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웃음을 잃어버린 이유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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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 큰 죄가 두 가지 있으며 다른 죄도 모두 여기서 나온다. 조급함과 게으름이 그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는 여기에 두 가지를 더 덧붙이고 싶다.

‘의무감과 죄책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미움, 자신을 괴롭히는 타인에 대한 지나친 기대, 자신을 좀먹는 자책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마땅히 즐겨야 할 인생의 순간들을 즐기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위해 희생해준 고마운 가족들 덕분인지 게으른 천성 탓인지 무엇에 억울할만큼 많이 노력하며 살지도 않았고 (진짜 무언가에 자신을 던져본 사람만이 좌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어떻게든 합리화를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지금까지 방황했던 것도 다 오늘이 있기 위한 겪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이었어’라고 스스로를 굉장한 합리화로 무장해버리기에 딱히 내가 살아온 인생에 큰 후회는 없다.

딱 하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이 가장 후회가 되시나요?”

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조금도 망설임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내가 마땅히 즐겨야 할 순간을 즐기지 못 한 그 모든 순간들”

사실 우리는 태어나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우리 주위의 모든 많은 것들을 즐겼던 것 같다. 아기는 누워 있다가 기고 또 걷기 까지 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과정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또 좌절 없이 척척 해낸다.

숟가락을 들어 밥 먹는 것부터 말을 배우는 것, 빨래 너는 것, 청소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그들에게는 놀잇거리다. 그들에게 도전은 곧 기쁨이고 삶의 이유다.

우리도 분명 어릴 적에는 이랬을지언데,
삶이 나에게 주는 모든 도전을 즐기고 그걸 동력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날들이 분명 있었을지언데.

우리의 모습은 지금 어떠한가.

삶이 나에게 준 이 모든 것들은 그저 나를 짓누르는 크나큰 부담이며 도전은 두려움이고 삶은 힘겨움이다.

나는 즐거웠던 우리의 인생이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사실 예나 지금이나 인생의 본질은 같은데 왜 예전에는 즐거움으로 느꼈던 것이 이제는 힘겹기만 한 것인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느끼도록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시부모님과 아이를 같이 키우고 있는데 할머니가 손녀를 바른 길로 교육시키기 위해 말씀하시는 패턴은 거의 비슷하다.

“너 할머니 말 잘 들어야 돼. 안 그러면 할머니 너 싫어할거야.”

“너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잘 지내야 돼. 안 그러면 너랑 놀고 싶어하는 친구들 하나도 없을거야.”

“너 소변 잘 가려야 돼. 안 그러면 사람들이 얼마나 너를 비웃겠니?”

“너 동생 사랑하고 잘 돌봐야해. 너가 누나니까(딸은 겨우 두돌이 갓 지났다..)”

이 패턴을 살펴보면 하나로 귀결되는데 그것은 모든 것이 “너는 - 해야 한다”의 ‘의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 사람들이(심지어 가족조차) 너를 싫어할 것이다라는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

그리하여 처음에 모든 것을 그저 자신의 내면에 따라 즐기며 행했던 아이는 점점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 모든 것들을 ‘의무’로 행하게 된다..

그리고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배정받은 우리는 그 의무를 행하지 못 했을 시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죄책감’이다.

‘죄책감’은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자신을 탓하는 감정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살면서 종종 이유없이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을 탓하고 결국엔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세상의 많은 모든 것들.

예를 들면,

어릴 적부터 ‘잘 해야 한다’고 강요 받았던 공부도 사실은 놀잇거리였다. 공부는 ‘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하면 인생을 더 재미나게 잘 살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잘 키워야 한다’로 강요 받는 육아도 사실은 의무가 아니다. (놀잇거리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나와 비슷한 작은 생명이 커가면서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옆에서 지켜보고 보호하고 사랑해주면 그 뿐이다. 나는 나와 같이 인생을 살아갈 사람이 한명 더 생긴 것 뿐이다.

그 출발은 ‘사랑’이지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잘 키워야 한다’는 누가 주었는지 모를 압박감에 마땅히 즐겨야 할 그 소중한 순간들을 모두 의무감으로 힘겹게 하루하루 보내고 항상 왠지 모를 죄책감에 시달린다.

언제나 자신은 부족하고 나쁜 사람 같다.
왠지 모르게 말이다.

이러다가 인생 자체가 의무가 되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저 태어났으니까, 살아있으니까
살아야 하는 ‘의무’로 하루하루 보내는 것.

참 끔찍하다.

