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이미 다 보는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을 때 거의 처음으로 본 영상이 박막례 할머니 채널이었다.
할머니가 자신 있게 사는 모습이 참 재밌어서
그리고 또 우리 엄마 닮은 것 같기도 하고(동생은 전혀 다르다고 소리를 지르지만ㅋㅋ)
그렇게 쭉 지켜보다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살까 말까 고민하다 가난한 취준생은 교보문고의 힘을 아주 잠깐만 빌리자고 했다.
첫 페이지부터 눈물이 나는 걸 꾹 참았다.
참나. 내가 희망을 버린 걸 어떻게 알았는지 희망을 버리면 절대 안 된다고, 버렸으면 주우라고까지 말한다.
그리고 몇 페이지 더 읽었는데 내 일 같아서 막 화도 나고, 내가 할머니 편인데 더 억울해서 분하기까지 했다.
더 읽다간 교보문고에서 눈물 펑펑 흘릴 것 같아서 책을 덮었다.
알바비 받으면 내 품에 꼭 가져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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