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야기] 스팀을 포함한 암호화폐 폭락? 걱정하지 않는다

in #kr7 years ago (edited)


저는 2015년 비트코인 투자를 하면서 큰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물론 경험을 통해 값진 공부를 한 셈이죠. 성공한 부분은 아주 착한 가격(20만원대)에 코인을 구입한 일이고 동시에 실패라고 쓴 이유는 1년 넘게 잘 보관하고 있던 코인을 70만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매도한 것 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3배 가까운가격에 매도하여 큰 수익을 봤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을 본다면 씁쓸한 것도 사실입니다.(흑흑)

당시에는 2020년까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원칙을 원대하게 세우고 투자를 했지만 그 원칙을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저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쉽지 않더군요. 제가 매도를 한 가장 큰 요인은 시세의 변동성이 너무 컸다는 것입니다. 심할 때는 하루에 10~20% 등락을 반복하니, 시세를 계속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당연히 생활에도 약간의 피해가 갔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시세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 것도 사실 입니다. (무슨 고해성사 같지만 요즘 시세 창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주 정도에 인증과 함께 자세하게 다시 포스팅할께요.

그래서, 이번에 투자한 스팀은 시세를 자주 확인하지 않으려 합니다. 시세를 자주 확인하게 되면 제 아무리 원칙주의자라고 해도 본인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고 일희일비 하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나는 강철 심장이라 절대 신경 안쓴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돈이 직접 연관된 문제다 보니 기간이나 원칙을 정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이 제 결론 입니다. 저 역시 비트코인을 투자하고 매일을 일희일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즉흥적인 대응이 이루어졌고 결국 원칙을 지키지 못한 채 적당한 수익으로 당시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스팀투자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또 했습니다. 제 원칙은 딱 2년의 기간을 지키는 것 입니다. 2019년 12월까지는 무조건 보유하는 것이고, 그 때 수익이 발생한다면 절반을 현금화하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가져가는 것이 저 나름대로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팀의 성공여부는 아무도 모르고 2년 뒤에 조금 더 일찍 매도할 걸 이라는 후회를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투자원칙에 스팀을 대입하면 스팀은 아주 순조롭게 성장을 하고 있어 걱정을 내려 놓으려고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제가 스팀을 절대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투자판단을 내린 이유는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보다는 스팀잇이라는 SNS의 성장을 믿기 때문입니다.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는 스팀잇이라는 회사의 주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듯 스팀잇이 성장한다면 자연스럽게 스팀의 가치도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벨류에이션을 MAU(Monthly Active Users)의 증가로 평가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은 동의 하실거라 생각 하는데요.

그러면 스팀잇의 벨류에이션(가치)을 어떤 지표로 분석하면 될까요?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쉽고 객관적인 지표가 사실 가장 좋습니다. 살짝 눈치채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가 기준으로 삼는 척도는 구글 트렌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구글을 활용한 검색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당연히 관심도가 높아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관심이 높아지고 검색량이 많아지면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그래프 수치가 급격하게 꺾이지 않는 이상 제 스팀투자는 계속할 생각입니다.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가끔 구글트렌드에서 steemit을 검색하는 정도로 성장성만 확인하면 시세 창을 자주 보지 않아도 안심하고 인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급락에 많이들 놀라셨겠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 및 스티머 분들이 흔들리지 않고 훗날 큰 수익을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보팅/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부족하지만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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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스팀은 일단 스팀파워로 묶어놓으면 맘 편하게 지켜볼 수 있는게 또 한가지 장점인 듯 합니다. 그런 사람이 많을 수록 더욱 안정적일 거구요.^^

맞습니다. 추후 시세 안정에 도움이 되겠죠^^

@muwon123님 안녕하세요. 개대리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오오..감사합니다!!

저도 정재승박사가 말한 코인의 활용법에 가장 근접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저도 스팀은 최소 2018년 한 해 정도는 지켜볼 생각으로 가입하고 활동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상황을 봐서 좀 더 탄력적으로 투자 지분을 바꿀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코인 거래 시에는, 본문의 내용과 비슷하게 항상 매수 시점에 계획한 기간 대비 수익률에 들어오면 매매를 합니다. 그래야 손익 결과와 무관하게 후회가 적더군요.

맞습니다. 원칙을 어기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더라고요.(저 역시..). 이번에는 반드시 원칙을 지키려합니다.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직 암호화폐쪽은 초보입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구글 트렌드로 확인할 수 있군요 ㅎㅎ

스팀은 블록체인 기반이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가입자수, MAU, 글 갯수, 댓글 갯수 등등이요. 이미 관련된 툴들도 찾아보시면 꽤 됩니다. 이런 것도 밸류에이션을 위한 도구로 활용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홍보해

오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 활용해보겠습니다 ^^ 아직 부족함이 많은데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ㅎㅎ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도 투자를 시작할 때 명확한 시기를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트렌드로도 추세를 볼 수 있어 좋네요 ㅎㅎ

디테일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아주 간편하니까요~ ㅎㅎ

스팀잇의 성공이 스팀코인투자의 성공이죠. 글 좋네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경쟁하는 스팀잇.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지 않나요?

폭락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데이터들이 아직 버블은 한참 멀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관련된 좋은 글 올려주세요. 팔로우 해놓을께요. ^^

구글트렌드....좋은 툴임니다. 네이버보다 구글을 더 신뢰합니다.

네 저도 여러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ㅎㅎ

저도 스팀에 투자하고 있고 이거 장기 투자 하겠다고 맘 먹고 지난주까지 엄청 올라도 안팔았어요. 근데 어제 제가 산 미만까지 떨어져 버리니 멘탈이 흔들려서 그 전에 그냥 팔아서 현금화 했다가 다시 살걸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괜히 차트만 보고 있네요

투자원칙을 정하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팀의 성공을 확신하면서도"암호화폐"자체의 전망은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므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장기투자 또는 Hedge 비용으로 접근 하시는게 마음이 편하실거라 봅니다. 화이팅입니다.

우상향을 믿읍시다!

함께 갑시다!

스팀잇의 가입자 수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면 더 정확한 가능성을 옅볼 수 있겠군요 ㅎㅎ

넵 확인이 가능한 tool이 있다고 하네요. 얼릉 찾아봐야겠습니다. ^^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군요 ^^ 물론 스팀미언 여러분 대부분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겠네요 ㅋㅋ 스팀 100불 가즈아~~

100불. 꿈만 같네요 ㅋㅋㅋ 1년 또 2년 후의 스팀잇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합니다.. ㅋ

좋은 글입니다 가상화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이 들어 좋습니다

비트코인 20만원이라니 우와~
암호화폐 시장에 일찍 발 들여놓으셨네요.
최대 수익은 얻지 못했어도
많은 수익을 보셨을꺼라고 예상됩니다.
mu님 말씀대로 암호화폐 투자할때는 정말 마음 굳게 먹고 하루에 한번 본다던지 규칙정해 놔야지 본인 생활에 지장도 덜가고 목적한 방향대로 투자 익절 보는 것 같아요. 저도 투자해놓고 나면 매번 보게되서 ㅠㅠ

맞아요. 시세창을 자주 들여다 보면 안 되는데 쉽지가 않네요. 스팀은 원칙대로 길게 가져가보려 합니다. happy님도 화이팅입니다.

이런 좋은 글을 보며 흔들리는 멘탈을 붙잡습니다^^ 2018년 가격도 언젠간 2015년의 가격처럼 꿈의 가격이 되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같이 화이팅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