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강연으로 유명해진 김창옥 교수는 몇년동안 매주 계속해왔던 자신의 포프리쇼를 잠시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시작했는데 그의 강연에서 한 그의 말이 인상 깊었다.
“저는 자아가 많은 사람이에요. 제가 저한테 스스로 말할 때가 있어요. ”
‘너 이거 위선이야.
너 스스로도 잘 살지 못 하면서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하는 거’
심리치료를 하는 사람은 치유를 하는 사람인 동시에 치유를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한다. 상처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심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우리는 다른 이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가 서서히 아물게 된다.
내가 쓰는 글은 모두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자신에게 되새기고 또 되새기는 말이다. 나의 상처를 바라보고 다른 이도 나와 같은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되고 나보다 그의 상처를 더 보듬어주다보면 어느새 나의 상처가 이제는 그다지 쓰라리지 않음을 알게 된다. 옅은 흉터만 남기고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강신주 철학자는 종종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고 했다.
그러는 너는 그렇게 사냐고.
그럼 강신주 철학자는 이렇게 얘기한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못 산다고.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고.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지혜로워져라. 세상은 지혜로운 자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혜로운 체라도 해야 한다”
가끔 내가 만인에게 공개한 글들을 보며 참 우습다는 생각도 한다.
‘말은 참 번지르르하네...-_-’
라고 말이다.
그래도 나는 그 누군가의 말에 따라 열심히 지혜로운 ‘척’을 하는 중이다. 어느 날 정말 지혜로운 자가 될 그 날을 위하여.
김창옥 교수가 자신이 위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대목에서 나도 내가 이렇게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위선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고 또 다른 위선에 대해서까지 생각이 이르렀다.
또 다른 위선은
“알아..난 너의 아픔을 다 이해해..”
하는 위선이다.
우리 엄마는 우리 아버지와 두번 헤어지셨는데 첫번째는 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아기일 때이고 두번째는 내가 대학생일 때이다.
아버지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고자 했던 엄마는 또 다시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상처를 받았고 결국은 서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헤어지시기만 하면 엄마가 행복을 찾을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기우였다. 나는 그만큼 바보같으리만큼 단순했던 것이다.
엄마는 아버지와 헤어지고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서도 술만 드시면, 아니 평소에도 자주 아버지에 대한 분통을, 그 풀리지 않는 분노와 원망을 나에게 털어놓으셨고 나는 그러한 엄마를 처음에는 이해(하는 척)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엄마가 원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엄마가 아빠 때문에 힘들게 사신 건 <이해>해. 하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으면 엄마도 이제 훌훌 털고 새 삶을 사셔야 하는 거 아냐? 아니,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어찌됐건 벌어진 일인데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하는거 아냐?’
나는 말로는 “그래 엄마 내가 엄마 상처 받은 거 다 이해해..” 하면서도 엄마의 나를 향한 상처 받은 아픈 마음의 그 부정적인 기운을 감당해내기가 너무 버거웠던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탓은 엄마에게로 돌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 하시는>엄마의 탓으로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과연 엄마를 ‘이해’ 했을까?
내가 엄마를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엄마는 아무런 가족의 도움도 없이 밤낮으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고 첫사랑이었던 남편에게 두번이나 상처를 받고 두 딸을 혼자의 힘으로 키워냈다.
나는 어떠한가.
비록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아버지 때문에 힘들게 보냈다고는 하나 아버지가 특히 엄마를 괴롭혔지 자식들을 더 괴롭히지는 않았다. 나는 집에서 쥐 죽은 듯 가만히 있다가 학교에 가면 그뿐이었다.
모든 책임과 괴로움은 엄마가 다 짊어졌고 나는 그저 엄마가 힘들게 번 돈으로 대학 다니고 유학 가고 결혼 하고 지금은 홀연히 외국에서 엄마 신경쓰지 않고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호위호식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는 내가 엄마를 <이해>한다니..
