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내 영혼의 우주 관람차 (4화)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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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치유





 은재는 순간 발가락 끝을 전갈의 독침으로 찔린 것 같은 날카로운 고통과 소름이 발끝에서 머리끝으로 전해지는 걸 느꼈다. 기억 속에서 두터운 장막으로 가려 놓은 부분이 열리고 있었다.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의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주진과 현우, 은재 셋은 언제나 함께 몰려다니던 친구였다. 6년 전 8월, 막 인공 호수가 완공되고, 클래스 하이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비가 와서 습기가 가득한 날에, 노란 비옷을 입은 현우는 주진의 집에 먼저 들렀다. 놀자고 했는데 주진이 바빴었다. 주진의 집 지붕에 물이 세서 주진과 주진의 엄마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은재 집엘 들렀다. 은재는 아예 집에 없었다. 외할아버지와 장을 보러 나갔었다. 결국 현우는 혼자 마을을 내려갔다.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동산교를 건너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갔다. 아파트 공사 현장은 전날 내린 비로 곳곳이 움푹 파인 웅덩이였다. 현우는 그 날 오후, 공사 현장의 한 웅덩이에서 발견되었다. 그 웅덩이는 어른 키보다 높은 흙탕물로 가득 차있었고 현우의 몸을 덮은 노란 비옷이 웅덩이에 둥둥 떠 있었다. 그 날 저녁 뉴스는 현우가 공사 현장 옆을 지나다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은재에게 그 소식은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현우가 죽었다고? 어제까지 함께 술래잡기를 하고 비석치기를 하던 그 현우 말이야? 에이, 아니지. 잘못 안거야. 현우는 그렇게 될 리가 없어. 은재는 충격에 일주일 동안 밥을 먹지 못했고, 잠도 자지 못했다.

 그런 현우를,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현우를, 주진이 지금 보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황당하면서도 가슴이 서늘했다. 그 순간 은재는, 주진이 미쳤던 게 현우와 관련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각이라기보다 확신에 가까웠다. 은재 자신도 현우만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고 그 감정을 어찌 할 수 없어서 그저 없었던 일처럼 두꺼운 장막 뒤에 두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 주진은 더 견딜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안간힘을 쓰면서 자신의 정신을 붙들고 있었다. 주진은 하이드로 변하기 직전인 지킬 박사 같았다. 은재는 두려웠다. 은재는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진아, 현우가 보인다고? 현우가 어떤 모습이야? 현우가 왜 나타나는데?”
 “으윽… 물에 얼굴이 불어서… 노란 비옷을 입고.” 주진은 숨을 헐떡거렸다. 이마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붉게 변한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주진아, 날 봐. 현우는 이제 여기 없어. 네가 보는 건 가짜야. 네가 만들어내는 생각일 뿐이야. 나도 그랬어. 현우만 생각하면…”

 은재의 눈에서도 눈물이 터졌다. 은재는 소리가 나지 않게 손으로 입을 막고 꺽꺽 바람 소리만 내며 울었다. “나도 그랬어… 나도.” 은재는 그 말만 반복했다. 눈물을 2리터는 쏟아낸 것 같았다. 바깥이야 어떻게 돼도 상관없었다. 그때 은재의 손에 따뜻한 뭔가가 얹혔다. 주진의 손이었다. 그들이 있는 그곳이 한 순간 가로등 불이 비춰드는 작은 공간에서 우주의 한 곳으로 변했다. 은재와 주진은 공중으로 몸이 뜬 채였고, 그들이 흘린 눈물방울은 그들의 주변에 떠다녔다. 그 눈물방울은 어디에도 스며들지 못했다. 흘러내린 그대로 정처 없이 떠다니기만 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은재와 주진은 숨조차 쉬고 있지 않았다. 은재는 주진을 바라보았다. 주진도 은재를 보고 있었다. 은재가 우는 걸 지켜보던 주진이 입을 열었다.

