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ina의 탕진잼] SONY wh-1000mx2 리뷰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모바일게임 개발자 ladina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번달에 돈을 탕진한 것에 대해 얘기해볼까합니다.

이번에 제가 구매한 물건은 SONY의 wh-1000mx2 라는 헤드폰입니다. 사실 저는 그간 음향기기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습니다. 언제나 번들만 사용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회사 사람이 "노이즈캔슬링"이라는 기술이 들어간 헤드폰을 구매했고, 그것을 써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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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쇼크! 맘마미아!

정말 주변 소리를 볼륨1 정도로 줄여놓은거마냥 들립니다! 기술만세!

그래서 그 뽐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전 음향기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음질이 어쩌구 하는 얘기는 못합니다. 그냥 노이즈 캔슬링 중심으로 이게 어떤 물건인가 하는 후기 정도로만 보심 되겠습니다.

일단 작년에 출시되었던 MDR-1000X의 후속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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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1000X와 WH-1000XM2는 사과폰처럼 외견은 아무 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 깔끔한 디자인은 취향저격이라서 오히려 만족이었죠. MDR-1000X가 소니의 노이즈캔슬링 라인업 중 플래그쉽 모델이고, 워낙에 잘 팔렸던 모델이었던지라 wh-1000은 거기서 개량만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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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WI-1000, WF-1000 과 같은 패밀리 제품군으로 묶여서 출시되었습니다. 이어폰 타입과 넥밴드 타입이죠.

광고모델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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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예쁜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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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니까 2번 강조합니다. 제일 예쁜 아이유.

다음은 제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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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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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안에 검은색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고급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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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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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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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음향기기에 이렇게 돈 써본거 처음입니다. ㄷㄷㄷ
물론 저는 g마켓에서 우연히 핫딜이 떠서 45만에 구입했습니다만 그래도 진짜 가격...

상자를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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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파우치, 케이블, 충전케이블, 메뉴얼이죠. 물론 우린 아무도 메뉴얼을 보지 않기 때문에 저 포장이 뜯기는 일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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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입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뒷면은 천이 덧대져 있어서 케이블같은걸 넣을 수 있습니다. 오홍홍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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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본체입니다. 이전 모델인 mdr-1000x에서는 밴드 부분에 크랙 이슈가 있어서 굳이 후속모델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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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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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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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등록하면 주는 보조배터리입니다. 헤드폰 거치대와 보조배터리 둘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보조 배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소니 공식 스토어에서 약 4만원 상당입니다. 물론 아무도 공식 스토어에서 사진 않겠지만요.

이전 모델과 가장 크게 변화한 건 앱 연동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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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연동을 통해 현재 내 위치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설정하면 주변 소리를 받아서 노이즈 캔슬링 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줍니다. 실내에 있으면 거의 완전한 노이즈 캔슬링을 시켜주고, 거리에 있으면 최소화 시켜주는 그런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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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기에 터치모션을 통해 곡 넘기기, 볼륨, 통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게 누르면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을 최소화시키고, 노캔 기능을 오프시켜 주변 소리나 말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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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최적화와 위치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최적화를 하면 안경착용여부나 헤어스타일에 맞춰서 감도를 조절해주고, 주변 대기압을 측정해서 그에 따라서도 맞춰줍니다. 아마 비행기를 고려한 옵션이겠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실내에 있으면 거의 아무소리도 안 들릴 정도입니다. 이거 진짜 쩔어요.
물론 앞서 얘기했듯이 완전히 뮤트 시키는 수준까진 아닙니다만, 볼륨 1~2정도로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이걸 쓰다가 벗으면 "뭐지? 여기가 이렇게 시끄러운 곳이었나" 싶을 정도로 화이트 노이즈는 완전히 작살을 내버립니다. 그냥 노이즈 캔슬링만 써도 느낌이 확 다른데, 음악까지 재생하면 어지간한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단점이라고 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쇳소리같은 걸 좀 잘 못 잡습니다. 가끔 지하철 쇳소리가 날카롭게 들릴 때는그 소리만 따로 도드라지게 들려서 은근히 거슬릴 수 있어요. 자주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만 좀 아쉽습니다.
다만, 이건 현재 노캔이 가진 기술적 한계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넉넉합니다. 무려 30시간이라서 저처럼 출근시간이 2시간씩 걸려도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이틀에서 사흘에 한번 꼴로 충전해주면 됩니다.

플래그쉽 모델답게 가격이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그 값어치는 확실히 합니다. 특히 노캔이라는 건 경험해 보게 되면 진짜 다르다는게 확 와닿거든요. 몇 가지 알아본 바로는 현존하는 노캔의 대표 브랜드는 이젠 소니라고 할만큼 위상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보스와 소니가 1, 2위를 다투는 모양이예요.

아무래도 컬쳐쇼크를 처음 맞이한 입장이다보니 진짜 이 쩌는 느낌을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질러 볼 가치가 있습니다. 지르세요. 결제는 다음달의 내가 하면 됩니다. 다음달의 내가 어떻게든 답을 찾아줄겁니다. 늘 그랬듯이...
(리플, 퀀텀 가즈아아아아----)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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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예쁜 아이유가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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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니까 두번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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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활발한 스팀잇 활동으로 탕진잼을 다 매꾸실거라 믿습니다
가즈아ㅏ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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