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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sc입니다.
오늘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한 하트시그널이라는 예능을 꽤 재밌게 봤는데, 처음에 자기소개 시간에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직업을 갖고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분들이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보고
사실 우리중에 제일 부러운사람은 너야
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직업이 없다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했던 말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당사자(대학생)은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요.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비꼬거나 나쁜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님에도,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당사자 입장에선 그저 부러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봅니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 이미 사회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찾은 사람이야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간다면 뭘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겠지만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지 않다는거죠.
정해진 길이 없다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어느 길에도 확신이 없다는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 입장에선 당연히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그런 조언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정해진 길이 없다는 건 좋은 걸일까요?
학생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고 이야기하는건 좋은 충고일까요,
혹은 불평하지 말라는 암묵적인 압박일까요?
왠지 와닿는 글이네요.
저는 뭐든 겪어봐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취준생에게 가장 부러운건 너야 라고 말하는건 어찌보면 잔인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뭐 회사원인 저는 저 말뜻이 무엇인지 천번 이해하지만요 ㅎㅎ
사실 인생의 길이 정해지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끊임 없이 방황하고 확신이 없는건 누구나 같은거 아닐까요?
그쵸 다만 그 방황 속에서 당사자는 많이 힘들텐데 그걸 부럽다고 말하는건 좀 잔인하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Good post
아무래도 대부분의경우가 부정적인쪽이겠죠.. 정해진길이 있는건 못해도 나아갈수있는데 정해진길이 없으면 한걸음조차못나갈수도있으니
스스로 길을 정해서 나가는게 너무 힘들죠.. 심지어 돌이키기도 힘든 한번의 선택인데..
정해진길이 없다는건 그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게 아닐까요? 한길밖에 없을때보다는 더 많은선택이 있을때가 좋겠지요..
답은 정해져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저도제가 무슨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리가 안되요 ㅎ 죄송해요 ㅎ
ksc님 좋은저녁시간되세요^^
저는 단지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선택의 기로가 무르기 힘들다는 점이 좀 안타까워서 쓴 글입니다. 물론 제 미래에 대해 미리 변명하는거일수도..ㅎㅎㅎ
와 격려한다고 한 말이겠지만 대단한 상처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이미 안정적인 직장을 잡은 사람들이 그런 말은 한다면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Ksc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굉장히 심적으로 불안할 수도있지만 시작한것이 없기에 접을것도 없고 그러기에 좋은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역후 취업준비 관련해서 도움드리겠습니다.
걱정마세요!
ㅎㅎ감사합니다!! 다만 시작한것이 없기에 무엇을 시작해야할지가 너무 어렵네요.
일단 한번 고르면 무르기 어려울거같아 걱정입니다ㅎㅎ
조언은 받아 들이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해주시는 분의 진심이 담긴 충고이고, 조언 받는 분도 이를 공감한다면 어떤 방향이든 훌륭한 조언이 되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의 길이 다 다른 것처럼 조언의 방향의 답도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맞습니다 ㅎㅎ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라면 납득하고 받아들일수 있겠죠ㅎㅎ
솔직하게.. 어렵습니다.
이번에 아들이 대학에 들어갑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말은 하지만
군대는 학군단 들어가라는 저같은 아빠 마음이네요.
상대가 힘든 상황인 걸 아니 말이 아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헤아리지 않는 게 문제라는 이야기죠ㅎㅎ
20대 아니면 해보고 싶은 일 못합니다.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해보고 싶은거 해보세요.
아니면 다른 일 하면 됩니다.
삶의 큰 줄기에서 보면 별로 큰 일이 아닙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중고등학교때 시험, 내신 수능조차도 별일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전부였죠.
미래를 알수없으니 불안할수밖에요ㅎㅎ
조금 포스트와 다른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인생이라는게 가만히 있어도 흘러가더라구요..
노력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내 의지를 이용해 방향타를 조금 움직일수 있구요.