 “나 그때 웅덩이에 빠진 현우를 봤어. 내가 갔을 땐 현우가 얼마나 오래 웅덩이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어. 느리게 허우적대며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어.”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거야? 현우가 아직 살아 있을 때?”
 “맞아. 난 현우가 우리 집에서 떠난 뒤에 얼마 안 있어 현우를 쫓아갔어. 현우랑 놀고 싶어서 엄마한테 사정을 했지. 현우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서 골목을 몇 번이나 돌았어. 결국 아무 곳에서도 찾을 수 없어서 마을 입구로 내려갔어. 그리고 다리를 건넜지. 아파트 공사 현장이 보였어. 흙탕물로 가득했지. 공사 현장 출입을 막는 울타리는 물에 쓸려 반쯤 열려 있었어. 그때 봤어. 저 멀리 한 웅덩이에서 현우의 노란 비옷을. 난 다른 웅덩이들을 피해 급히 달려갔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오르락내리락 하는 현우와 눈이 마주쳤지만 현우는 나를 못 알아보는 것 같았어. 소리를 지르고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어. 현우는 거의 의식을 잃었던 거야. 난 주변에서 현우를 건질 만한 뭔가가 있는지 찾아봤어. 전부 다 물에 잠겨 보이지 않았어. 내 우산을 접어서 현우에게 내밀었지만, 현우는 잡을 힘이 없었어. 현우 눈엔 우산이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어. 주변엔 아무도 없었어. 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어. 현우에게 어른을 불러올게, 라고 말하고 돌아서려는데, 현우가 가늘게 눈을 떠서 날 바라보았어. 그러곤 현우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다시 올라오지 않았어.”
 “네 탓이 아냐. 넌 최선을 다했어.”
 “아냐. 나 때문이야. 현우를 혼자 보내는 게 아니었어.”
 “그럼 내 탓도 있어. 내가 할아버지랑 장에 간 게 잘못이야.”
 “그럼 우리 탓이야.”
 “맞아 우리 모두의 탓이야.”

 은재와 주진이 그 좁은 스펀지 산에서 기어 나와 통로로 내려섰을 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거기에 왔었던 남자들도, 함께 들어왔던 아이들도 그곳엔 없었다. 은재와 주진은 개구멍으로 스펀지밥을 빠져나와 마을 골목길을 걸어 올라갔다. 상구네 스피치의 짓는 소리가 가끔 들릴 뿐, 주변은 고요했다. 은재와 주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걷기만 했다. 은재의 반찬 가게 앞에 다다랐을 때, 둘은 멈춰 섰다.

 “처음이야. 내가 미치기 전에 멈춘 건.”
 “네 정신이 돌아버리지 않았다면 그게 이상한 거야. 나라도 그랬을 거야.”
 “내 안에 큰 덩어리 하나가 빠져나간 느낌이 들어.”
 “쏟아낸 눈물이 아닐까.”
 “아니, 그것보다 더 무거웠던 거.”
 “좋은 일이겠지?”
 “그랬으면 좋겠어.”

 현우가 죽었을 때, 죽어버린 건 현우뿐만 아니었다. 주진과 은재의 일부도 죽어버렸다. 아무도 주진이 미친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하나가 죽고, 하나가 미치자 사람들은 그저 ‘재수 없는 동네’라는 말로 모든 걸 설명하려 했다. 그 설명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지만, 듣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말이었다.

 은재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엄마에게 안겼다. 엄마는 늦게 들어온 은재를 나무랐다. 은재는 그래도 엄마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엄마의 목을 끌어안고 따뜻한 엄마 목에 얼굴을 비볐다. 외할머니가 화장실문을 열고 나오면서 은재에게 소리쳤다. 이 노무 지지배, 지금이 몇 신데 이렇게 늦게 다니는 거야!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은재한테 심부름 시킨 거 깜빡하고 늦었다고 타박했네.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는 은재의 뒷머리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엄마는 은재의 귀에 대고 작게 말했다. 은재야, 생일 축하해. 그리고 엄마가 미안해.



To be continue. 5화에 계속.


1화-재회 : https://steemit.com/kr/@kyslmate/1
2화-생일 : https://steemit.com/kr/@kyslmate/2
3화-옛 친구들 : https://steemit.com/kr/@kyslmate/3
5화-위협 : https://steemit.com/kr/@kyslmate/5


P.S.

 처음부터 이 소설을 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피드에 글이 뜰 때 그냥 스킵하시겠지요. 긴 연재소설을 쓰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울타리를 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내 글을 더 보게끔 해야 하는데 오히려 진입 장벽을 높이는 꼴이죠.

