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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in #kr7 years ago

아버지가 목사님이라 종교에 관해선 저에게 태어날때부터 선택권이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박진영이 쓴 '미안해'라는 자서전을 읽고 회의감에 빠진진적이 있었죠. 박진영씨도 아버지가 장로님이시고 어머니는 권사님인 독실한 크리스챤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쩔수 없이 교회를 다니게 된 케이스인데, 어느 날 티비를 보다 우연히 어린 꼬마애가 부모님과 함께 절에서 큰 불상앞에서 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가 만약 기독교인 집안에서 안태어나고 불교신자 집에서 태어났다면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 바로 교회를 안다니게 된 이야기를 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요, 내가 만약 아버지가 목사님이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부모님에게 태어났다면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을까.. 이런 생각에 한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고 방황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후 어떤 세미나에 참석후 완전히 하나님을 믿게 되어서 다행히? 아직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제 종교에 대해 부끄러워 해본적이 없으며 창피해 본적도 없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이 저의 종교를 존중하기를 바라듯, 다른 종교도 존중합니다. 말씀하셨듯이 각 사람마다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되는 부분임에 동의하며, 서로 다른 종교가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랄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