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에서는 인류의 모든 문명에서, 심지어 문명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오지 민족에게서 까지 부권사회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실 도올 김용옥도 모계사회는 존재했지만 모권사회는 없었다고 주장했었지요.
무리의 지도자가 수컷인 종은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종들 중에 나타나는 일부의 현상일 뿐입니다.
그럼 인간은 지도자를 왜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삼아 무리를 유지 했냐는 의문에 대해 사피엔스 에서는 수수께끼 라고 말합니다.
전쟁을 봐도 소통과 협력이 핵심요건이라면 독선적인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유리하니까요.
그리고 무장보다는 문관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경우가 많이 있으니 남성의 호전성이 지도자의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요.
실제로 코끼리 사회는 늙은 암컷이 무리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인류가 처한 외부환경이 몹시 다른데도 공통적으로 부권사회가 형성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전에 도올의 주장을 인용한다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기 때문에 부권사회로 이행했다는 해석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사피엔스를 보니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저도 사피엔스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그 두꺼움과 어려울것 같은 두려움으로 아직 도전하지 못하고 있네요.
쉽게 읽힙니다. 분량은 좀 많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