내가 그런 상처 받은 엄마의 마음을 ‘감히’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다니..
내가 엄마와 같은 삶을 살았으면 나는 과연 내가 계속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 것인지 조차 자신이 없다. 그런 주제에 내가 엄마를 평가하다니...
참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한번도 말다툼 조차 없이 계속 사이좋게 지냈던 고등학교 단짝이 있다. 그 친구와 유일하게 한번 발끈했을 때가 있는데 바로 내가 그 친구에게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털어놓았을 때다.
나 왈: “시어머니랑 같이 있는게 너무 괴로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친구 왈: “피할 수 없으면 즐겨..”
.................
나는 그 친구의 그 말에 너무나 상처를 받았고 처음으로 그 친구에게 발끈하며 너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했다.
(그 친구는 훗날 나에게 자신이 그 당시에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너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 했다고, 자신도 그 갈등을 겪어보니 이제 너가 그때 느꼈을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했다)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쉽게 판단하는가.
그리고 자신은 선의라고 굳게 믿지만 은연 중에 ‘나는 너와 달라’ 라는 우월 의식에 사로잡혀 아파하는 그에게 말을 건넨다.
“나도 너 심정 이해해... 그래도 어쩌겠어.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똑같은 아픔을 겪어보지 못 했으면 차라리 아무 말이나 막 던지지 말고 조용히 그의 말을, 그가 지닌 마음 속 응어리가 풀리도록 가만히 들어주거나 말 없이 그를 껴안아 주는 게 낫다.
섣불리 나는 그를 ‘모두’ 이해했고 그는 ‘마땅히’ 이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내가 그보다 낫다는 우월 의식에 사로잡힌 것이다.
아파보지 못 했으면 말을 마라.
섣불리 상대에게 너 이렇게 살라고 충고하지 마라.
아주 중요한 한마디를 매 순간 기억하며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너나 잘 하세요..”
그래.
우리 모두
“나나 잘 하자.
남 신경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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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 함께 하실 분은 위 문장을 글 하단에 꼭 넣어 주세요~^^
메가님의 글은 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군요. 남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은 듯해요. 겪으셔서 잘 아시겠으나 남자들은 뭔가를 꼭 해결할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신혼 초에 많이 겪은 어려움이 이런 생각과 대화의 방식을 조금은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주변의 많은 가족들과 베프들 조차도 과연 나를 얼마나 이해를 할까 싶고 나는 얼마나 나를 보여주었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많은 경우에서 우리는 우리의 본 모습을 그때 그 순간의 그 심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약하고 조금은 강하게 보일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에 흔들리고 눈물을 흘립니다. 잠시이고 어느 정도 의도된 스토리의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그 사람의 심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느끼게 됩니다. 왜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고 저런 말을 할까? 하지만 영화 속 주변인물들은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진 많은 내 속의 나들로 인해 우리조차도 간혹 이해받지 못함에 욱 하게 됨은 우리의 자아도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순전히 저만의 생각이므로....
마지막으로 들어만 주는 여유라는 말, 그것 참 좋습니다.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합니다. 정확한 삶의 지혜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겪지 않은 일을 타인에게 공감하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그치만 글로써 이런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
이제서야.
혹은 지금은
내가 아닌 그 마음을 좀더 공감해 가는 중이라라고 느껴지네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자신의 인생의
깊이와
맛과
무게가 있는 것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어떤 삶도 불행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커피가 쓰지만
우리는 그 쓴맛을 즐기기도 하잖아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영화를 보다가
마츠코를 신이라고 생각한 남자를 보며
어느 누구의 일생도 아름답지 않지 않은 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
어렵고 힘들었다고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닌것 같아요. . ㅎㅎ
하~~~~~
메가님
뜬금없지만
전 요즘 너무너무 일하기가 싫어서(엄밀하게 말하면 출근하기 싫어서)
새해 목표는 풀타임잡을 그만두는 것으로
남몰래(특히 같이 사는 남자 몰래~~) 잡았답니다.