 전 에세이를 쓰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소설을 쓸 때 느끼는 희열은 맛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요. 등장 인물의 모든 감정을 느끼고, 전지전능한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을 살피지요. 때론 등장 인물이 창작자인 나도 모르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깜짝 놀라며 얼른 받아 적지요.

 어쩌죠. 전 소설을 쓰는 게 너무 좋아서, 끝내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건 글을 보는 사람과 글을 쓰는 제 생각의 큰 괴리일 수도 있습니다. 얼른 소설을 마무리하고 말랑한 에세이나 다시 쓰라고 충고하고 싶은 분도 있을 수 있겠지요. 제 안에서 외치는 소리 중 하나입니다. 어찌 됐든, 이 즐거움을 조금 더 가져가고 싶습니다. 이번 주는 <소설 주간>으로 삼고 계속 올리렵니다. 다음 주부턴 조금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보아 주시는 이웃들, 정말 감사합니다. 거친 초고에도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지면과 이웃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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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미지 만들어 주신 @ceoooofm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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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와 주진을 보니 [상실의 시대]가 떠오르네요. 주진도, 은재도 가까운 어른들에게 이야기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느끼고요. 경청해주고 헤아려 줄 어른이 없었을까요. 시간이 지나도 이야기되지 않은 슬픔과 충격은 트라우마로 깊게 숨어버릴텐데. 그래도 두 아이끼리라도 상실의 아픔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기대해볼게요~
소설이든 에세이든 쏠메이트님 글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1인이 여기있음을 잊지 마세요~ 즐겁게 쓰시는 것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댓글 1등!^^

네 얘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이 치유의 시작일텐데, 표현하는 게 서툰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잘 살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큰 위로 가운데서 힘을 낼 수 있지요ㅎ 류이님의 격려로 오늘도 즐겁게 씁니다ㅋ 1등 댓글~~굿입니다요!!

처음부터 이 소설을 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피드에 글이 뜰 때 그냥 스킵하시겠지요. 긴 연재소설을 쓰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울타리를 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내 글을 더 보게끔 해야 하는데 오히려 진입 장벽을 높이는 꼴이죠.

멋진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1회 부터 읽으러 갑니다. 제대로 감상한 뒤에 댓글 남길게요..!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하하 감사합니다ㅎ 정주행이든 역주행이든 보아주시는 분들 땜에 기쁩니다^^

문학 잡화점의 구색을 갖추는 것 같아 더 좋습니다.

진열대에 신제품 놓였습니다ㅎㅎ

전 쏠메이트님이 어떤 글을 쓰시던 대환영입니다 ^^
열렬한 독자 여기 있어요!!!! 다음화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나님!^^ 헤헤 제가 라나님이 어떤 그림을 그리셔도 대환영인 것처럼요~~!! ㅎ

주진은 현우를 살리지 못한 것을 혼자 품고만 있던 걸까요? 보이는 상처는 오히려 치유가 쉬울 수 있겠죠. 보이지 않는 상처는 곪고 곪아 더 깊이, 더 치명적으로 변해 버리겠죠. 특히 마음 속 상처라면요. 그런 마음 속 상처는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치유의 단초를 발견 하기도 하죠. 드러내 놓는 거요, 누군가 그 상처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거요, 그에 대한 해결책이 없이 그것 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되죠. 근데 우리는 그런 것을 잘 안 들어주는 거 같아요. 적확한 해결책이 없다면 그냥 외면해 버리죠.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그런 상처들이 너무 많아요. 그냥 듣고 피식 웃거나 괜찮아, 네 잘못 아냐 정도만 해도 충분할 수 있는데요.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그래서 소중한 거 같습니다. 드래곤 라장에 나라는 말은 단수형이 아닌 복수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만든 '나'들이 모인 것이 나라는 것이죠. 그 중 친구가 만들어 놓은 나는 매우 큰 나겠죠. 친구의 죽음은 나의 큰 상실로 다가올 거 같습니다.

현우가 죽었을 때, 죽어버린 건 현우뿐만 아니었다. 주진과 은재의 일부도 죽어버렸다.

에서 그것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주진과 은재가 성장해 갈지 궁금해 집니다.

