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사람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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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접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양당제로 흘러가는 간접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이전에 당내에서 입지를 굳히는게 우선이다. 이제 간접 민주주의는 귀족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죽 선거가 우스워 보였으면 지역구에 전혀 관심 없는 정치인들이 지역구에 입후보하고 심지어 "한 자리" 하겠는가? 이는 간접 민주주의라는 체제의 문제이기도 하고 국민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치가 일상적인 토픽이 되며 정치적 이슈와 연예인들의 연애 스캔들의 무게가 같아지고 있다. 나는 현대 사회의 간접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정신을 모조리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경제다. 나는 자동화 된 기계가 인간보다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면 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계에 대체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자동화 된 기계를 통해 발생한 잉여 이익이 이들의 재사회화에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에 노동자는 없다. 시스템 유지를 위한 소수의 기술자, 시스템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상가, 그리고 백수들이 있다. 계급사회 같은가? 경제적 자유가 주어지는 세상에서 백수란 인간과 동의어다.

사법체계는 어떤가? 여러번 밝힌 적 있지만 나는 사법체계에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며 더 이상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구시대의 사법체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그렇다. 나는 유전자 조작도 긍정적으로 보고 사이보그에도 열려있다. 내가 열등한 존재가 될 수도 있지만 감당할 수 있다. 후대의 인간은 우리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 너무 급진적이라 느껴진다면 작은 것에서 시작해도 좋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유전병 환자를 자유롭게 하는걸로 시작하는건 어떤가. 태어날 때부터 갖는 질병에 자신이 어떤 책임이 있는가? 그 어떤 질병이 자신의 문제겠냐만 유전병은 특히나 심각하다. 낳아주신 부모를 탓할 순 없지 않는가.

이렇듯 내 성향은 급진적이다. 하지만 내가 스팀잇에서 내세우는 입장은 급진주의자라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철저히 Proof of Brain을 통한 보수적인 보상분배 모델에 집착한다. 이러한 내 입장이 너무나도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급진주의자가 보수적이라는면 모순일까? 사실 이는 모순이 아니다. 원칙은 보수적이다. 그리고 현실이 원칙에서 크게 벗어났다면 원칙을 고수하자는 주장은 급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급진주의자는 모순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를 밝히겠다.

우선 보팅봇을 대표로 한 자동화 내지는 자동화에 가까운 보상분배를 보자. 굳이 보팅봇이 아니라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때로는 이벤트의 형태를 띄기도, 환급형 서비스가 되기도 한다. 여러가지가 중복되기도 한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대부분 우회한 셀프보팅에 지나지 않는다. 다운보팅을 피하며 효과적인 자본소득을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받는 보상이 부족하다 여기는 신규회원들이 이러한 보상분배에 기댄다. 묘하게도 불균형에 대해 불평하는 그들의 활동이 보상 불균형을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살아나서 전세계 언어를 다 배워 글을 써도 보팅봇이 늘리는 스팀파워가 높을텐데 어찌 공정한 보상이 가능하겠는가? 자본소득 격차가 커지면 빈부격차가 커지는건 당연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ourselves 태그에 있는 포스트들을 읽다가 굉장히 서글픈 글을 보았다. 셀프보팅을 하지 않는다는건 포스트에 대한 평가를 타인에게 미루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팅봇에 뉴비지원서비스들을 잔뜩 이용하고 있더라.

사업자 내지는 서비스 제공자들의 입장을 변호하자면, 많은 글들을 읽고 보팅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기껏 충전한 스팀파워를 썩히는 것도 내키지 않는게 당연하다. 그래서 무작위성 보팅, 내지는 대가성 보팅에 스팀파워를 이용한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이들이 특별히 이기적이라 그런게 아니라 스팀잇의 보상체계가 이들을 이끈다.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큐레이션 보상에 대한 개선이다. 큐레이션 보상이 진정 좋은 글에 대한 보팅에 제공하는 보상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무작위성 보팅, 대가성 보팅이 힘을 잃는다. 정도에 따라서는 셀프보팅의 효율을 넘어설 수도 있다. 유상임대도 훨씬 긍정적인 사업모델이 될 것이다. 큐레이션 보상이 개선된다면 열정적인 큐레이터에게 일정 비율의 큐레이션 보상을 대가로 임대한다면 썩어가는 스팀파워를 플랫폼의 건설적인 발전에 기여하며 보상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유상임대 후 셀프보팅만으로 임대료를 충당하는 사용자들이 있다. 결국 우회한 셀프보팅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좋은 큐레이션과 나쁜 큐레이션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좋은 큐레이션을 찾아낼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좋은 글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인간을 거치지 않아도 좋은 글을 찾아낼 수 있다면 큐레이션 보상이 필요 없다. 따라서 다시 원점이다. 자동화 할 수 없다면 인간의 힘을 또 다시 빌릴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지독한 모순이 나타난다. Proof of Brain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Proof of Brain의 힘을 빌린다니? 도저히 답이 없으니 그냥 투덜거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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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오늘도 생각하게 만드는 글 잘 읽었습니다.
보상분배와 큐레이션에 관한 글은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경제다. 나는 자동화 된 기계가 인간보다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면 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계에 대체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자동화 된 기계를 통해 발생한 잉여 이익이 이들의 재사회화에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에 노동자는 없다.

