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qrwerq] 글쓰는 자의 폐색, writer's block

in #kr7 years ago

공감이 가는 얘기도, 나름 고민하던 얘기도 많습니다. 매일 꾸준히! 라는 구호는 진취적으로 보이지만, 글쓰기에 있어서 '글의 질'을 보장해주진 못하지요. 묵히면 좀 더 괜찮은 글이 될 것도, '매일'에 사로 잡히면 익지 않은 사과를 베어 문 것처럼 설익은 글을 생산하는 일이 되기도 하지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Sort:  

매일 촘촘하고 밀도 높은 일상을 살기란 어려운 법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 두 문장 정도로 축약되는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문장이 가지고 있는 밀도는 달라지더라도요.) 저 스스로는 일상에 기반한 글을 추구하다보니, 하루 단위로 글을 자른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꾸준함에 단위 시간이 녹아드니 뭔가 묘한 강박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물론 매일 꾸준히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가끔은 각자의 호흡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닿아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