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많이들 하실겁니다.
내가 몇 시간을 들여 작성하고 수정하며 공들여 쓴 글인데, 다른 누군가는 찌게 하나 끓여 사진찍어 올려 놓고, 나보다 훨씬 더많은 보상을 받았다는 점에 좌절감을 느끼곤 하죠.
그리고는 이것은 매우 정의롭지 못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아시다시피 스팀잇은 글 잘써서 객관적 평가를 받는 곳이 아닙니다.
이른바, 신개념 SNS라고 할 수 있죠.
신개념이든 뭐든 SNS라는 것이 본질이므로,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며, 서로의 생각이나 정보 등을 주고 받으며 교류하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소통의 과정에서 다른 이의 글이나 사진 등에 공감이 느껴지면, '좋아요'의 의미로 보팅을 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죠.
예컨대, 누군가가 전문적인 학식과 독창적인 견해로 기발난 글을 현란한 솜씨로 오랜시간을 들여 스팀잇에 포스팅했다고 보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 엄마가 집에서 식사준비를 하며 돼지고기를 넣고 간만에 김치찌게를 했는데, 비쥬얼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은 다음 그 맛을 간단히 묘사하는 포스팅을 올렸다고 생각해 보죠.
누가 더많은 보팅과 보상을 받을까요?
정확한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전 김치찌게 포스팅이 훨씬 더 많은 보팅과 보상을 받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감의 관점에서 비쥬얼 좋게 잘 끓인 김치찌게는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기 쉽고, 또한 맛까지 잘 묘사를 하였다면 식사시간을 앞둔 사람으로선 식욕을 돋구고 침샘까지 자극할 그런 내용이거든요.
반면, 전자의 포스팅은 솔직히 사람들이 읽어 봐도 잘 모릅니다. 막말로 뭘 알아야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는 것이죠. 일부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많은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자의 포스팅을 올린 사람은 좌절감과 회의를 느끼겠죠. 그깟 돼지고기 김치찌게 사진이 내가 포스팅 한 글보다 보상을 훨씬 더 많이 받았다는 것에 분개할지도 모릅니다.
학문적 가치는 전자가 당연히 뛰어난 것이겠지만, SNS에서는 그것보다는 소통과 공감이 본질입니다.
스팀잇에는 정말 열심히 찾아 댓글달며 소통하고 자신이 만든 콘텐츠로 교류를 넓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SNS활동을 하고 계시는 것이고 스팀잇 생태계에 맞게 잘 적응하고 계신 분들이죠. 보팅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공감의 결과물인 것이며, 그걸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요, 그렇다고 활동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빼먹지 말고 1일 1포스팅만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스팀잇을 하는 사람으로서 보상금액도 별볼일 없습니다.
최근 생각을 해보니, 스팀잇에 대하여 전에 오해를 했던 것 같아 그 생각을 바꾸게 되어 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다.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이 더 좋은 글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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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잇도 결국엔 SNS죠. ㅎㅎ
스티밋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 하므로, 다양한 평가가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결국 말씀하신것처럼 조금더 자주 보고, 소통하는 사람의 글에 보팅이 많아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저도 김치찌개를 끓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