저 응원 좀 해주세요.~
풀타임잡은 내인생에 이번이 끝인 걸로
소극적 소득을 만들 수 있기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저도 출근하기 싫어하는 1인입니다 ㅎㅎ 풀타임잡을 해봤지만 참 제가 이상한건지 매번 상사한테 미운털이 박히더군요..
(역시나 자연스레 예전글 홍보 들어갑니다..https://steemit.com/kr/@megaspore/2a824v)
특히 같이 사는 남자 몰래<- ㅋㅋㅋㅋ
예전 홍진경이 하는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아기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전업 주부도 아니고 전업워킹맘도 아니고 파트타임!직업을 갖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풀타임을 했을 때는 삶에 회의가 들었으나 파트타임을 했을 때는 삶의 활기를 되찾곤 했지요 ㅎㅎ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어렵고 힘들었다고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니라는 루덴스님 말씀이 너무 아름답게 들리네요...^^ 제 마음이 따스해지는 댓글입니다..^^
메가 메가 메가님~~
지나가다 빼꼼히 들러 보았습니다.
서울은 미세먼지로 승용차2부제 시행 문자가 시끄러운 재난문자로 (삐~~~빅 삐~빅) 올 만큼 대기 여건이 좋지 않아요.
어제 저녁 배즙 드링킹 드링킹 해주었지요(내 목은 소중하니까~~)
ㅎㅎ 리스팀해주신 글들이 좋아서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소중한 리스팀 감사합니다. ^^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메가( 뭐였드라? 주식회사인가? 에이전시인가? ) 아자~~!)
서툰 위로여도, 위로해주고 싶은 그 마음만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내 ‘특별한’ 아픔을 흔한 것 취급할 때는 못참겠지만요 :-) 사실 힘들 때마다 듣고 싶었던 말은
그 한 마디였는지도 모르겠어요.털프링필드님(?)
내 특별한 아픔을 흔한 것 취급할 때는 못 참겠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내 털은 특별하니까..)
맞아요.. 너 정말 힘들겠다.. 바로 그 말인 것 같네요..
악!! 毛가스포어님 :-) 왠지 좋아하는 작가를 잃고 털알친구를 얻은 기분이예요 ㅠㅠㅠ 이거 기쁜 일이지요? ㅋㅋㅋㅋ 그러나 저는 굴하지 않고 毛가님의 글에 진지한 댓글을 달겠어요!!
악!!!
털알 친구!!!!!
지금 毛하시는 거죠??!!!
제가 좋아하는 수습이가 왔네요~ㅎㅎ
오늘은 메가스포어와 줄리안박님 앞에 아무런 수식어도 없네요.. 오늘은 배꼽을 잡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메가님도 저와 같은 느낌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였죠..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였죠.
이상하죠. 그 분의 부모님은 지금도 멀쩡하게 살아계시는데 말이죠.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느낌은
아니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처한 상황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나의 마음을 알 수는 없는거죠.
그래서 저는 네 맘 안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때론.. 위로의 겉치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그마저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긴 합니다.
대신 위선만 아니길 바라죠.
소철님..
그마저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씀 참 맞는 말씀이네요...
너무나 큰 고통이 온 사람에게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나는 위로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고통이 있는 것 같았어요...
위선만 아니길 바란다는 말씀...
정말 그렇길 바라네요...
메가님의 마음이 다 느껴지는듯 싶네요.
비록 말은 하지 않아도 공감하는 그 무언가..
공감한다면.. 그 순간 말은 필요없지요.
