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우리가 여기에서 계속 글을 써야 하는 이유

in #kr7 years ago

밥 먹다가 갑자기 홀릭님의 이 댓글이 생각나서 대댓글 남겨요.. 홀릭님의 “상처로 인해 내가 성숙해질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이 말씀이 불현듯 떠오르고 가슴에 남았네요..

억울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던거 같아요.. 평범치 않은 가정에서 자라 남들과 다른 상처 받는 영혼으로 살아가는게 참 억울했던 거 같아요.. 난 왜 그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네요..

행복해지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항상 불안하고 눈치보고 쓸쓸한게 익숙해져서인지 객관적으로 행복한 상황이 됐는데도 마음은 이상하게 불안했어요.. (그래서 홍콩에서 정신과 예약했다가 용기가 안나서 취소했어요 ㅜㅜ)

또 억울한게 있어요.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거예요.. 조금 더 젊을 때(피부 건조하지 않을 때) 이걸 알아서 젊은 시절 더 즐기고 웃고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맘이요.

그런데 우리 아직 늦지 않았죠?(홀릭님도 같이 끌어댕기기)

우리 아직 노인은 아니니까..^^

건조해도 웃을래요.

우리 사람으로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하면서 우리 자신도 찾아가봐요..^^

홀릭 선생님..!!

보습 신경 쓰세요^^

Sort: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