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는 항상 편협하기 마련이어서 자신에 익숙한 제목으로 찾아 읽다보면 어떤 분야에 이르러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위험한 범위에 머무르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책은 나름의 방법으로 세상이 가진 다양한 스펙트럼을 묘사하는데 짧은 경험과 읽기를 배경으로 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딱 그런 위험한 범위에 있습니다.
나의 단편적이고 소박한 이해는 피타고라스가 빗변의 법칙을 숨기기 위한 비밀 조직에서 시저의 영국 정복기를 거쳐 모아이 석상이 말하는 환경 파괴에 이르는 식인거죠.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는 대중에서 ‘특이점’이라는 단어가 많이 인용되기에 스마트폰과 기술이 이끄는 포노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려나 읽기를 미뤄 두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특이점은 마지막 사피엔스의 종말에 언급될 뿐 폭넓게 계속되는 이야기는 나의 짧은 지식들의 잃어버린 고리를 연결해 줍니다. 그런데도 재미있는 이유는 작가도 밝혔지만 명작 ‘총균쇠’처럼 과학적인 견지로 시간의 인과 관계를 풀어가지만 특유의 유머를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범위한 주제를 일관된 시선으로 지나는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듣고 경험하고 읽을 새로운 이야기의 위치를 가르쳐 주겠구나 기대될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전자책으로 읽었지만 한권 구입해 두어야 겠습니다.
중간에 미워두웠다는 오타가 조금있네요!
추천 받았었던 책이라서 더욱 관심있게 글 읽었습니다 ㅎㅎ
아 그러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책 이었습니다.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