메가님 올만에 문안인사드립니다ㅎㅎ
메가님이 심심해할까봐 찾아왔네요~
"아파보지 못했으면 말을 말라 섣불리 상대에게 너 이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하지 마라. 너나 잘하세요"이거 절 두고하는말 아니죠?ㅋ 예..저나 잘할게요ㅋ
항상 감사합니다 메가님~ 메가님 덕분에 스팀잇은 못떠나겠네요^^
두아이와 즐건시간보내세요 전 지금 그리하고 있는데 잡념 사라지고 좋네요^^
그 입장에서 이해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특히나 자신이 관심 분야가 아니거나 이제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라면요.
제가 스팀잇에서 가장 위선이라고 느꼈던 것은 물론 제 자신 본인도 그런 적이 있었겠지만, 보팅을 바라고 이해한 척 글을 쓴 적이 있다는 것 아닐까 싶네요.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닐테지만, 자신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여서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일 때요.
제가 너무 솔직하게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허물도 많은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찔려서...)
르바님~~^^
맞아요.. 저도 보팅을 바라고 이해한 척 글을 쓴 적 또 댓글을 쓴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는 사실 공감하지 못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허물 빼면 시체인 사람입니다 ㅎㅎ
이만 대댓글을 줄이겠습니다..(찔려서...)
ㅎㅎㅎ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겠죠???(찔리는...)
저에게도 상처가 있으나 섣불리 남에게 오픈하기 무서워서 이 얘기만은 말아야지 하고 마음속에 가둬놓는 것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친구의 고민이 귀에 들어오기가 힘들때가 있더군요~
제 마음속으로 나도 힘들어 너만 힘들어? 이런 마음으로요~
제 속을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어찌 알겠어요~~
정말 심술쟁이가 따로 없지요~
서로의 힘듬을 얘기하면서 서로 보듬어주어야 더욱 상처가 마르고 새살이 돋는다는 옛말이 다 틀린말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네요.
오늘도 megaspore님의 아픈 상처를 읽으며 제 마음의 정비를 합니다~
저도 친구의 상처에 대해서 그저 마데카솔, 빨간약 정도 되는 이해와 위로를 하려다가 친구의 상처가 그정도로 안되고 수술이 필요한 정도란 것을 깨닫고 '감히 행하던 위선'을 그만두고 그저 이야기를 들어줄 뿐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생각이 많아 지는 글입니다 . 잘읽고갑니다.
정답은 '너나 잘하세요' 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가장 어리석은 인간관계의 방식이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나의 사정과 환경을 나의 입장으로 해석을 해서, 그 안에서의 답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지요.
양목님!!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백프로 동감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는 구절이 떠올랐어요.
괄호 속의 말은 그냥 제가 적어본거지만 이런 의미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으로는 진짜 이해하지 못하면서 괜한 위로의 말을 던지지 말고 그냥 묵묵하게 조용히 옆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해한다’라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너무나 좋은 말씀이네요!!!
위선...
저도 제 안의 누군가는 위선을 떨죠..
나도 그심정 안다.. 혹은 당신 맘 다 이해한다..
정말 당사자가 아님.. 아니 나자신도 나를 잘모르는데 착한 척, 이해심 많은 척, 너그러운척.. 등등.. 수백개의 가면을 쓴다지요..
써니님..!
나 자신도 나를 잘 모르는데 수백개의 가면을 쓴다는 말씀 너무나 와닿습니다..!!
공감해주시니 제가 다 고맙네요.. 가끔 이중인격을 넘어 다중인격.. 그런 제 모습에 실망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하고..
글두 스포님의 글을 보니.. 위안 아닌 위안을 받아봅니다~
써니님도 이중인격을 넘어 다중인격자이시군요! 너무나 반갑(?)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가 오죽하면 23아이덴티티겠어요..ㅎㅎ
괴물이 나오기 직전 글쓰기를 만나 다행이긴합니다만...
아...아....아쉽네요... 영화를 제가 몰라서..