우리도 삶의 모든 것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도전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 지칠 줄 모르고 신나던 시절도 분명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주어진 수많은 의무로 둔갑한 나의 즐거움들이 나를 짓누르고 짓눌러서 우리는 웃음을 잃게 되었다.

게을러도 좋고, 좀 조급해도 좋다.

남보다 좀 늦게 가도,
더 빨리 달려가면서 헉헉대도 좋다.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최소한 삶을 ‘의무’로 살지는 않았으면 한다.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우리는 이 축복을 맘껏 즐겨야 한다.

그리고 하루하루 사느라 안 그래도 고생하는 우리에게 자꾸 죄책감 심어주지 말자.

우리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는가.

다들 잘 하고 있다.
앞으론 더 잘 할 것이다.

내 자신도 다독다독,
옆사람도 토닥토닥 해주며
인생을 즐겼으면 한다.

한순간도 놓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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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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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 함께 하실 분은 위 문장을 글 하단에 꼭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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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spore님 안녕하세요. 개사원 입니다. @julianpark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누구든 사람인생은 자기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내 상황이 어떠하든 내가 그순간 감사하고 즐거우면 세상에서 가장행복한 사람이 될것이고 모든것을 갖춰도 어디하나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 쓸모없이 허무할테니까요. 언제부터인지 내 스스로 못살게 굴면서 공부하고 일하는게 당연하게 됐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되네요.

격한 공감 하고 갑니다. 어릴때 이래야 좋다 저렇게 해야 좋다라는 말이 후에는 열등감이 생겨 타인과 비교하느라 자존감이 떨어지고 좋아하는 일도 마냥 즐기질 못했더라구요. 아이가 있는 요즘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이래야 한다 라고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지 글을 읽고 생각하게 됐어요.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아기의 해맑은 사진을 보니 진짜 웃는건 저런것 이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의무라는 이름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도 너무 많다보니
진짜 제 의지는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정성들어간 글에 감탄하게 되네요.. 의무라는 건 진짜 무서운 것 같아요. 재밌어서 시작한 일도 의무가 생기면 흥미를 잃게 되더라고요. 저도 제 스스로 쉬어가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많은 생각이 들어요..

하이윤지님~~^^

재밌어서 시작한 일도 의무가 생기면 흥미를 잃게 된다는 말씀 너무나 동감합니다...

안녕하세요 메가님 오늘 찍은 사진이 너무 예뻐서 남겨봅니다!ㅎㅎ
제 나이쯤 친구들은 취업이니 결혼이니 걱정들 많은데 저는 해외에 나와서 알바나 하고 있고..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하늘이 이렇게 예쁜걸요^^
오늘도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ㅎㅎ 내일도 즐기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

와~~조르바님!!

사진 진짜 환상이네요...!!

예쁜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메가님 계신 곳 공기는 좋은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ㅎㅎ 편안한 밤 되시길 ^^

조르바님~

홍콩도 공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집 근처에 바닷가가 있어서 자주 나가 바다와 하늘을 보며 멍(?)때리며 글감 생각하는게 낙이었는데 요즘은 둘째 돌보느라 아예 밖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는데 조르바님 올려주신 사진 보면서 대리만족 하네요~^^

저도 저런 곳에서 멍 때리는 걸 참 좋아해요ㅎㅎㅎ저는 제 한몸 돌보기도 힘든데, 애기 돌보는 게 얼마나 바쁘실지 상상이 안되네요. 힘내세요!
가끔 예쁜 사진이 찍히면 올려보겠습니다 ^^

항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오있는 글이기에 읽다보면 빠져드네요~
저는 부모에게 자유롭게 컷음에도 자꾸 제 아이는 억업하려 드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곤합니다.
아플때는 공부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길 바라며~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합니다~
오늘도 메가스포어님 때문에 한 박자 또 쉬어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의무감과 죄책감을 지우는 것이 싫어 칭찬마저 거부했던 제 청소년 시절이 기억나네요. 저는 이 곳으로 온 뒤 ‘의무’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대신,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있는데..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열심히 살지 않는다’는 죄책감. 저를 걱정^^해주시는 한국인 지인들 덕분이지요. 전에 @megaspore님이 쓰신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 글 처럼, 그냥 그렇게 넘기고 있어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

그 출발은 ‘사랑’이지 ‘의무’가 아니다.

다 더 잘 되라고 하는 마음이지만, 이게 참 방법이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이끌어내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자녀분들을 달달 볶으시는 것도 지나고 보면, 우리가 더 어른이 되어가면 "그 때 부모님이 나를 위해 그러셨었지"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해되는 것들.

