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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잇 셀프보팅과 어뷰징에 대한 나의 생각

in #kr7 years ago

말씀하신 내용은 '투자가치'가 아니라 '투기가치'를 올리는 것 같은데요... 스팀 사용자 수와 계정과 양질의 글이 플랫폼으로써 '투자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지 밑도 끝도 없는 돈의 유입은 자잘한 알트처럼 '투기가치' 를 올리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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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글이 많다고 스팀가격이 오르고 님이 받는 보상이 많아질까요?
그것을 잘 생각하시면 투자가치와 투기가치의 차이를 알게 되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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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격한 감정이 많이 가라 앉으신 듯 합니다. 셀프보팅이 난무하는 곳에서 스팀가격이 오를지 더 의문이 듭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1) 많은 사용자의 유입 2) 많은 투자자의 유입. 이 두 가지가 필요할 듯 한데, 첫 번째 방법으로 양질의 글에 보상을 해주자는 방법론이 우세를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의 경우는 1)의 경우를 기대하고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렉스님이 이 곳에 투자하신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정답에 가까운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여기에 남아계신 다양한 스파의 보유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래라고 불리는 투자자들도요. 저는 그들이 원해서 하고 있어요. 그 분들도 어엿한 투자자이시고요. 저는 투자자들이 그러길 바라서 다 만들어둔 판에 뒤늦게 뛰어들었습니다. 코인도, 주식도 하루 아침에 오는게 아니죠.

모두가 잊지 못하는 3개월 전의 그 가격은 3개월 전의 그들이 또 그 3개월 전에 쌓아둔 것일겁니다. 지금의 가격도 그 때에 비하면 높아요. 그게 꾸준히 활동해오고 지금의 스팀잇이라는 판을 만들어준 사람이 만든 것이지, 하루 아침에 1, 2억 꼴아박은 일개 투자자 한 둘이 만들어낸 일이 아닐겁니다.

투자자를 언급하신다면, 저도 어엿한 투자자입니다. 제 돈을 넣었거든요.

흔히 말하는 개미투자자이지만 지금의 스팀잇이기 때문에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할겁니다.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건 거대자본의 유입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스팀잇을 마련해준 과거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도 미래의 누군가에게 스팀잇의 판을 깔아준 과거사람이 되려고요... 그래서 투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수 천만 달러를 쥐어도, 혼자 있는 세상에 내 돈은 가치가 없습니다. 부자와 거지도, 비교 대상이 있어야 생기는 것입니다. 혼자만 살아가는 스팀잇도 마찬가지임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