어림짐작으로.. 다중이 얘기겠죠..? ㅎ
그냥 우리를 카메라로 찍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웁쓰~!!! 소..오..름..ㅋㅋㅋ
자기자신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데 가족, 타인을 이해하는 것을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상대방이 위선으로 말을 했든 안했든 듣는 입장에서는
위로가 되지는 않을까 싶어요
평소에 상담을 많이 들어주는데.. 왠지 오늘은 제가 상담받고
저런 말을 듣고 싶은 날이네요..
항상 기운 넘치시는 beoped님 댓글이 오늘은 기운이 없어보이시네요 ㅜㅜ
말이 끈적한것 보단 번지르르한게 낫겠죠.
내가 이미 이르러서가 아니라 가고자 염원하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가님의 방향이 필요해요. 우리 마을엔-
가고자 염원하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는 말씀이 참 좋네요...^^
댓글을 감히 적을 수 없습니다.
메가스포어님이 겪은 일과 생각,감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공감합니다. 애초에 사람이 타인을 이해하는게 가능하긴 할까요. 더많은분들이 이 글을 보기를 바랍니다. @홍보해
댓글을 ‘감히’ 적으셨군요..
역시 (섹시한) 줄리안박님입니다..^^
(섹시한 빼달라고 하셔서 특별히 괄호 안에 안 보이게 넣어놨습니다^^)
이번엔 수습 불러왓습니다.
섹시한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하하
밑줄 치니 진짜 덜 보이네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megaspore 님, 상대방의 아픔을 쉽게 이해해서 판단하거나 섣불리 이해했다고 말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공감이 됩니다. 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조심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부터 잘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위선 하니 떠오르는 스토리가..
A : 너가 보기엔 네 여자친구가 세상에서 젤 이뻐?
B: 내 여자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냐고? 아니, 세상에 예쁜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럴리가.
B : 진짜로? 너 맨날 여자친구한테는 '자기가 젤 이뻐'라고 말하잖아. 지금까지 그게 다 거짓말이었어?
A : 맞아, 여자친구가 젤 이쁘다는거 뻥이야. 그런데 난 그 거짓말을 영원히 할 수 있어.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아 맨날 세상에서 젤 예쁘다더만 그거 뻥이었냐!!?'하면서 화를 내던 기억이 ㅋㅋㅋㅋ
아니, 그러한 위선은 상을 받아 마땅합니다..!!
집에 있는 진실로 똘똘 뭉치신 분은 단 한번도 위선을 떨지 않네요...
위선이 그리운 오늘입니다...
축하합니다, 메가님! '스팀잇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사랑받는 여성'으로 선정되셨습니다~!
곧 수상소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단단히 준비해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또 우리 <둘 사이에서만>이죠?
2018 초를 장식한 (둘 사이에서의)
최고의 수상소감.
“스팀잇만이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ㅁ ㅏ약이니까...”
(저는 스텔라님이 제발 그만하라고 화낼 때까지 유행어를 밀고 또 밀어봅니다.. 전스티미언이 이 말을 하게 되는 그 날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글 진지하게 읽으면(쓰면) 뭐해요 ㅠㅠ 이렇게 댓글에서 빵 터지는데 ㅠㅠㅠㅠ
진지하게 읽어도 (써도)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들어주는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처럼, 둘 사이에서 이뤄진 시상식이 들불처럼 퍼져나가 온 스티미언 분들이 메가님을 '스팀잇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인정하게 될 겁니다 ㅎㅎㅎ
아마 그 유행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거라 화 안낼거같은데요? ㅎㅎ
난 지금 미쳐가고있다.
이 키보드에 모든 몸과 영혼을 맡겼다.
스팀잇만이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니까
이게 바로 지금의 나다.
이 키보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지금의 우리다!!!
왠지 지금 제 의기양양한 표정도 짤로 올리고 싶은 충동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안 올립니다)
워워 잘 자제하셨습니다 메가님, 한순간의 충동을 억제치 못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일주일이 지나는 순간 아드님따님은 물론이고 손자손녀 증손자증손녀까지 이어지는 영원한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ㅠㅠㅠ
"아.. 이게 우리 고조할머니 의기양양한 짤이에요?"
