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사이공증권 관련 조사내용

in #kr7 years ago

사이공증권은 1999년에 설립된 회사로 최대 주주는 20.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 다이와 증권입니다.

주요 사업분야로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기매매(트레이딩)가 있습니다. '16년 기준으로 사이공증권 매출은 약 1,100억(환율 0.05원 적용)을 기록했고, 이중 자기매매(트레이딩)가 40.4% 위탁매매(브로커리지)가 37.6%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출처 : 2016년 사이공증권 Annual Report)

사이공 증권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매출, 이익, 시장 규모 등 모든 부분에서의 안정적인 성장

최근 4년간의 사이공 증권의 실적은 아래 테이블과 같습니다.

아래 최근 4년간의 사이공 증권 실적 추이를 보시면 안정적인 이익률이 눈에 띕니다. 4년간 세후순이익률이 40%를 유지하고 있고, ROE도 13%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2017년 기준 PER는 12.14를 기록했습니다.(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19)

동시에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16년에는 큰 규모의 성장을 이루었고('15년대비 매출 성장률 66%) '17년에는 매출, 이익 모두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규모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까지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성장세는 호치민 증권거래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공 증권은 '14년부터 계속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16년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늘렸습니다. '17년에는 시장점유율이 '16년대비 11% 성장하여 15.26%를 차지했습니다.('17년 HSC 시장점유율은 아직 확인 못함)

'17년에는 베트남 주식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매출, 이익, 시장점유율 모두 증가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초기 단계의 주식 거래 시장

현재 베트남 주식 거래시장은 초기단계로 보여집니다. 사이공 증권의 고객 계좌수 추이를 보면 70,245('14년) --> 80,016('15년) --> 100,845('16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수가 9,5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계좌를 개설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베트남 전체 주식시장의 계좌수도 아직 200만개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국내 계좌수는 '18년 1월 기준으로 2,5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수 대비 보유 계좌수 비율을 보면 한국은 약 50%, 베트남은 약 2%에 그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유사 기업이라 할 수 있는 미래에셋대우와의 재무실적을 비교해 보더라도 시총, 매출, 이익 모든 면에서 현저히 작은 규모를 보이고 있어 주식 시장이 아직 초기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트남 주식정보(3) : 주요기업 재무정보 참조)

■ 금융 산업 발전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사이공 증권의 '16년 사업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위탁매매 37.5%, 트레이딩 40.4%, IB 4.8%, 자산관리 1.4% 기타 1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미래에셋대우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17년 미래에셋 사업보고서 상의 사업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위탁매매 28%, 자산관리 15%, IB 18% 트레이딩 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와 IB의 매출액 비중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금융시장에서도 '18년부터는 자산관리와 IB 관련한 매출이 증가할 여러가지 징후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 '16년 10월 18일 새로 선출된 국회의 두 번째 미팅에서 총리는 10년 동안 국영기업 SOEs 구조조정 구현 평가 및 '16~'20년 기간 동안 구조조정 마스터플랜을 제시

○ 위 내용이 담긴 새로운 결정서 58호는 '16년 12월 28일 총리가 서명을 마쳤으며, '17년 2월 15일부터 발효. 새로운 결정서 58호는 앞으로 4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240개의 국영 기업과 관련 분야를 명기.

② 레버리지 및 외국인 투자한도 완화

○ `15.9월 은행(외국인 보유한도 30%) 및 통신∙항공∙국방 등의 기간산업(업종마다 한도 상이)을 제외한 상장회사에 대해 외국인 보유한도(종전 49%)를 폐지한 데 이어 금년 내 은행∙금융∙통신 업종 등의 한도를 추가 확대할 계획

③ 2017년 8월부터 파생상품 시장 개방

④ 베트남-유럽 FTA 및 CPTPP 합의로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액 및 M&A 증가 예상

베트남의 증권업은 이제 발전을 시작하는 단계이며, 베트남 전체 경제의 발전과 그 궤도를 분명 같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제기한 몇가지 부분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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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im 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neokim 님이 작성하신 #tooza 태그의 글들을 출처와 함께 SNEK의 독자분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을까요?

네. 출처만 밝혀주시면 저도 영광이죠.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ㅎ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