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 일이 처음 벌어졌을 때 사실 가입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어떤 분의 글을 읽으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고 또 다른 분의 글을 읽으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혼란 때문에 백서를 처음부터 읽어보게 되었고 또 공론화된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며 저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된듯 하네요. 여기 예전부터 계셨던 분들은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신입들은 이런 일을 겪으면서 나이테가 두꺼워지는 느낌입니다.
KR이라는 커뮤니티가 너무 좋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도 가끔 KR 밖의 글을 읽어보는 데 정말 도시 밖의 사막처럼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KR을 만들어주신 클레이옵님 및 다른 선대 스티미언들께 감사할 따름이고 저희들 또한 그 임무를 함께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작년에 정독해서 읽엇는데도 까먹고 있었네요.
그래도 그 핵심은 기억하고 있었는지 누구 말이 맞는가에 대해
금방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사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의 말이 좀 더 백서에 맞는 지 알겠지요.
참으로 그들의 말은 교묘하고 또한 위선적입니다.
이런 명확한 사실을 지적하면
오히려 이런 지적이야 말로 위선이라고,
비방이라고 합니다.
욕을 하면 왜 욕을 먹는지 그에 대해 따져야 하는데
욕지걸이나 하는 놈이라며 쟁점을 빗겨나갑니다.
저도 꽤 오래 쓰면서도 백서 안에 그런 정신이 뚜렷하게 담겨 있다는 건 님 덕분에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