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하늘 하다
그리 기분이 좋지 않다
그때도 같은 하늘이었는데
그러지 않겠다
매번 되뇌면서도
나를 내가 뒤통수치며
영원히 반복한다
그럼에도 꼴에 애벌레라고
영원히 기어가는데
언젠가를 기약하는 그것이
좋아서 평생을 그런다
그럼에도 소쩍새는 우는데
돌멩이라도 있음 그러했을건데
기어 다니고 있어서 어느 것이
무엇인지 알지를 못한다
그때도 같은 하늘이었지만
지금도 그랬지만
나는 영원히 기어 다녀
그것을 알지 못한 채
매번 되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