메가님의글에 깊은공감이 됩니다.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저에게 해결책을 주더군요... 대답은 너가 참으라는 그런류의 이야기 였겠지요.. 아니면 그렇게는 안돼 라든지요.. 그러면서 느꼈어요.. 아.. 그냥 어설픈 조언보다는 그냥 따뜻한 공감이 나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 이야기 하면 어설픈 조언보다는 따뜻한 공감을 선택합니다. 혹 그것이 너무 틀리지 않는 길이라면요.
어차피 조언해줘도 틀린길을 갈걸 아니깐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메가님 ^_^
우산을 씌워주려고 하는 것보다 함께 옆에서 비를 맞는 것이 더 사랑에 가깝다는 얘길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 내게 누군가의 상처를 감싸줄 힘이 있다고 자주 착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상처를 해결해줄 수 없으면 그저 곁에서 고통을 나누는 것이 그 사람을 잘 위로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 않은 일일텐데 어머니와의 내밀한 경험을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머니의 삶과 그걸 함부로 정의하는 자식의 시각에 대해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 대해 돌아볼 기회였습니다.
맞아요. 저도 저희 엄마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그 삶을 살아본 사람 말고는 절대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고, 비슷한 사례속에서도 상황의 차이가 있다보니^^;; 결국에는 들어주고(끊임없이 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ㅜㅜ) 그 상황에서 위로해주는게 최고인듯요...
mnsun님~~
그 삶을 살아본 사람 말고는 절대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과 결국에는 끊임없이(ㅜㅜ) 들어주고 그 상황에서 위로해주는게 최고라는 말씀 격하게 동감합니다..!!!
사랑 받은 사람이 사랑 할 줄 알고, 아파 본 사람이 아픔을 공감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무슨 일이든 겪어 본 사람이 겪어본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을 공감해 줄 있겠지만 온전히 이해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블루스카이님~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할 줄 알고 아파본 사람이 아픔을 공감할 수 있다는 말씀이 참 맞는 거 같네요...
맞아요.. 겪어본 일에 대해 공감을 할수는 없지만 겪어본 사람조차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는.. 그것이 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해야겠죠.. 그래서 인간관계가 참 쉽지 않나 봅니다..
말이라는게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내뱉는 말이지만 정작 실제 상대방이 아니기에 공감은 할 수 없는 현실...
그렇기에 “어설픈 위로는 안하느니만 못하다”라는 말이 나오는거겠죠 ㅠㅠㅠㅠ 참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toi2323님
맞아요..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정말 본인은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나름 선의에서 나온 말이지만 실제 상대방이 아니기에 공감은 할 수 없는 현실..
어설픈 위로는 도리어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 같아요..ㅜㅜ
남에게 하는 조언속에는 자신에게 하는 말들이 정말 많다고하죠..저도 수많은 상담들을 하지만 속으로 '너도 똑같자나'라고 자주 생각한답니다ㅎㅎ
그래도 그런말들을 남들에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잡아나가는것 같기도해요^^
메가님의 포스팅은 참 인상적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메가님의 글을 읽고 오히려 더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
제가 이 포스팅을 읽은 후로는 사실 메가님 글에 댓글을 달기가 어렵더라구요~ 위선이란거 그거 참 별로 잖아요
내가 감히 그사람을 이해했다 할수 있을까요?
메가님처럼 감정선이 예민하고 풍부한 분들에게는 특히나 감히 이해한다말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메가님은 특히 메가님의 글에 댓글을 주신분들께 아낌없는 보팅을 해주시는데 더욱 공감이란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사실 책읽기를 멀리하고 ㅎㅎ 언어영역을 제일 못하고 싫어하는 난독증이 있어서 내가 읽은 글에 백프로 확신을 못하는 그런 어려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ㅠ 제가 이밤에 뭘 그리 주절대고 있을까요 ㅎㅎ
하고 싶은말은 이거에요
항상 멀리서 메가님을 응원합니다!!