이 부분에서는 깊게 공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이후에 인간은 '소비'하는 것이 직책이 될 것입니다. 기계는 먹지 않습니다.

요즘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장이 되었지요. 10년 전부터 그리 생각했었는데 책이라도 한권 낼걸 그랬습니다. 10년 전에도 흔한 생각이었던가요?

10년 은 너무 이르고 8년 전에 책 내셨으면 좋았겠네요 ^^

제일 안타까운 건 조회수도, 댓글도 많은데 보상은 얼마 안 되는 그런 글들입니다. 결국 고래에게 보팅 받지 못하면 보상이 커질 수 없는게 아닌지...너무나 단순한 힘의 논리가 모든 걸 지배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건 허리층이 늘어나면 많이 경감될 문제입니다. 지금은 허리가 얇아서 그렇지요. 개인적으로 보상보다는 엄청나게 노력해서 쓴 글임이 눈에 들어오는데 관심을 못 받는 작가들이 더 걱정됩니다.

스팀 최적화 블로그를 누군가는 이미 연구했을겁니다.

본제와는 별개로 파워 100도 안되는 뉴비들이 셀봇안하는 건 안타깝습니다.
셀봇으로 논란이 될려면 수억원어치 스팀파워를 구매해야 하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뉴비들이 먼저 겁먹는게 아닌지.

미래에 대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1. 자본주의 체제가 붕괴될것입니다.
  2. 소수의 어드민이나 미래기술로도 대체가 힘든(자원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부 직업을 제외하고는 전멸하게 됩니다.
  3. 소비계층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축소됩니다.
  4. 일부 사치품 시장, 하이테크 연구산업만 살아남습니다.
  5. 인간이 만들었다라는게 프리미엄이 붙습니다.(지금도 그렇지만 더 심하게 편중됩니다.)
  6. 1번으로 돌아와서 시장경제의 축소가 가속화되면서 인류의 번영이 막을 내립니다.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내일 주제로 써먹어야겠군요. 날먹거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1번 동의요...

정독한 후 뭐라고 코멘트를 달까 하다가 굳이 제 머리로는 추가할 만한 요소나 흥미거리가 떠오르지 않아, 그냥 잘 읽고 간다고만 씁니다ㅋㅋㅋ 생각해보니 스팀잇이야 말로 사회의 축소판이란 생각은 드네요.옛날에 와우라는 온라인게임에 버그로 운영자도 막을 수 없는 전염병이 돌았을 적 플레이어들의 행동 양상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이 전염병에 감염되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논문을 썼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어떤 사회학자가 스팀잇내의 발전과 흐름에 대해 연구한다면 그게 블록체인과 기타 AI에 기반한 미래사회를 예상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스팀잇은 확실히 기술적으로 신선하다기보다는, 사회학적으로 무척 신선했어요. 죄수의 딜레마나 크랩 멘탈리티 같은 설계도 말이지요. 정말 사회의 축소판이에요.

오염된 피...

ㅋㅋ아시네

결론은 아직 과정 중에 있지만 명쾌한 글입니다.

민주주의는 계속 과정중에 있었지요. 그리고 한번도 민주주의적인 적이 없었지요. 그저 하나의 통치 수단으로 전락한 민주주의일 뿐입니다. 사회주의도 마찬가지로 실패한 통치수단으로 보고 싶습니다.

저의 스티밋의 보상에 관한 문제에 대한 관점은 남의 보상의 결과에따른 또다른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로 여러가지 형태로 자기 극대화 벙법이 찿아집니다. @ioc님의 말씀대로 결국은 인간을 거쳐야 하는 문제입니다.남이 받는 어떤 보상은 내가 생각하기에 좋지 않은 방법이라거나 내 생각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뉴비입니다. 스티밋 가입초기부터 제 자신만의 생각으로 참여하겠다고 방침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못쓰는 글이나 써보자!”가 제 방침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변치 않기 만을 바랄뿐입니다!

