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주장 생각 자기편을 합리적이고도 이성적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 '적'을 설정하는 것이죠.
더 큰 적앞에서는 당장의 실리를 위해 이상을 버리는 것도 그리 모양새빠지는 일은 아니니 적이란 강대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죠.
자신의 주장 생각 자기편을 합리적이고도 이성적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 '적'을 설정하는 것이죠.
더 큰 적앞에서는 당장의 실리를 위해 이상을 버리는 것도 그리 모양새빠지는 일은 아니니 적이란 강대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죠.
넹 되도록 강한 적이란 자신의 피해를 극대화하기에 필수적이기도 하니까요.
학자나 귀족이 많이 죽은 중세에는 '이단' 정도로 충분했지만, 초라한 일반인들 다수를 죽이기엔 '악마와의 직접적인 계약'이 필요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죠.
하긴 절대왕권 시절 귀족들의 처형이나 왕권이 무너지며 그 절대권력자들마저 단두대에 서는게 당시의 민중들에겐 큰 재미이자 정의의 실현이었다는 점을 보면 단순히 인간이 악하고 잔인하다기 보다는 그런 명분이 필요한 시대였겠죠.
권력이 없는 대상을 증오하게 만드려면 역시 종교의 이름을 빌리는게 가장 쉽고요.
저 역시 혐오를 퍼뜨리는 자들이나 저와 정의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저 역시 자신들을 혐오하는 사람일 뿐이겠죠.
뭐 그래도 지금의 입장을 바꿀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ㅎㅎ
마녀의 경우 원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종교보단 근대 이성의
태동이 더 큰 가해자였다고 판단하고요, 음 종교전쟁이 큰 역할을 하긴 했죠. 이 주제는 사실 너무 나올 얘기가 많긴 합니다.ㅋㅋ 혁명의 경우는 뭐...민중이 다수라 해서 꼭 옳은 것도 선한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고보니 제가 싫어하는 프랑스 혁명도 한번은 쓰겠군요...군중에게도 그저 자기 입장이 있을 뿐이죠.
그렇다고 뭐 꼭 다 똑같다거나 양비론으로 일관하는건 아닙니다. 유독 정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아닌 사람들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인간이 악하다는 것은 관찰의 결과이긴 하지만, 다양한 맥락에 따른 원인은 그때그때 찾아야 하죠...
프랑스 혁명을 싫어하신다니 그 이야기도 들어 보고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