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sunmoo의 입장에서 보는 스팀잇의 오해와 진실 3. 지속가능성 어떻게 보아야 하나?

in #kr8 years ago (edited)

글이 작성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팀잇에 나타나고 있는 논쟁은 크게 두 가지 이다. 하나는 지분 논쟁(좀더 들여다보면 보팅파워 논쟁)이고 다른 하나는 고래 논쟁이다. 허나 내 생각에는 이것은 논쟁 거리 조차 되지 못한다. 진정 중요한 논쟁을 해야 한다면 스팀잇의 지속 가능성 일 것이다. 그리고 이 지속 가능성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예외는 아니다. 가상 화폐의 지속 가능성은 무엇에 의해 좌우될까? 가상화폐는 최초에 지향하고자 했던 목표점까지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해당 코인의 지속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목표점까지 개발하기 위해서는 돈과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은 개발진들 일 것이고 돈은 재단(비트코인재단, 이더리움재단,스팀잇inc)의 재정 상태 일 것이다.
개발진은 보충되기도 하고 이탈하기도 하며 그들의 개인 능력을 계량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번 글에서는 논외로 하고자 한다. 다만 재단의 금융 능력은 계량화 해 볼 수 있으니 비트코인, 이더리움,스팀잇의 재단 능력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비트코인 리치 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위 지갑에 비트코인 재단 지갑이 존재 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비트코인 재단 지갑주소를 찾아 보았다. 여러 경로를 거처 보았지만 나의 능력으로는 찾을 수 없어 구글에서 비트코인재단을 검색해 본 결과를 위에 그림으로 첨부한다. 2015년4월을 전후로 한 자료이니 지금은 어찌 변해 있을지 알수 없지만 재단의 재정 상태가 건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땡큐! 이더리움재단. 이더리움 재단의 재정 상태는 https://etherscan.io/accounts 사이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지갑 서열 5위 0xde0b295669a9fd93d5f28d9ec85e40f4cb697bae (EthDev) 이것이 이더리움 재단 지갑주소이다. 이더리움재단은 1,161,458 이더(전체발행 이더리움의 1.38% 정도이다)를 가지고 있다. 한국돈으로 160억원 정도 된다. 여기에프리 세일 때 받아논 31,531 비트코인이 있을수 있다(아래 클레이욥님 댓글을 받아 들여 추가 하는 내용이다. 클레이욥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걸 얼마나 소비 하고 지금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모두 남아 있다는 이상적인 가정을 해본다면 31,531비트코인 곱하기 685,000원 하면 한화로 216억원이 추가 된다. 이더리움재단의 재정상태는 한화로 최대 376억원이다. 향후 이더리움의 개발 일정을 감안 했을 때 충분 할 것인지 아니면 미흡 할 것인지를 판단해 보는것은 독자의 몫이다.

스팀잇inc 의 재정 상태는 http://steemwhales.com/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지갑서열 1위인 @steemit 계정이 스팀inc 계정이다. 스팀inc는 $54,831,077(한국돈으로 630억원 정도 임) 에 해당하는 스팀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전체 스팀 발행량의 50.25% 정도 된다.
나의 생각에는 스팀inc의 재정 상태가 셋 중 가장 단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튼튼한 재정 상태는 목표점까지의 코인 개발을 좀 더 가능케 할 것이다. 스팀의 지속가능성은 재단의 재정 상태로 판단해 보면 높은 편이다. 물론 지속 가능성을 재단의 재정 상태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과대 평가 하는 면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다루어 보고자 한다.

Sort:  

이더리움 재단은 프리세일 받은 BTC도 고려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것까지 고려하면 이더리움 재단이 스팀보다는 재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The Foundation’s current assets include roughly 2,250,000 ETH, 500 BTC and $100,000 in fiat
https://blog.ethereum.org/2016/01/07/2394/
1월에 초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현재 숫자가 많이 변했을 겁니다.

아하 그럴수도 있겠내요. 프리세일 때 받아논 31,531 비트코인이 있을수 있내요. 이걸 얼마나 소비하고 지금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모두 남아 있다는 이상적인 가정을 해본다면 31,531비트코인 곱하기 685,000원 하면 한화로 216억원이 추가되는군요. 이더리움재단의 재정상태는 한화로 최대 376억원이내요