결론을 낼 수 있었다면 네드한테 달려갔을텐데요. 아쉽습니다.

저는 큐레이션직을 따로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큐레이터들이 예치금 지불하며 지원을 하고 투표로 선출되는 방식이죠. 포스팅처럼 마이너스 투표도 도입을 해서 큐레이터 평판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예치금이 사라지게 하고요.

비슷한 생각을 해보긴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큐레이터가 모든 게시글을 읽는건 불가능하고 보팅이 편중될 수 밖에 없기에 활동영역이 다른 큐레이터에 대한 공격이 잦을 것 같습니다.

영역을 나눠서 큐레이터를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모든 영역을 다 커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양질의 글을 올리며 보상만으로 살아가는 전업 스티미언을 꿈꾸는 것처럼 양질의 글을 큐레이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는 전업 큐레이터를 꿈꾸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쓰고보니.. 양질의 글을 큐레이팅하는 사람에겐 어떻게 더 나은 보상을 주고, 아무글이나 막 큐레이팅하는 묻지마 보팅엔 어떻게 불이익을 주나요? 또 이렇게 되면 어떤 게 양질의 글이냐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시작될 테고.. 어렵네요. -_-;;

쉬웠으면 제가 결론 냈습니다. 답 내서 강요하는게 특기인걸요ㅋㅋ

스팀잇 내에서 다양한 직업들이 탄생할수 있겠군요..!
항상 영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이런 좋은 글이라니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

다른 분들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내용 삭제합니다

수정하시기 전에 댓글을 읽었지만 오토렌트님의 의사를 존중하여 따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나서 돌아보니 공격적이고 못난 글이더라구요
새벽이라 예민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I am sorry I do not understand your language despite my attempt to translate but I love your country and your humble people

저는 보팅 봇이 셀프 보팅이라는 하는 주장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뉴비들 중에서 $0.1 도 자기 스파로 찍기 힘든 사람이 대부분인데 이 사람들이 SBD 내서 보팅을 찍는 것은 SBD를 제공하고 스파를 사용하는 일종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시장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일시적인 파워 임대 시장인 것이죠.

또한 보팅 봇은 구조상 피래미들만 유리하게 되어 있고 금액을 더 많이 넣을 수록 기대되는 수익은 더 적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비들에게 좋은 것입니다. 일종의 소득 재분배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팅 봇이 SP를 축적하는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보팅 봇들은 SP를 임대해서 사업을 운영합니다. SP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 해야 하는데 보팅 봇이 여러개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보팅 봇에게 파워를 임대해 줍니다.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는 보팅 봇은 들어오는 대부분의 금액을 스파 임대자에게 돌려주게 되고 보팅 봇 자체는 거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팅 봇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게 보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엄밀히 말해 보팅봇을 통해 자기 포스팅에 보팅을 하는건 셀프보팅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셀프보팅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 이게 과해지면 문제가 되겠죠.

아, 네 kmlee 님의 답변과 함께 생각해서 어떤 의미에서 셀프보팅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해지면 안 된다는 것은 언제나 맞는 것 같습니다.

보팅봇에게 스팀파워를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것이 우회한 셀프보팅과 다르지 않습니다. 셀프보팅으로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이 약간 우회하여 자신, 보팅봇, 보팅봇 서비스 이용자에게 나누어졌을 뿐이지요. 만약 셀프보팅에서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무작위성 보팅이라 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작위성 보팅으로 인한 재분배가 건전한 재분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렇다면, 스파를 임대 해주는 사람이 셀프 보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네요. 음 그렇게 생각하면 셀프보팅이 맞네요. 제가 이 쪽으로 최근에 실험을 해보려고 보팅 봇에게 조금 임대를 해주었는데, 생각을 다시 해 봐야 겠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상임대후 셀프보팅으로만 쓰는분들이 종종 보이긴 하네요 정말..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래의 부분에 동의합니다.