주변에 뭔가 체계적 계획을 가지고 성공한 친구도 있고, 계획은 좋았으나 이루지 못해 더 크게 좌절한 친구도 있고
반대로 크게 계획없이 흘러가는대로 살았는데 잘풀린 친구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래서 세상이 인풋에 따라 아웃풋이 보장되는 건 아닌거 같아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잭팟 같은 것 같기도 합니다.
댓글이 점점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
좋은 밤 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그래도 흘러가는대로 두는거보단 방향타를 움직이는게 더 좋지 않나 싶으면서도 그 방향을 모르니 어려울 뿐이네요ㅜㅜ
이십대후반 또는 삼십대의 취준생한테 한 말이 아니라면... 진짜 그 말을 한 사람은 진심으로 부러워서 한 말일텐데 ㅜㅜ 전 진짜로 대학생이 너무 부럽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선택할 일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과는 다르게 살 자신이 있어요.
하지만 대학생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울음을 터트릴수도 있겠다 싶네요. 뭐든지 빨리빨리 결정되어야 자신의 가치가 인정받는다고 생각되니까.
하지만 조금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제가 말하고 싶은건.. 조금늦게 출발할때 목표에 더 일찍 도달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는 거예요.
우리의 최종 목적은 목표에 도달하는거니까, 출발을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해서 내가 실패한게 아니란걸 학생분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ㅠ
솔직히 전 목표를 잡는것조차 어렵네요ㅠㅠ 정해진 길이 없으니 당장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군대에 있으니 모르는건 당연해요! 그리고 목표는... 저도 제가 생각했던 목표가 있었고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 일을 하다보니 또 이게 내가 진정 원했던 길이 아닌것같네요... 저도 저의 진정한 목표를 아직까지 모르겠어서 고민중이랍니다 ㅜㅜ
하지만 제가 ksc님께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전역한후에 다양한 직업/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님들한테 찾아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겁니다. 친분이 없더라도, 건너건너 소개받는 수고를 감내하고, 민망함을 무릅쓰고, 꼭 찾아가서 조언을 구해보세요.
의외로 선배들이 좋아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줄거예요!
참 불안정하고 불안한 시기겠지요
스스로를 책이지고 살아가야할 시기에
불확실한 미래는 ...
불확실한 미래에 현재를 걸어야하니 불안불안하죠ㅎㅎ
길이 정해져있는게 동기부여도 되고 좋죠.
목표가 없으면 우왕좌왕하기 딱 좋습니다ㅎㅎ
차라리 누군가 만족스런 길을 딱 정해주었으면 하는.. 불가능한 생각도 해봅니다ㅎㅎ
부러워 하는건 사실이지만 그 세월로 돌아가고 싶은것이지 취업준비의 그 시간을 가고 싶지는 않지요.
군대 다시 가도 좋은데 지금가는거 말구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은거랑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취준생들 정말 너무 힘들거같아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사실 정해진 길이 없는게 바꿔말하면 어떤 길이든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워낙 사회 통념,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어려운 질문인 것 같네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사자 입장을 생각치않고 마냥 옆에서 부럽다 부럽다 하는건 좀 아닌거같아서 쓴 글입니다ㅎㅎ
인생의 진로를 잡는다는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 같네요.
정말 공부를 잘 해서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등 본인의 직업이 뚜렸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말이죠.
저도 대학입학하고 군대를 다녀 온 후 많은고민과 좌절이 있었지만 결국 본인의 살길은 알아서 살아가기 마련인듯하네요.ㅎㅎ
무조건 대기업과 부류의 직장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정말 많은 직군들이 젊이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쵸 결국 본인이 알아서 잘 살아가겠죠 ㅎㅎ 다만 그 상황이 마냥 부럽냐 하면 그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망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선택을 해야하고
그런 선택 중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정말 적으니까요
한번뿐인 인생을 망치지 않을 좋은 선택
을 위해 이렇게 다들 노력하고 불안해하는 거겠죠..너무 어렵네요ㅎㅎ
정해진 길이 없다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각자의 가치관과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라 봅니다. 새하얀 도화지에 손가는 대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정해진 밑그림 위에 컬러링만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사회인이 되어서도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곳을 정해 꾸준히 길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사자가 자유를 추구하느냐 안정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되겠지요.
