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의 선배(?)로서 얘기한다면, 일상 얘기를 위해 백그라운드로 굳이 월가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일상 이야기를 적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경력이나 학교생활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처럼 회사에 관한 일상얘기를 한다고해서 구체적인 업무내용을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담백하게 적으려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더더욱요. 회사나 업무로 인해 가치관이 바뀌었다면 일상 글 이후에 '사실은 이런 일을 했기에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고 말하는게 자연스러울 수 있구요.
그래서 어떤 이유로 월가시리즈가 일상이야기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가 끝나기 전까진 일상 속 진솔한 생각을 못 적는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회사가 제 일상의 90프로를 차지하는 사람도 일상이야기를 쓰니까요 :) 힘을 빼고 소소하게 이야기를 적어주실 날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거라고 확신합니다 ㅎㅎ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사실 구체적인 회사나 업무내용 보다도 사회에 대한 생각들이나 editorial을 좀 올려보고 싶은데 월가 시리즈의 반전 아닌 반전을 좀 반감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가지로 고려중입니다 ㅎㅎ
말씀도 맞으니 스포일러 없이 힘을 좀 뺄 방법을 궁리해봐야죠 ^^ 스팀잇 분위기가 다운되서 글을 더 열심히 올리고 싶은데 이상하게 하락장일때마다 일이 더 바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