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인생이고, 뻔한 하루라서 일기를 쓰지 않은지 너무 오래됐다.
그리고 억지로 쓰던 국민학교 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런데 별볼일 없을수록 더 기록해서 그 일상을 다시 살펴보고, 아름다움을 입힐 필요성을 느낄 필요가 있어보인다.
객관적으로 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다.
그리고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힘드니 우리는 늘 방황하는가보다.
어찌어찌 살아야 한다는 나를 북돋고 자극시키려 애쓰는 자기예언적 글도 좋지만 정말 담백하게 나의 하루와 오늘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느낌들을 기록해
그것에서 뭔가 개선할 점 혹은 내가 더 귀히 여겨야 할 점을 발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