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이벤트 #2-1 생각나눔. "스팀잇에서 나는 셀프 보팅을 몇% 하고 있다."
@isis-lee님의 글을 읽고 나는 당당하게 50%!! 라는 댓글을 달았다. 내 나름의 기준은 50%라는 뜻이었다.
그렇지만 속으로 100%라도 안될 거 뭐 있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셀프보팅... 보팅담합...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투자한 걸로 나를 위해 사용하겠다는데... 남들이 뭐라하건 그게 무슨 문제야!!' 나 역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줄 모르는 사람이 남을 소중히 여길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우연히 한 고래스티미언의 보팅도넛을 보고는 조금 생각이 바뀌고 있다. 저격을 목적으로 한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계정언급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글이 자주올라오는데 반해 댓글은 별로 없고 보상이 많아서 그냥 호기심으로 확인을 해봤는데 97%가 넘는 수치였다. 그걸 보고는 생각이 많아져 버렸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아직까지 스팀잇에 금전적인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단 한번도... 그렇지만 스팀잇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스팀파워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조금 망설여진다. 그간 스팀잇에 많은 시간을 쏟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포스팅도 댓글놀이도 재미 있었다. 내 포스팅에 보팅이 되고 보상금액이 올라가는 걸 보면 기분도 좋아졌다. 주사위도 굴리고 이벤트 신청도 하고...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나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생각하니... 셀프보팅100%를 찍는 것과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도 든다.
97%가 넘는 셀프보팅을 했다고 해서 그가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스팀잇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팀잇에는 아직까지 셀프보팅, 보팅담합에 대한 제재가 전혀 없다. 네드 왈 "다운보팅 말고는 해결방법이 없다"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의 선택에의해 구성원들간의 합의에 의해 말 그대로 알아서 하라라는 얘기로 들린다.
태초에 하느님이 에덴동산을 지어주면서 아담과 하와에게 모든 걸 해도 되지만 단 하나의 과일만은 먹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나는 이 얘기를 듣고 과연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가 그 과일을 먹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했을지 의문이 들었다. 개개인의 자유의지만으로 체제가 성립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태초적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에는 많은 책임이 따른다.
나는 스팀잇에서 어느정도는 시스템적인 제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스템을 적용, 구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합의를 얻는다는게... 그렇지만 스팀잇의 밝은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내가 적는 이글이 나중에 나에게 족쇄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스팀잇이 더 좋은방향으로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내가 스팀잇에 금전적인 투자를 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친다.
네드 일해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길 모두가 원하고 있겠죠! 수많은 사람들이 속한 이곳에서 결과를 도출하기란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시스템상으로 오늘부터 셀봇 몇% 금지... 뭐 이런게 나오지 않는 이상...
스스로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수밖엔... ㅎㅎ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쉬운게 없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오셨군요~
본문글에는 50프로 보팅해 드렸습니다. 비록 이벤트는 마감되었지만...깊이 생각하셨고 좋은 나눔이 되었습니다. 저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지만 딱히 뭐라고 결론 내리기는 어려운것같습니다 조만간 생각이 정리가 되면 정리글 한번 올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스팀잇은 애초에 사람들을 선한 존재로 보고 설계를 해서 이런 문제점들이 생겨났다구요. 근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스팀잇은 애초에 인간을 남 잘되는 것을 절대 못보는 이기적인 존재로 규정했기에 그냥 알아서 내비두면 이기적인 인간들에 의해서 알아서 견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운보팅이 이렇게까지 비 활성화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백서에서부터 현실과는 좀 동떨어져있죠.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