  • "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큐레이션 보상에 대한 개선이다. 큐레이션 보상이 진정 좋은 글에 대한 보팅에 제공하는 보상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무작위성 보팅, 대가성 보팅이 힘을 잃는다. 정도에 따라서는 셀프보팅의 효율을 넘어설 수도 있다. 유상임대도 훨씬 긍정적인 사업모델이 될 것이다. 큐레이션 보상이 개선된다면 열정적인 큐레이터에게 일정 비율의 큐레이션 보상을 대가로 임대한다면 썩어가는 스팀파워를 플랫폼의 건설적인 발전에 기여하며 보상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유상임대 후 셀프보팅만으로 임대료를 충당하는 사용자들이 있다. 결국 우회한 셀프보팅에 지나지 않는다."

답이 없는 푸념이지만 그 푸념을 하게 된 사고과정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가즈앗!!

개인의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해 많은 이들에게 이와 관련된 사안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한다면 누군가는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 네드한테 달려가야죠.

저도 계속 큐레이팅 보상의 변경이나 혹은 셀프보팅의 완전 자유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지금 커뮤니티가 여태껏 성장한 방식을 버리는 것이 어려워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사람들이 늘어나면 개인SNS로 활용하면서 셀프보팅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누르는 것조차 귀찮아하면 일정 부분은 이자형태로 바꾸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현재 셀프보팅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50%정도?)
좋은 큐레이션과 나쁜 큐레이션을 구분하는 것과 알고리즘으로 좋은 큐레이션을 찾아내는 것은 비록 비슷한 일이나, 단계는 다릅니다.
좋은 큐레이션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그를 통한 '유사' 판별을 학습시켜 좋은 큐레이션을 찾을 수 있지요.
그럼 그때까지 좋은 큐레이션은 어떻게 판별하는가? 이는 다양한 지표로 사람이 일단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후 커뮤니티의 합의와 외부 평가를 통해 좋은 큐레이션을 확정하고, 계속 변화시켜 나가기도 해야겠지요.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글을 명쾌하게 잘 쓰셔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자동화 된 알고리즘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만, 알고리즘을 분석하여 또 새로운 어뷰징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요. 굳이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제법 재밌으니 보람은 있네요. 감사합니다.

전체 글 주제와는 어긋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AI 및 로봇화(?)가 다음 진화 형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ourselves 태그를 사용하고 있기는한데 셀봇의 욕구는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ㅠㅠ 제가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잘쓰는것도 아니고 해서 고민중입니다.

셀봇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엑스트라쉰님처럼 글을 자주 쓰지도 않으신다면 더욱 자유롭게 하셔도 좋습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스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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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쁜 큐레이션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성배같은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수면 위로 올리기가 쉽지 않으며 민감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 그렇지만 이렇게 글로 올리시며 공론화하시는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큐레이터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것에 공감합니다. 저는 부족한 실력과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참 많은 큐레이터 분들께 도움을 받아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니 때로는 콘텐츠 제공자로서 큐레이팅에 뽑히는 즐거움을, 때로는 큐레이터로서 좋은 작품에 보팅하는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었습니다.
좋은 큐레이터가 선정되고 잘 운영이 된다면, 스팀잇에는 큰 축복인 존재라고 확신합니다 :D 오늘도 좋은 글 게다가 정말 많이 공감가는 글 감사합니다. @zoethehedgehog 님께서 ocd-resteem 큐레이션에, @danihwang 님께서 일주일 고정 큐레이션에, @dyuryul 님께서 최저보상 큐레이션에 3주 연속으로 선정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tradingiedas 님께서 진행하셨던 0.01$를 위한 100스파임대의 은혜도 입었고, @forhappywomen 님께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시라고 1000스파 임대도 선정해주셨습니다.

리님의 유토피아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달다가 길어져 별도의 글로 정리했습니다. 읽어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https://busy.org/kr/@banjjakism/kmlee

그렇다면 장래에는 인간이라는 종의 존재 의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결국 인류가 멸절한다는 결론으로...? 물론 반드시 일을 하고 뭔가 일궈내야만 존재가치가 있다는 말은 아니지만 만물의 영장이었던 인간이 기계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위치(그러나 실제로는 더 파괴적인 형태의 최종소비자)에 있다면 사실 모든 생물에 대한 공리주의의 관점으로 본다면 인간은 퇴치되어야 할 생물인 셈이지요.

그 주제는 다른 글에서 더 깊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오늘글은 진짜 소름끼칩니다.
추워서 그런가...(장난입니다용)
보팅봇이 자본격차를 늘린다는 말은 저도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반면에 사용하는 자는 다른 뉴비들보다는 빠르게 갈수있겠죠. 결국은 외국자본이 늘어나는것을 감수하고 자신이 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생각이 들어 두세번 신기해서 사용해보고 안좋은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부족인가 싶어 그만두었습니다. 이번글을 통해 kmlee님 분석력에 진짜 소오름 돋았습니다.
사실 감사인사차 들르려고 했는데
또 좋은글 잃고가네요 ㅠㅠ

무게감 있는 글입니다.
글솜씨 배우고 싶군요.

