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을지로를 지나왔는데
을지로가 특별한 것은 '힙'함이라는 겉치레로 치장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새로운 을지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타의 길들처럼 확 눈에 띄거나 하지 않았군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떠들석해지면 뭔가 순간은 우쭐해지겠지만 곧 자본의 대공습이 시작되죠. 장사라는 게 어차피 단골 장사인데.. 천천히, 소문 안나게, 내밀하게 떠오르는 게 더 전략적일 듯.. 을지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큰 자본이 흘러 들어올까봐 조바심 내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건물주들과 을지로 청년들, 그리고 서울시가 자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더라구요. 두고 봐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