조선소년단 입단식은 굉장히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마치 아이들 스스로 소년단이 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입단 대원 중 대표자가 나와 입단 선서를 하고 나면 북한 당, 군, 정 인사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붉은 넥타이와 휘장을 달아줍니다.

조선소년단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 조선소년단의 기본임무는 주체적인 혁명가로 성장하며, 그에 걸맞은 지식과 소양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선 주체적 혁명가로 성장하기 위해 정치 사상교육을 주로 받습니다. 학교에서 사상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참전용사를 초대하여 미군들을 물리쳤던 무용담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상교육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소년단원들은 무용이나 악기 등을 배우기도 하기 때문이죠. 특히 단원들은 1인 1악기가 필수라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도 학교에서 리코더나 단소를 배우는 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정규수업 외에 방과 후 활동도 있는데요. 토끼 기르기, 나무 심기, 농촌 활동 등을 한다고 하네요.

그 밖 활동으로는 소년단원들의 혁명성을 기르고, 조직 생활을 강화하기 위해 소년단원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매년 4~10월 사이에 소년단야영소에 입소시켜 생활하는 등의 캠프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조선소년단들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1981년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소년단원들/ 출처-독일 Der Spiegel]>

북한은 소년단 설립의 목적을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동지께 끝없이 충직 하는 혁명전사로 기르는 데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또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 소년단이 벌이는 주요활동이 있겠죠?
북한소년단은 각종 집회와 학습을 통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실성을 강화하는 활동을 한다고 해요. 한 예로 북한은 소년단원들에게 김정일을 보위하는 300만의 폭탄이 될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오로지 태양인 김정일만을 믿고 따를 것을 끝없이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 북한 젊은 수령인 김정은도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기 위해 미래 핵심 세대인 소년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김정은은 조선소년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소년단에게 “조선소년단원들은 조선을 이끌어 나갈 계승자들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다.”는 등의 축하문을 전달함으로써 충직한 소년 혁명가로 준비해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북한이 그들의 정치세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조선소년단원들을 이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선소년단 이야기를 마치며

<태양절 공연을 하는 조선소년단원들/ 출처-영화 태양 아래 中>

우리 친구들 북한의 어린이 단체인 조선소년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어떤가요?
우리나라의 컵스카우트, 아람단 같은 단체들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많지요.
우선 단복을 입고, 입단식을 가지는 것, 구호를 외치는 것들은 우리나라와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또 북한의 어린이 친구들도 악기를 배우고 무용을 배우는 것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많은 것 같아요. 북한 소년단원 친구들이 우리나라 친구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선택’이 아닐까요? 우리 청소년들은 자기가 배우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스스로 단체를 고르거나 고르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지만, 북한의 친구들은 선택할 수가 없다는 것이에요.
모든 친구들이 의무적으로 소년단원에 입단을 해야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북한의 친구들이 김일성을 찬양하는 사상 교육들만 받는 모습들도 무척 다르게 느껴집니다.
우리와 또래인 친구들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가 아닌 오로지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만 듣는 것도 참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 친구들도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북한의 어린이 단체인 조선소년단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사를 이만 마칠게요.

다음 이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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