최소한 삶을 ‘의무’로 살지는 않았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특히 남들이 이렇게 하니까 너도 이렇게 해야해!" 남들을 의식하는 것들이 참 많은데, 저도 그래왔던 것 같아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 사실 어느 정도는 그렇게 하는 게 맞는데, 그렇게 하면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게 많죠.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우리 나라는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개인적인 개성보다는 어느 한 양식에 맞춰 잘 그리는게 알맞은 거였죠. 외국에 나와서 한국 미대생들이 데생(흑백 연필로 그리는 조각상, 자화상 등)을 하면, "와 어떻게 이렇게 잘 그려?!" 그런데 대부분 한국인이 그렇게 그리니까... "왜
너네는 그림에 개성이 없어??" 이런 말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제일 제가 되돌아봤던 것은... 제 연애요.. ㅎㅎ 여자친구한테 의무적으로 대답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또 살짝 미안해지기도 하고요...ㅎㅎ

주말 잘 보내셨나요?
그쵸 주말바라기하면서 사는 것이 제 삶이라 한편 씁쓸했어요
지난번 메가님 하신말씀 생각나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어떤 일을하고
어떤 일에서 희망을 가지는 것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두려움보다는
더 마음을 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주인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하루 미소천사 아가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루덴스님~~

사랑받지 못한다는 두려움...
정말 그렇네요..

인간은 참 사랑 먹고 사는 존재인 것 같아요..
그런데 꼭 사랑을 먼저 주려고 하기 보다는 사랑을 받으려고 갈망하는 것 같네요..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사랑을 충분히 안 준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이 싹트고..

더 마음을 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주인된> 삶을 살고 싶다는 말씀 기억하고 싶네요..^^

격하게 공감하는 좋은 글입니다 ㅠㅠ 살면서 듣는 공부해야 좋은 대학가고, 좋은 대학 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좋은 인생을 산다. 라는 말의 모든 "좋은" 앞에 "나 자신이"를 붙여서 나를 위한 인생을 살고 싶네요 ㅎㅎ. 성공도 결국 "나의" 성공이고 나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해야해요.

안녕하세요 megaspore 님, 아이의 웃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ㅎㅎ 정말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자책하면서 지냈던 시간들이 참 아쉽습니다. 좀 더 희망적으로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으면 더 잘 보냈을 시간들을 얼마나 낭비했나 싶기도 하네요. 앞으로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며 위로하며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네요^^ 오랜만에 뵙는 느낌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네~~성민님^^

저도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며 위로하며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습니다..^^

네 ㅎㅎ 그리하셔야지요^^ 감사합니다~~

아마도 '남에게 욕먹지 않은 사람이 되기를'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 교육의 적절성은 차치하고, 어쨌건 모두 아끼고 사랑하니까 하는 교육이었겠지요. 남의 새끼 같으면 그런 말 하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이제 어른이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 되는 거겠죠.

다크핑거님~

정말 그 말씀이 맞는 거 같네요~~
남에게 욕먹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 교육이 적절한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어찌됐건 그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그것도 결국은 사랑에서 나온 거였네요..^^

남의 새끼면 그냥 좋은게 좋다고 그러던지 말든지 웃고 넘겼을텐데 말이예요..

말씀처럼 어릴 때는 그렇게 교육받고 그대로 살았지만 이제 어른이 됐으니 저도 이제부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려고 합니다~~~^^

참 길지는 않지만 짧은 글에 핵심을 담아주신 좋은 댓글이네요! 다크핑거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인간에게 주어진 유일한 의무는 단하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행복할 의무'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또, 꼭 행복해야 하나? 하는 비뚤어진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ㅎㅎ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한순간의 행복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 온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2일이라는 달콤한 휴식을 위해, 5일이나 '의무적으로'일해왔던 것이죠. 이러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러기 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꿔야겠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맛있는 요리를 먹을 때, 스팀잇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때, 여자친구와 즐겁게 데이트할 때..
행복 짤.jpg

주말 잘 보내섰나요 별님?

앞의 내용들을 읽는데... 유행가가사처럼
어머 내 이야기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동안 내 꿈이 뭐지 생각하는 주말이었는데
결론은 안났지만 별님 포스트를 보며 인생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주말을 마무리 합니다 ^^

회장님 프로필이 라이언에서 다시 우비소년으로 바뀌었군요..!! 우선 아직은 가면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꿈이라.. 이 댓글을 보고 방금 회장님 블로그에 가서 꿈에 대한 글을 보고 저도 꿈에 대해 생각해보았지요..