재돌님! 제 글을 읽으시고 이리도 많은 생각과 감상을 멋지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유의 시작은 경청과 공감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같은 의견을 주셨네요.
상처받지 않고 살아간다면 좋겠지만 상처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해결하면 성장의 단초가 되겠지만 잘못하면 성장을 방해하는 일이 되겠지요. ㅎ
은재와 주진이 어떻게 자랄지 지켜봐주시는 분들의 기대만큼 자랄 거라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묘사가 ㅠㅠ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다가 입을 막았네요.ㅠㅠ
아이들이 ㅠㅠ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사건인 거 같아요. 저라도 미쳤을것 같아요 ㅠㅠ
은재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들어 주었군요. 같은 아픔을 공유한 친구가 같이 쏟아내는 아픔의 눈물이 주진이가 정신이 나가는 것을 막아준 걸까요 ㅠㅠ 아... 저 댓글 쓰면서 울컥하네요. ㅠㅠ

계속 쓰고 싶으신 글을 써주세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역시 해피님의 집중과 몰입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제가 전하려고 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신 거 같네요.
주진에게는, 또 은재에게는 서로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행운일 수 있겠지요. 누구나 그런 친구를 바라고 희망하죠ㅎㅎ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몰려다니던 세 명의 친구 중 한 명이 그렇게....되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슬프겠지요.

그때 은재의 손에 따뜻한 뭔가가 얹혔다. 주진의 손이었다. 그들이 있는 그곳이 한 순간 가로등 불이 비춰드는 작은 공간에서 우주의 한 곳으로 변했다.

주진에게 은재가 어떤 의미일지...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댓글을 쓰려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되네요^^ @kyslmate님께 잘 보이고 싶은가 봅니다...하하^^;;

친구를 잃는 일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면 아이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서로가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주는 것이 진짜 친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은재와 주진은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었지요.
꾸준히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음의 트라우마는 극복하기 어려워요. 사람은 누구나 죽고 매시간 매분 사람들은 죽어가지만 죽음을 목도하는것 자체가 고통이죠. 전 누가 죽었다는 말만 들어도 굉장히 괴로운데 현우의 죽음을 그리신 작가님이 너무 아이들에게 혹독한 시련을 주신것 같아요. ㅠㅠ

아이들에게 넘 가혹한가요? 네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실제 세상의 한 켠엔 이만큼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로 변명해봅니다. 유년의 달콤한 환상과 가혹함이 어우러져 성장의 토양이 마련되는 것 같아요. ^^

김작가님도 그렇고, 소울메이트님도 그렇고 이런 장편 소설을 연재하시는 걸 항상 응원합니다. 사실 이런 컨텐츠야 말로 가장 스팀잇에 필요하고 스팀잇을 필요로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역시 완독을 해야한다는 압박이 많은 분들에게 다가오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쓰시고자 하는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느끼시는 애정이 바로 옆에서 느껴지듯 따뜻합니다:) 힘내십시오!

네. 언제나 하고 싶은 일과 다른 이가 원하는 일이 일치하진 않죠. 때론 남에 맞추고 때론 내게 맞추면서 즐겁게 해나가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케이지콘님의 응원에 힘을 받아 더 힘차게 써야겠습니다. 이번주는 본의아니게 계속 진입장벽을 높이게 될 거 같네요ㅎ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현우의 죽음은 너무 큰 것이었겠어요.
그 일로 주진이 미쳐버렸을 지도, 그 일로 은재가 2리터나 되는 눈물을 순식간에 쏟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세월호로 희생당한 아이들과 남겨진 아이들이 생각나서 먹먹해지네요..

네 세월호.. 결국 거기까지 떠올리셨군요. 떠난 자와 남은 자의 비극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지요. 남은 아이들에게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쓰고 싶은 거 쓰셔야죠. 작가시니까요. 영화 대사를 패러디하자면, 우리가 보팅이 없지 가오가 없냐? ㅎㅎㅎㅎ
소설 잘 보고 있습니다. 쏠메님 글 보니까 저도 소설이 쓰고 싶어지네요. :)

네 쓰고 싶은대로 쓰고 있습니다ㅎㅎ 어차피 하루에 글 한편 이상은 상황적으로 어려워 선택해야 하기에 소설로 기수를 돌렸지요. 브리님도 한번씩 소설로 고고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