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7. 나는 너에게 완벽하게 타인일 수밖에 없다 (Eng)

in #kr6 years ago (edited)

마늘일기19.01.09..png

의사소통이야말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울타리를 가진 개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특히나, 소통은 이루어질 수 없는 환상 같다. 우리는 끊임없이 말하고 듣지만 그것이 진짜 성공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significant other'이라고 부른다. 천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고통을 경험하기 전에는 굉장히 로맨틱하게 들렸으나 이제는 정말 현실적이게 들린다(나쁘고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타인에게 그저 타인일 뿐이다. '운명', '일생의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절대 내가 될 수 없다. 슬프지만 우리 모두가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을 인정한 후에 쌓아올린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지속적인 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s. 영화 <완벽한 타인>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면 한번 보고싶다. 그러나 너무 비윤리적인 내용이 담겼다면 비위가 약해 보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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