글쎄요..
저는 십대때까지는 꿈이라곤 없었던 거 같아요..
조금은 불행했던 가정 환경 때문이었을까요..
성적에 맞춰 대학과 과를 랜덤으로 선택했고 중국학과에 붙었기에 그 후로 그 과에 맞춰서 번역가 중국어 선생님 등 그 과에 맞는 꿈들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번역가는 되보진 않았지만 중국어 출판번역하시는 분에게 인터넷으로 상담(?)을 받아 자문을 구하고 그분이 해보라고 하시는 번역도 해보고 교정도 받았는데 엄청 피곤한 작업이더라구요ㅡ_ㅡ; 그리고 아시다시피 제가 제 글을 몇편 중국어로 번역해보니 그 적절한 단어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 아시다시피 금방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어 선생님은 홍콩와서 번듯한 곳에 가서는 못 가르쳐봤지만 저희 집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가르쳐봤는데 나름 적성에 맞았어요. 중국인 대상으로 가르치는 한국어도 뭐 이정도면 적성에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학생들이 저를 좋아해주는 편이라 그래도 그 맛에 했던 것 같습니다^^

번역가는 피곤하고 선생님은 해봤는데 적성에 어느정도 맞고 지금 꿈은 아시다시피(?) 작가예요..^^

그리고 이미 그 꿈을 이룬 거 같네요..

언젠가 책도 낼거예요. 자비로라도.. 제일 제 맘에 드는 글 골라서.. 나중에 제가 죽고 나면 자식들이 제 책을 책장에 보관하고 제가 그리울 때마다 한장씩 넘겨봤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작가가 좋은건 오로지 제 마음 속에서 나온걸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그곳에는 어떤 외부의 제재도 없죠. 오로지 내 마음 속에서 나온걸로 무형에서 유형의 것을 어떠한 나만의 가치에서 우리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참으로 멋진 직업 같아요.(직업이라 함은 돈도 벌린다는 말인데 저는 지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보상도 받고 있으니 참 좋은 직업을 가졌습니다)

꿈은 벌써 이룬 거 같고 이 현실이 조금 더 남들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느냐 좀 더 번듯해보이느냐 그 차이겠죠..^^

별님! 별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돕겠습니다~ 초판본도 주변에 나눠줄만큼 예약구매하겠습니다! :-)

나만의 가치에서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작가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못해봤는데 참 의미있는 것 같아요.

하기사 돌이켜 보면 별님의 포스트를 보고 아주 길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지만
그때 나의 관점과 생각등이 포스트에 내용이 반영되어 변화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은 많은 책에서 얻지 못했던 것이니.. 별님의 능력이 대단한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아마 그런 것이 공동의 가치 창출이 되는 현상 같아요.

아 그리고 우비 소년은 변경한 적이 없는데 아마도 커넥션이 안 좋을때 제 초기 프로필이 로딩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또한 그림이지만..) 아마 그렇게 된 것 같구요.

아직은 블록체인에 영원히 박제된다는 것에 쉽게 가면을 내리기가 힘듭니다. :-)
부끄러워요 ㅎㅎㅎ

한주의 시작은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주말사이 날씨는 조금 풀린것 같습니다.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한주가 되요 우리 :-)

아기 사진을 보고
저도 모르게 방긋했네요

아기였을 때는 무엇이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마음 내키는데로 표출하면서 살아왔는데

님을 말대로 머리가 점점 커지면서 오게되는
나이에 걸맞는 의무감을 착용하면서
점점 삶을 타인을 위해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일정부분은
지켜야할 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 자신을 우선하지 않게 된다면
님의 말대로

“내가 마땅히 즐겨야 할 순간을 즐기지 못 한 그 모든 순간들”

이라고 말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이러한 인식도 못한채 하루 하루 살아갈지도 모르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이를 보고 있으면 순수함도 그렇지만 정말 배운대로 사는것 같아요. 내가 배운대로만 살았더라면 지금쯤 엄청 재밌게 살수 있을텐데... 머리가 굵어질수록 수많은 핑계와 게으름때문에 많은 걸 놓친 순간이 있네요. ㅎㅎ 괜찮아요, 백세시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지금부터라도 빡씨게 함 놀아볼라고요 ㅎㅎ(스팀잇이 경제적으로 보탬이 된다면 더 좋아라좋아랔ㅋ ㅋ)

