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장 김택균입니다.
"저는 정보는 무료가 되려는 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콘텐츠 유료화가 실패한건 결국 정보의 이런 본질적인 특성을 거스르는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대목은 조금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보의 분류는 크게 3가지입니다.
1.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정보나 콘텐츠
2.재미나 쾌락을 제공하는 정보나 콘텐츠
3.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정보나 콘텐츠
1번의 유형은 재테크 콘텐츠가 대표적인 것이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료 주식정보나 애널리스트가 펀드매니저에게 판매하는 리서치 보고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에 기꺼이 돈을 주고 정보를 구입합니다. 아주 프라이빗하죠.
2번 유형은 성인물 콘텐츠, 게임 콘텐츠, 음원, 영화 콘텐츠가 포진합니다. 유료 결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에 돈을 내기는 싫지만 낼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나 1인 미디어가 생산하는 정보와 콘텐츠가 3번 범주에 들어갑니다. nmgngmn님께서 언급하신 부분은 이 3번을 일반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료 결재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제 생각엔 콘텐츠 유료화가 실패한 이유는 공공이익을 추구하는 정보의 경우 무료화되려는 본질적인 속성도 있지만 콘텐츠 생산업체가 갖고 있던 유통 권력이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같은 IT기업에게 넘어가면서 결재망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대형 IT기업들은 정보나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해 돈을 벌기 보다는 광고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