"경제적 자유가 주어진 세상에서 백수란 인간의 동의어이다." 문장에 밑줄 쫙쫙 긋습니다. ^^

'정당한 보상' 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앞서 다른 분도 살짝 언급하셨는데요, 보팅 수는 많지만 금액이 보팅 수에 비해 아주 낮은 글들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보팅 수가 많다는 것은 많은 이에게 즐거움을 주거나 그만큼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파워가 적은 분들이 많이 보팅해서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인데...만약 파워가 있는 봇이 '보팅 수' 에 비해 금액이 낮은 글들을 알고리즘으로 찾아서, '보팅 수' 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파워는 많지만 큐레이션할 시간이 없는 분들이 이러한 보팅 봇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어뷰징의 여지가 있지요. 허수 계정을 만들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경험상 댓글도 보팅도 낮은 글들이 흙 속의 진주처럼 좋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하하호호 친목글들은 댓글도 보팅도 높지요.

시스템 설계 자체에 아직 미비한 부분이 있고 심지어 서비스에 잔오류들도 많은데 뭐 성장 속도가 빠른 서비스인만큼
서비스 개발자들도 이미 다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나저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한번에 다 읽었어요

저도 정말 오랫동안 고민한 문제입니다. 조금이나마 시스템화 하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로 가이드독의 홍보해 프로젝트를 운영중인데, 현재 보상을 받지 않는 선별된 10분의 큐레이터분들에 의해 큐레이션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제가 특별히 신뢰하는 분들이며, 아직 큐레이션 보상을 드리지 못하고있기때문에 제가 신세 질 수 있는 분들께만 특별히 부탁을 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큐레이터분들에게 합리적으로 보상을 드리는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그리고 합리적 보상이 주어지면, 그때는 큐레이터를 선출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혹시 @kmlee님꼐서는 이 방식에 때해 어떤 우려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좋은 개선방향이 있으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스팀잇 전체에서 본 봇 중에 유이하게 공익적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게 가이드독과 치타봇입니다.

I am new to this network, I am Venezuelan, I certainly do not understand many things, for example, the work of a curator; however, your point of view is interesting, and your voice has reached this corner of the world.
So let's continue forward, the future in networks starts today ... !! Regards..!!

잘 읽고 갑니다.

한달 좀 넘게 하면서 느낀 보상 재분배 해결책은
텀블님(jungs님)이나 오치님 같은 스스로 홍보 이벤트가 지금보다 10배 이상 많아지는 겁니다(사실 10배도 적음)
그럴려면 스파를 많이 보유하신 분들이 수고를 하셔야 하는데
현재 제가 알기로 텀블님 처럼 댓글로 포스팅 추천을 받아 무상 보팅을 해주시는 분들은 10분도 채 안됩니다 높은 분들 숫자에 비해 말도 안되게 적죠
이벤트 물론 수고롭고 많은 시간이 투자됩니다 그래도 공짜 스파를 단지 가까운 인맥에만 높은 %로 풀지 말고 뉴비에게 나눠줘야 재분배가 해결됩니다

보팅봇이요? 제가 해보니까 25% 큐레이션 빼고 SBD만 보면 적자가 더 많습니다 또 스파로 가는 비율도 매우 낮아져서 이익을 보는 봇은 많지 않고 보더라도 소액입니다 이걸 대부분 모르고 무조건 투자한 것보다 많이 들어오네? 하고 이익인줄 알죠

그래서 보팅봇도 재분배는 해결 못하고 말씀하신대로 봇 운영자 배만 불리게 되죠 해결책은 강조하지만 텀블님이나 오치님처럼 뉴비가 봇에게 보내는 것 없이 무상 지원 프로젝트를 고래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스팀 유저가 아무리 적다고 해도 이런 지속적인 뉴비지원 이벤트를 하시는 높은분(고스파 보유자)이 10분이 채 안된다는 게 말이 안됩니다 높은 분들 머하십니까 셀봇이나 지인에게만 풀보팅 하시나요? 아니면 가끔 신규글 보고 큰 보팅 해주면서 이정도면 책임을 다햇다고 자부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댓글로 스스로의 포스팅을 홍보하는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자존심을 굽히라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쉽게 합니다. 저는 작가님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굽히지 않고 오만하게 자신의 글을 바라보시길 원합니다. 그리고 재분배의 역할을 얼마나 훌륭하게 수행하는가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한번 보팅패턴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텀블 계정으로 진행되는 지원 프로젝트는 보팅파워의 50%를 자기 자신에게 소모합니다. 오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말씀하신 것처럼 셀봇 내지는 지인보팅이 문제라면 그 분들도 문제겠지요.

