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7 - 일상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제이군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푹푹 찌는 하루였는데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늦었다. 오늘은 왜이리 뒹굴고만 싶은지.
월요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아무래도 여름철의 더위라는 놈이 보통은 아닌가 보다. 그래도 벌떡 일어나서 물 한잔 딱 들이키고 늦게 일어난만큼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좋은 문장들은 한가득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면 기쁨의 감정이 나를 뒤 덮 는다. 독서시간은 짧았다. 출근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창 빠져들 때 쯤 책을 덮어야만 했다. 이런 아쉬움은 독서를 이어 나가는데 참 좋다.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다른 이들보다 오랜시간 준비를 하는 편이다. 후딱 준비를 하면 10분내외로 할 수 있을 것인데 습관이 느긋하게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알코올이 포함되어있는 샤넬 스킨을 바른다. 수염 깍은 주변으로 따가움이 밀려오고 그 따끔함을 참으며 CK로션을 바른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썬크림도 바른다. 요즘 같은 햇빛에는 반드시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린다. 샤워를 방금 하고 나왔는데 덥다.
최대한 에어컨을 틀지 않으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하루종일 에어컨 아래에 있으니 더더욱 에어컨이 필수가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 아들도 그렇게 될테지…
아들이 일어났다. 같이 일어나서 엄마가 준비를 할 동안 오늘은 밥을 먹었다.
요즘 태블릿을 보면서 밥 먹는 것이 습관이 된 듯 하다. 걱정은 되지만 계속 원하니 주지 않을 수도 없고 아이러니 한 상태이다. 원하는 유투브 키즈를 보면서 밥을 한술 떠먹이며 같이 먹는다. 장모님이 콩나물 비빔밥을 해두고 가셨는데 탑3에 드는 음식인 것 같다. 정말 맛있다. 나는 밥을 다 비울 동안 아들은 고작 세숫갈 떠먹었다. 다 씹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냠냠하세요~ 라고 말만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며 인내는 필수다. 시간이 늦어지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아이밥을 랩으로 싸서 챙겨 들고 장모님께 간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우리는 출근한다. 항상 마음이 짠~ 하다.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당연히 엄마 아빠가 회사로 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저녁과 주말에만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하나하나 볼 수 없다. 어느순간 아이가 훌쩍 커있는 느낌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그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데 가슴이 저려온다. 아직까지는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생계유지를 위해서 출근 한다. 매번 책에서 읽던 조언은 생계라는 단어 하나에 물거품이 된다. 모험을 하고 도전을 하기엔 지금의 안정적인 생활을 벗어나는게 쉽지가 않은 것이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많아지면서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에 도착하는 순간 아침에 했던 생각은 싹~ 사라지고 업무전선에 뛰어든다. 오늘따라 머릿속에 업무내용이 들어오지 않는다. 잡생각이 많아서 일까. 더워서 일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 워크플로위를 켠다.
어젯밤 작성해둔 할 일들을 체크하고 하나하나 해나간다.
역시 생산성을 키우는데는 앱들의 도움이 좋다.

많은 일을 하고 메모도 한다.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며 하루를 보낸다.
어느 순간 시간은 흐르고 저녁시간이다.
퇴근을 하고 싶지만 매일이 야근이다.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해야하는 형태라 빨리한다고 빨리 갈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지금 나는 그래서 스팀잇에 글을 쓴다.
가만히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 되어간다. 결국 매일의 반복이고 평범한 일상이다.
누군가는 평범함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아니다. 평범함을 벗어날 때 그 행복은 극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상을 벗어날 때 우리가 행복감을 느끼는 것 처럼 말이다.

가끔은 일상을 훌훌 벗어버리고 살짝 벗어나보고 싶다.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기를..

이 글을 본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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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침가 많이 달라요 ㅎㅎ
전 일어나서 씻고 물먹고 바로 출근하거든요,
제가 회사가 멀어서 그런거일수도있는데 조금 부럽네요 가족과 아침식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길 바래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