인상적이라고 말씀해주시니 너무나 감사드려요...!!!
저도 역시나 난독증이랍니다 ㅎㅎ
댓글이란게.. 공감이라는게.. 사실 백프로 공감은 힘들지만 그래도 마지막 해주신 말씀처럼 내가 저 사람을 백프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응원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도 충분한것 같아요...^^
진심의 응원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인상깊은(?)포스팅 써보겠습니다..!!
여기도 털판이 조금? ㅎㅎ 그럼 저도~
이세상 살아가는데... 니털내털, 내털니털 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같은 털을 느끼며 살아가니 그저 털털하게 이해하며 살 수 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신께서 세상엔 직모, 곱슬, 반곱슬, 단모, 장모등 여러 털을 만드셨고
그러기에 저희는 상대의 털을 이해하고 느끼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조금만 자세히 보고 느껴보면 모양과 색만 달랐지 결국에 다 같은 털임을 깨달아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저녁도 같이 사는 남자분은 가상화폐이야기 하시려나요?
존버 발라주세용~
지가 만든 화폐 지가 가져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꺼이:-)
Cheer Up!
마음에 담아 생각해보고 갑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의 맘을 온전히
다 이해하긴 불가능하겠죠..
저도 위의 글처럼 누군가에게
이해하는 척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늘하루도 마무리 잘 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나도 그렇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자신도 그렇고 ..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인지라 "위선" 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걸 받아들이고 살고, 안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위선적으로 되어가는걸 느낄때는 서글픈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ㅠㅠ
맞아요!
안 그러려고 노력은 하는데 나도 모르게 위선적으로 되어가는 걸 느낄 때 왠지 서글퍼집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ㅠㅠ 스스로 모른척으로만 일관하면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ㅠㅠ 일상에 살면서 사람들이 가식이 아예 없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세상이 어떨까 생각을 해봐도 .. ㅎㅎ ;;
가식이 아예 없으면 그건 더 상상하기 싫네요 ㅎㅎㅎㅎㅎ 뭐든 적당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적당한 위선 적당한 가식 적당한 진실..^^
맞습니다! 너나 잘하세요!! 고로 나나 잘하자~ ^^
메가님 덕분에 오늘 또 한가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
아.... 뭐라 말을 해야할지...
잘 읽었습니다.
위선 ~?? 위선이라는 단어를 머릿 속에 한번 떠올려 봅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가식적인 위로를
해주지는 않았는지~!! 상대방을 위로해준다고
말뿐인 위선을 떨지는 않았는지~
참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려운게 인관관계인거
같네요 ...
이글을 읽으며 네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메가스포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할때 그맘 다안다고
위로는 하지만 직접 겪어 보지않고는
그마음을 온전히 이해할순 없더라구요
섣 불리 상대방에게 충고하지 말라는말이
와닺네요.
메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섣불리 말을 꺼내면 안되는데, 섣불리 오지랖 부리면 안되는데, 섣불리 모든걸 이해했다 착각하면 안되는데, 매일매일 왜이렇게 실천이 힘들까요? ㅎㅎㅎ 오늘도 뉘우치고 갑니다.
섣불리 이해하는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 상대의 위치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또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글 잘읽고 갑니다!
맞아요 겪어보지않음 그마음 모르는거 같아요
곀어봐야 비로소 알수있죠
이런저런 군더더기 남는 말보다는 그저...
여기 글을 남김을 통해서
방문했다는 흔적만을 남기고 싶네요
메가님 글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 또한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자신을 포장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한 말일 수 있지만 자신의 희망하는 목표에 다가서고 싶은 심리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잘읽고 피드하고 갑니다.
이런거보면 인간관계가 참 피곤해요.. 혼자있고싶지만 혼자있으면 외롭고.. 같이 있고 싶을땐 상처받고..인간관계의 어려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