저는 셀프보팅도 하지 않고 반년간 맞대며 스팀잇에서 같이 지내온 지인들의 글들을 무시해가며 신규 작가님들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보팅패턴을 확인하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관계가 소원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한번 다양한 이벤트 하시는 분과 아무 이벤트도 하지 않으면서 보팅하는 이들의 보팅패턴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어디까지 희생을 강요하고 싶으신건지, 본인은 그만큼 노력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스스로 홍보를 부탁하는 게 kmlee 님처럼 정말 작가분들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곳은 비전문가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 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활용하고 있을 거예요

저는 셀프 보팅 찬성합니다 자신의 정성 어린 글에 자신이 보상을 해 줄 수 있다는 거 기존 네이버나 티스토리 같은 무보상 블로거님들의 꿈이 아닐까요? 단 흔히 말하는 숨 쉰 글에 높은 셀봇은 반대합니다 정성으로 쓴 글이라면 당당히 셀봇하세요 남 눈치 볼 것 없습니다

또 아워 셀브즈 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은 대부분 셀봇을 해도 0.01이나 .02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셀봇해봐야 소용도 없죠 그러나 이벤트에 참여함으로 셀봇보다 더 많은 보팅과 보상을 받습니다 저는 여기에 참여의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셀봇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동조해서 하는 분들도 있겠죠)

저는 꼭 말씀하신 대로 자신의 포스팅을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래도 뉴비지원 프로젝트는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힘이 생기면 시도해볼 생각이고요

희생을 말씀하셨는데요 기존 세대가 신세대를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의무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그런 노력을 누군가는 하지 않는다면 이 사회도 마찬가지고 스팀잇도 좋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힘이 들것 같네요

저도 셀프보팅 찬성합니다. 열심히 하셔서 제가 찾아낼 때까지 버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이벤트 하시는 분들과 하지 않는 분들의 보팅패턴을 한번 찾아보세요. 셀프보팅을 문제시 하는 분들도 10%는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심지어 "오늘 숨 쉰 글"에도 10%만 쓰고 있으면 별로 말 나오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그 10%까지 짜내서 다른 분들에게 나누려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분배가 되고 있는겁니다.

셀프보팅, 지인보팅에 대부분의 보팅파워를 쓰는 스팀파워 5000~50000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만약 그런 분들 중 몇분만 큐레이션에 힘써도 분배문제는 크게 개선될거에요. 한번 보팅패턴을 잘 살펴보세요. 이벤트는 보상의 불균형을 심화시킵니다. 그래서 그런 이벤트에 참여도 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보팅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이벤트 이외에 보팅 패턴에 대해서는 저는 뭐 큰 관심은 없습니다 변함없는 생각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글이라면 셀봇이나 지인봇 다 좋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신입 누구라도 위화감을 느끼겠죠 kmlee님이 셀봇, 지인봇을 잘 안 하는 부분은 존경합니다 그래도 좋은 글에 뭐 지인, 신규 작가 구분할 이유는 없을 거 같아요

kmlee님처럼 신규 작가 발굴 지원이나 이벤트를 통한 뉴비 지원은 기본적으로 둘 다 같은 성격이라고 봐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재분배를 위해서는 고스파 분들이 주도하는 이런 것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져야 한다는 거예요 Kmlee 님 방식으로 스팀잇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지만 더 많은 분들의 시도가 저는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적어도 기본적인 형식을 갖춘 평범한 뉴비의 글에 $10 정도는 이벤트 참여로만 채울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거 같습니다 웬만한 뉴비들은 Kmlee 님 같은 분들이 발굴하기 전에는 이벤트 이외의 보상은 없다시피 합니다 아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kmlee 님이나 다른 이벤트 기획하시는 분들 다 좋게 보는데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게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인 챙기면서 하하호호 놀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말씀처럼 재분배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정착하는 사람이 많길 바라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소홀해져가면서까지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나은 것처럼 반년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지겠지요.

예 kmlee 님과 이런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될 줄은 몰랐고 영광입니다 뉴비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