언급하신 학생에 관해서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보통 대학을 졸업하면 빠르면 이십대 중후반, 혹은 서른초반 정도의 나이가 됩니다. 그런데 취업이 코앞에 다가올 때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느 길을 가고 싶은지 잘 모르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20~30년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기회와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했기 때문이죠. 저 역시 그랬구요. 그 원인은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가진 맹점에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오로지 입시를 위한 교육에 치여 책상 앞에서 씨름만 하다가 가장 왕성하게 자신을 탐구할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지요. 절대 청년들의 탓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조급해 하거나 주눅 들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 평생 직업이라 여겼던 일을 시작했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결국 업종을 변경했습니다. 현재는 30대인 지금은 10대나 20대 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좋습니다. 인생이란 원래 종잡을 수가 없는 것이니까요. 이 불안함과 변화무쌍함을 즐기며 살아보렵니다.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쓰다 보니 댓글이 길어졌습니다.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확실히 입시에만 치중하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시점이 와버렸네요.
국영수로 취업할건 또 아닌데말이죠ㅎㅎ
말하는 태도에 따라 달라지겠죠? 상대를 충분히 존중하면서 이야기한다면 좋은 충고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야 말이 달라지겠죠ㅎㅎ 진심어린 충고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3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라는 말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됐었죠.
결국은 저도 그러고 싶지만
기억지우고 가면 또 이해가 안될테고..
이해가 안되니까 그 시절이 좋은거겠죠 ㅎㅎ
ㅎㅎㅎ그렇죠 항상 미래에서 보면 지금이 좋은 건데 지금은 힘드니...
그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 시대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과거시대에는 취준생이라는 신분이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세대였지만, 지금 시대에는 취준생이라는 것은 어느 길에도 확신이 없다는 말이 맞는 거잖아요
그쵸.. 지금의 불안해하는 취준생들을 마냥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치부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당연히 학생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하고
또 우리는 여러모로 도와주는 문화도 만들어야 하고요
믿음을 가지고 싶어도 아무것에도 확신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ㅠㅠ 우선 나아갈 길의 방향이라도 잡아야겠죠
반대로 자리잡은 직장인들에게 다른 길이 없다는 한계로노 느껴져요. 전 다른 길은 취준생이든, 직장인이든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정해진 길이 없다는건 때론 무한한 불안감이지만 때론 모든 기회이기도 해요. 정해진 길이라는건 없습니다. 누구에게나요 :)
그 불안 속에서 자신의 길을 열심히 찾아봐야겠죠ㅎㅎ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될지 몰라도 방향도 잡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칭찬이 될 지 모르겠네요. 많은 가능성을 지녔다는 것은 어찌보면 아직 이룩한 것이 없다는 말이 될 수 도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ksc님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시면 칭찬으로 들으셔도 될듯하네요. ksc님은 걱정하실 지 몰라도 뭘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분이셔서요.
ㅎㅎ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막상 저도 당장 뭘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ㅠ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같아요
이젠 함부로 그런 말 못하겠습니다 ㅎㅎ
그렇죠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수히 많은 꿈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꿈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죠..
현실과 부딛히면서..
그래도 정해진 길이 없어도
도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있으면 무언갈 해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하고싶은 일 VS 할 수 있는일 로 이야기를 합니다.
너가 하고 싶은일을 할 수 있는일로 만들려면 노력해야한다.
결국에는 노력이네요..ㅠㅠ
하고싶은 걸 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건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노력한다고 다 되는가 하면 그건 또 의문이네요..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저는 몇일 전 하던일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지금 어떻냐고 물으신다면 속도 쉬원하고, 오히려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정말 시원하게 움직일 수 있어 가장 좋습니다^^
도전을 시도한다는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였다면 할 수 있었을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