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노쿨링 금능해수욕장에서 즐기기 snorkeling
제주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스노쿨링을 해본 적이 없다.ㅋㅋㅋ
남들은 돈을 쓰며 제주까지 와서
여행하고 스노쿨링하고 서핑하고
그러던데, 나는 제주에 살면서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이번에
시범 삼아 스노쿨링을 하러 다녀왔다.
우선 제주 스노쿨링을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가 꽤 있는데,
유명한 판포리 포구는 아이들이 가기 좋고
안전한 반면, 주변에 물고기는
많이 없는것같다.
황우지 해안은 여름철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스노쿨링을 즐겨서
생각보다 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해수욕장에서
제주 스노쿨링이 가능한데,
내가 이번에 선택한 곳은
금능해수욕장이다.
사실 처음에는 협재해수욕장을
찾아갔는데, 돌도 많이 없고 사람이
바글바글 해서 바로 옆 금능을 찾았다.
협재나, 금능이나 바로 옆이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인 해수욕장이다.
바닷물은 이렇게 맑고 멀리
비양도도 보인다.
협재가 더 유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협재를 많이 찾아가고
금능은 덜 오는 편이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제주 스노쿨링을 하려면 장비가 있어야 한다.
한 두번 할 건데 비싼 돈들이며
장비를 사고싶지 않아서.
스노쿨링 마스크는 다이소에서 각각
3,000원씩 구매했다.ㅋㅋㅋㅋ
써보니 다이소 꺼도 나쁘지 않음
구명조끼는 가격이 나가서
공항근처에 있는 오쉐어라는
물품 대여점에서 대여를 했다.
구명조끼 5,000원
고프로 20,000원
24시간 대여가 가능하다.
고프로를 처음으로 써봤는데
물에 들어갈때 고장 날까 봐 무서웠는데
5미터까지는 방수가 아주 잘된다.
나는 스노쿨링을 해봤다 무릎 깊이에서
했기 때문에 고프로를 사용하기 적당!
신발은 차안에 넣어두고
양말을 신고 물에 들어왔다 ㅋㅋㅋ
돌을 밟을 때 발이 다칠 수도 있으니
두꺼운 양말도 나쁘지 않다.
금능해수욕장 주변에 이렇게
돌과 미역? 같은 것들이 만은 곳에서
스노쿨링을 시작했다.
모래바닥 부분만 보면 살아있는
생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해초, 미역, 파래 사이에 가까이
다가가면 작은 치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작은 새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돌진했는데
그냥 빈껍데기...ㅋㅋㅋ
물고기나 생물을 보고 싶다면
돌과 해초가 많은 주변으로 가야 한다.
처음으로 제주 스노쿨링을 즐겨봤는데
생각보다 호흡하는 건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가끔 물이 코로 들어오는데,
이건 내가 착용을 잘 못해서 그러는 듯.
이 물고기는 정말 정말 귀엽다.
파래에 딱 붙어 있는데, 내가 다가가니
나를 한번 힐끔 쳐다봤다.ㅋㅋㅋㅋ
자세한 건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 ㅋ
그리고 바닷속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노란 범돔이다.
검은색 줄무늬 돌돔은 비싸고 맛이 좋지만
노란색 줄무늬 범돔은 먹지도 못하고
그저 관상용이다.
그리고 얕은 수심에서는 큰 생물보다는
작은 치어들이 가장 많다.
사진만 보면 엄청 깊은 곳에서
찍은 사진 같은데...실제로 보면
무릎 정도 되는 깊이에서 찍은 거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돌 주변에 생각보다 물고기가
많아서 마치 수족관에 온 기분이 들었다.
돌 밑바닥 사이에 꽤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내가 다가가자 이렇게 아래에 숨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알롱횟대는 모래와 색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위장술이 뛰어나다.
엄청 재빨라서 쫒아가기가 쉽지 않다.
열심히 제주 스노쿨링하다 물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엄청나게 예쁜 풍경이 펼쳐진다.
감동...정말 날씨도 좋고 너무너무 좋았다.
예전에는 이런 조개가 정말 정말
쉽게 잡히고 큰 종류가 많았는데
요즘은 조개를 보기 힘들다.
작은 조개이기 때문에 구경 후 놔줌.
처음으로 해본 스노쿨링인데,
엄청나게 큰 물고기는 볼 수 없었지만
낮은 깊이지만 금능해수욕장에서 안전하게
제주 스노쿨링을 즐겼다.
다이소에서 산 스노쿨링 장비의
뽕을 뽑아야 돼서, 이번 여름이 가기 전
한 번 더 다녀오기로 결정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