비트코인의 재단에 대한 투자보다는 주변 생태계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2016년 첫분기에만 약 160 밀리언 달러의 VC 가 투자되었습니다.
이미 기투자된 자금은 빌리언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채굴업자, 거래소, PG, 기타 개발회사들에서 펀딩한 개발자 규모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패러티 지갑개발경우는 별개의 프라이빗 펀딩을 받고 있고, 많은 VC 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러 dapp들의 별개의 토큰발행으로 펀딩을 추진하고도 있습니다. 물론 DAO 해킹으로 인해 한동안은 보안강화에 더 촛점이 맞추어지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스팀의 경우에 스팀잇이 확보한 지분의 50%는 신규유저 확보용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언제까지 이것이 집행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한 기업에 지분을 몰아줘서 자금을 조성한다면, 굳이 탈중앙화 명분을 만들 필요가 있나 의구심이 드는군요. 그냥 리플처럼 주도권을 갖고 다른 많은 투자처들로부터 펀딩도 받고 하는 것이 더 나을뻔 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더리움 파운데이션이 80%를 판매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조성한 것과 스팀잇이 80% 마이닝해서 스팀으로 자금을 조성한 것과 차이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계획대로라면 steemit 계정이 조만간 코드 차원에서 투표권을 포기할 예정인데 이래도 의구심이 드시나요?

이더리움 파운데이션이 이더리움을 프리세일 한 것은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은 받지만, 지분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개발자금을 펀딩하기 위한 것이지 높은 지분을 가지고 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봅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장기적인 개발이익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한동안 이더리움을 사기라고 공격하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결국은 개발내용으로 증명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스팀잇이 많은 지분을 획득한 이유가 우선 신규유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규유저에게 왜 10불 정도의 스팀파워를 줘야만 하는가, 그리고 주는 것이 마켓팅상이나 수수료를 없애기 위한 알고리듬적인 고려라고 한다면, 미리 채굴할 것이 아니라, 신규유저가 가입할 때 리얼타임으로 코인을 발행해주었어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블럭타임이 3초이니 충분히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sybil 공격에 대한 두려움때문이라면, 그것이 스팀잇이 주거나 블럭체인에서 주거나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신규어카운트 생성레이트를 스팀 시장가격에 연동해서 리미트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켓팅적으로도 희소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겠구요.

또한 개발인력의 구성에 있어서도, 이 정도의 지분을 가져서 지불해야할 만한 팀을 구성했는가도 의구심이 듭니다. 개발인력이 몇명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 체인엔진은 이미 기 개발된것이고, 스팀잇의 소스는 코인론칭전에 이미 개발완료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steemit 의 코드차원에서의 투표권을 포기한다는 것도,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아직 정확히 가늠하지 못하겠습니다. 스팀의 하드포크가 얼마나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경험한 바로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하드포크 할 수 있다면, 투표권의 포기가 얼마나 영구적일 수 있는지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또다른 의문점을 갖고 있는 부분은 증인노드 투표입니다. 상식적으로 한번 지분을 이용해 투표를 했으면 그것으로 끝이 나야 하는데, 30번의 기회를 줍니다. 30 명의 다른 사람에게 투표를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생각해보니, 크로스 투표로 인한 지배그룹형성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지분을 많이 가진 고래들간의 상호투표 + 다수지분보유자의 승인투표를 결합하면, 이 구조를 변경시키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죠. 작은 지분으로도 매우 효과적인 콘트롤 블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스팀잇이 절대 다수 지분을 획득해서 증인노드를 전부 임명시키고 난 다음, 이들 간의 교차 투표를 시키고 거기에 주도 개발자의 지분을 합하면, 이후에 스팀잇의 지분 투표가 없어도 콘트롤 구조를 확보하기 쉽겠지요.
이런 기법들이 일반 기업에 대한 주도그룹의 주도권 획득과정으로 본다면 별반 이상할 것이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탈중앙화를 강조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죠. 블럭체인을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탈중앙화를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스팀잇과 이더리움의 차이라면 스팀은 마이닝한 것을 나중에 파는 것이고 이더리움은 마이닝한 것을 시작전에 판 것 일 뿐이지요. 스팀잇이 이더리움보다 좀 더 리스크를 테이킹한 것 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더에 투자하신 분들이 좀 더 리스크를 테이킹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 부분들이야 운영 측면에서의 전략 차이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하거나 못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이고, 서로 다르기에 서로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는 누가 옳고 그르고는 관심이 없고 어느편이 이익인가 하는것입니다
누가 더 이익을 줄 수 있나요?

느림보님 저도 어찌 하다 보니 오늘부로 이더보다 스팀이 많아졌습니다. 비트-이더-스팀-대쉬 이렇게 가지고 있던 것 들 중에 대쉬가 제일 먼저 지금은 비트가 스팀화 되고 있습니다. 전 스팀이 좀 더 이익을 줄 거라 생각하고 하는 일인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전 스팀이 앞으로 몇개월간 가격하락할 가능성을 있다고 보고 조금씩 사 모으려고 합니다.
고래들의 지분이 엷어질 때까지는 강력한 상승세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불안하지만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쉬 기타 등을 정리하고 스팀으로 몰았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다양하게 조금씩 헤징차원에서 가지고 있으려 합니다

This post has been linked to from another place on Steem.

Learn more about linkback bot v0.4. Upvote if you want the bot to continue posting linkbacks for your posts. Flag if otherwise.

Built by @ontofrac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