내 아이를 양육할 때나, 가르치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의무'를 강조하고, 제가 가진 권위로 아이들을 눌러 복종시키려는 유혹을 많이 받습니다. (아이가) 게을러도 좋고, 조급해도 좋다는 넉넉한 자세로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른이 아이를 대할 때, 어른 자신이 '게으르고 조급'할 때 메가님이 지적하신 '의무에의 강조'가 일어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마음이 여유롭고 좋을 때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타이르고 설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게을러질 때, 여러 말과 에너지 소진이 되는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몇 마디 강압적인 말로 상황을 끝내려는 유혹을 받지요. 제가 조급한 마음을 가질 때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게으르고 조급한' 상태를 참아주고 받아주려면 역설적으로, 어른이 게으르고 조급하면 안되더라구요.
글 읽으면서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조급함과 게으름, 또 의무감과 죄책감이 딱 지금 저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아 속이 뜨끔해졌습니다. 어릴 적엔 정말로 즐겁게 신이 나서 글을 썼는데, 글쓰는 일이 직업이 되고 재촉받는 일이 되니 더 이상 즐겁지 않더라고요. 이제는 글을 쓸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오면서 저절로 머리가 아파지는 게 그래서였나봐요.

당장은 의무감을 내려놓진 못하겠지만, 오늘부터라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좀 느리면 어떤가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니까요. 빨리 가려고 스스로를 닦달하지 않고 한번 차분하게 걸어가볼래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내가 마땅히 즐겨야 할 순간을 즐기지 못 한 그 모든 순간들”
참 많네요. 서글퍼집니다.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사랑에서 시작해야하는데... 늘 의무가 앞서는 육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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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글이네요.. 언제부턴가
'의지'가 아닌 '의무'로 살아가고 있었는지.. 그로인해
삶이란게 재미보단 힘들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시키고 싶다고 생각이 드네요~!

모모고님~

정말 의지가 아닌 의무로 언젠가부터 살게 된 거 같네요.. 그래서 재미는 커녕 인생이 힘들다고만 느꼈던 거 같습니다..

아이에게는 의무가 아닌 그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하도록 그래서 짧은 인생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주고 싶네요^^

맞는 말입니다~!

의무로 삶을 살고있는 것을 뒤늦게 알아버려서 후회하는 것을
다른사람이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네^^ 오늘부터 의무가 아닌 의지로 살아야겠습니다^^

좋은 글쓰기.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당신의 게시물을 좋아하고 따라 다닙니다.

좋은 댓글.

ㅎㅎ 사진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제 생각도 그러하네요, 사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한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것 말이에요.

한순간한순간 놓치지않는다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좋든싫든 지금 현재가 중요한게 맞는거같습니다. 마음이 그처럼 안되지만요~

김골드님~
마음이 그처럼 쉽게 안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아기가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의무가 어깨를 무겁게 할때가 많네요 ~
돌이켜보면 첫째아이를 낳고 잘키워야 한다는
의무만 너무 강해 , 육아가 힘들게만 느껴졌었던거 같아요.

둘째를 육아하면서 그 의무를 내려놓으니
아이의 행동하나, 순간 순간 즐거움이 되더라구요~
메가님 글처럼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야겠어요~

쓸때 없는 걱정으로 인생을 즐기지 못하면
남는건 결국 후회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야죠
피드 확인하고 인사하러 왔습니다 ㅎㅎ
시간 빠르네요 벌써 토요일이라는 우와..

이런, 조급함, 게으름,의무감, 죄책감..

ㅋㅋㅋㅋ 다 우리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이네요... ㅠㅠ

즐기며 살려고 노력은 하는데 ㅎㅎ 마음먹은 대로 쉽게 살면 또 인생이 재미가 없나봅니다.;; ㅋㅋㅋ

삶은..축복이겠죠..??? 가끔은 의심이 들때가 있어요 ㅋ

어머나~♡♡아가가의 미소가 절로 웃게
만드네요.. 너무 귀여워요
maga님 말씀 참 공감가요...
자식을 키우다보면 잘키워야 하다는 의무에
아이들을 오히려 힘들게 할때가 있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의무가 아닌 의지로
살아가도록 무거운 짐을좀 내려 놔야 겠어요..
참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
너무도 쉽게 우리는 상대방에게 최책감이 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나무랄때면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 ^^

아이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저렇게 웃을 때 세상 부러울꺼 하나 없죠 ^^
네 맞아요 공감하네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부터 보닥여 주어야겠어요 ^^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

항상 해야할 일 앞에서 즐거움을 내려 놓았는데, 이제는 삶을 즐기는 것도 제 삶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해보렵니다ㅎㅎ

내 자신을 다독이며 인생을 즐길겁니다 !
@홍보해

인생을 즐긴다라는 것이 단어만큼? 문장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