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thewriting 님의 좋은 콘텐츠에는 분명, 힘이 있습니다.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가입일이 2018년 2월이라고 나오는데 (물론 그 전부터 활동 하셨던 분일수도 있지만) 활동 하시는 내용 보면, 참 대단합니다. 나름 자부심도 보이고, 확실히 본인만의 분명한 가치관이 느껴집니다. 이런 분들의 글을 보면 시야를 넓히고, 통찰력을 키우기 좋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잠시 좋은 글이 무엇일지와 스팀잇 외부자들이 어떻게 스팀잇에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 ‘1글 1닭’ 광고 관련해서 설왕설래 이야기가 많은 것이 이해가 가더군요. 외부에서 볼 때, SNS에 시덥지 않은 글 써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에 신뢰를 보내지 않겠죠. 대신 스팀잇에는 좋은 글이 있다. 이게 초점인 것 같습니다. 스팀잇에는 좋은 글이 많아야 합니다.
제가 3월 스팀잇을 시작하고 작성한 저의 글들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간혹 제 글 중에도 진짜 이 글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필력 보다는 의미 때문에) 그런 글은 나름 홍보 할 방법도 찾습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드는 글들이 몇 개나 될까 생각해 보면, 사실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게 오늘 다시 생각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포스팅 수를 줄여야겠다’는 사실 ‘포스팅 수를 줄여서라도 더 좋은 포스팅을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의 의미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스팀잇을 정말 재밌게 해 왔습니다. 생각하는 것, 정리하는 것, 글쓰는 것들을 좋아하기에 스팀잇은 좋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원래 오늘 저녁에는 스팀잇이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글을 쓸까도 생각 했었지만, 조금 더 고민하고 써야겠어요.
스팀잇을 하면서 소소한 기쁨도 있습니다. 아직 많지는 않아도 서로의 글에 함께 공감하고, 의견을 내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쁨입니다.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songa0906 님이 뉴비보팅지원에 저를 포함 시킨 것은 참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꾸준히 하는 모습에 좋게 봐주셨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그것 아니면 사실 좋게 보실 이유가 없으니까요.)
제가 평소 글을 쓰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일을 하며 생각나는 모든 단어와 아이디어들을 그때 마다 에버노트에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단어나 아이디어를 합쳐 문장을 만들어 놓고, 집에 오면 저녁 먹고, 글로 작성 합니다. 보통 하루 2개 정도 생각을 하고, 하나는 저녁에 올리고, 나머지 하나는 밤 중에 더 다듬어 아침에 올리곤 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작성 시에는 제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고, 미리 단어와 아이디어를 정리 해 놓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면 글을 작성하는 것 같아요. 그 보다 적게 걸리는 것도 많습니다.
본래 글을 작성 할 때는 제가 그날 든 모든 생각을 글 속에 넣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 욕심이 그대로 글 속으로 들어가면, 그 자체가 투 머치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껏 그렇게 스팀잇을 했던 것 같아요. (좋은 글이 나올리 만무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날은 글을 2개 쓸 수도 있고, 1개만 쓸 수도 있고,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없는 날은 못 쓰는 날도 있겠죠. 하지만 글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좋은 콘텐츠가 곧 노동 시간을 의미 하지는 않지만 많은 고민을 하고 쓴 포스팅은 분명 다르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필력으로나마 노력해야 겠습니다.
또 그렇게 노력하면 스팀잇을 통해 제 필력도 조금씩 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도 있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기 전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것을 봤습니다. 대게 스팀잇에서는 글을 잘쓰냐보다 스팀파워가 더 중요하다는 글입니다. 그런데 제가 한 달 생태계를 경험해보며 감히 생각하길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에 스팀잇은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건, 스팀잇이 그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앞으로도 스팀잇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스팀잇이 블록체인의 첫 번째 성공 SNS 플랫폼이 되길 바라며, 오후에 들었던 생각들을 몇자 적어 봤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스팀잇의 특성상, 처음 혹은 최근의 2-3 정도의 글을 우선적으로 읽게되는 것 같아서, 단기간에 작성되는 많은 수의 포스팅은 오히려 손해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단기간에 작성될수록, 하나하나 글에 대한 힘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어, 결국 몇개의 글만으로 판단되는 블로그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날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을 수도, 다른 어떤 날은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글의 방향과 깊이를 일정하게 꾸준히 유지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명쾌하네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웠습니다 :)
@likersh7 님 안녕하세요! 저도 thewriting 님의 <좋은 콘텐츠에는 분명, 힘이 있습니다> 를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스팀잇을 시작해서 게시물을 빨리빨리 많이 올리는게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 포스팅을 보니까 다시 마음이 잡히더군요. @likersh7 님도 현재의 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거 같네요. 차분하게 자신에게 맞는 글을 쓰며 좋은 활동 함께 해나가길 바래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D
네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함께 성장하면 좋겠어요~ 자주 봬어요~
저도 스팀잇을 알고나서 글을 잘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야의 글을 쓰는것부터 시작하고 있어요~성장을 응원할게요! 팔로우 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맞팔했어요 :)
저도 여러가지 시도해보면서 자기성찰도 하고 소통도 하니 일반 네이버 블로그같은곳엔 이제 못가겠내요 ㅎㅎㅎ 아까 먹통됐을때 아무것도 안잡혔어요 ㅋㅋㅋㅋㅋ
스라벨 잘 잡으셔야 합니다..ㅎㅎ
저도 네이버 블로그와는 다른 스타일과 다른 주제의 글을 써보고 있어요. 스팀잇은 스팀잇만의 색깔이 있고 유저들의 고민도 깊은거 같아요.
차이가 확실히 있어요~ 네이버는 조회수가 중요하니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글을 잘 쓰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저는 수정만 20번 넘게했어요. 근데도 겨우 읽을 수준이 된답니다ㅠ...
블로그의 품질 향상은 모든 플랫폼에서 중요합니다. 이용자들이 먼저 나서는 것이 의미가 있어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쓰는 것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스팀의 발전엔 스티미언들이 같이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