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과 맞춤법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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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마다 띄어쓰면 되는 영어와 다르게 한글의 띄어쓰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비교적 적은 형태의 변형을 지닌 영어와 다르게 많은 조사, 어미 등을 활용하여 다채롭게 변화합니다. 한글의 문법은 아주 어렵고 이는 교육과정에서 여러번 강조됩니다. 지금은 좀 바뀌었는지 모르겠으나 제 경우, 의무교육 내내 글쓰기가 아니라 단순히 글을 옮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원고지 사용법부터 정확한 맞춤법까지, 이것이 객관식인 수능에서 검증하기 쉬운 언어적 능력이기에 그랬던 것인지, 한글이 너무 어렵기에 교육부에서는 작문 그 자체보다도 맞춤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좀 하면, 북극곰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면 북극곰을 더욱 떠올린다는 이야기를 아실겁니다. 기나긴 의무교육 끝에 저에게는 맞춤법이 북극곰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맞춤법을 많이 틀리고, 아마 틀리고도 모르고 있는게 대부분이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잘 알고 있는 것도 한번씩 쓰다 손을 멈추고 고민합니다. 어제도 댓글을 쓰다 말고 특정 표현이 맞게 쓰여진 것인지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 표현은 너무 확고하게 알고 있어 한번도 틀린 적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계속해서 그 표현을 쓸 때마다 잠시 멈추곤 합니다.

사실 오히려 더 주의해야 할 건, 내가 크게 의심하지 않는 표현들이겠지요. 내가 진정 맞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의심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북극곰은 그저 방해만 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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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이 잘못했네요

ㅋㅋㅋㅋㅋ 편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극곰에 대한 말은 처음 듣습니다 ㅎㅎ 생각하면 더 생각이 나는게 북극곰 인가 보네요?? ㅎㅎ 재미있습니다. 말씀대로 맞춤법은 그리 쉽지는 않지요.. 사실 저도 한번씩 맞춤법을 확인하면서 글을 등록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계속해서 떠오르는 현상이에요 ㅎㅎ

아 ㅎㅎ 그렇군요..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요 ^^

반성합니다...ㅠ

반성하시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코끼리 말씀이시죠? ㅋㅋㅋㅋ 저는 보통 맞춤법 검사를 부산대에서 개발한 맞춤법 검사기나 브런치에 있는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서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자기 글을 자기가 교열 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Not to think of a polar bear, and you will see that the cursed thing will come to mind every minute.
-Fyodor Dostoevsky, 1863

북극곰으로 시작해서 분홍색 코끼리 등으로 변형된 것 같습니다.

저도 맞춤법 검사기를 쓰면 훨씬 수월할텐데 기어코 눈으로 훑습니다. 어차피 내용 검토를 위해 여러번 다시 읽을건데, 굳이 맞춤법 검사기 없이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이지요.

평소 같은 내용이라도 댓글을 새로 작성하는걸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너무 같은 내용이라...

ㅋㅋㅋ 그러네요 ㅋㅋㅋ

스티밋을 하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됐어요. 그래도 틀리는 부분은 있겠지만, 적어도 본문을 쓸 때는 맞춤법 검사기에 한번 돌리고 올립니다.

북극곰이었나요? 전 다른 동물로 들었던 거 같아요. 코끼리였나? 아닌가? 헷갈리네요. -_-;;

Not to think of a polar bear, and you will see that the cursed thing will come to mind every minute.
-Fyodor Dostoevsky, 1863

북극곰으로 시작해서 분홍색 코끼리 등으로 변형된 것 같습니다.

저도 맞춤법 검사기를 쓰면 훨씬 수월할텐데 기어코 눈으로 훑습니다. 어차피 내용 검토를 위해 여러번 다시 읽을건데, 굳이 맞춤법 검사기 없이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이지요.

영어는 틀려도 괜찮은데 한글을 틀리게 쓰면 왠지 더 무식해 보입니다. ㅋㅋ

참! 왠...과 웬...도 많이 잘못 쓰는 말 중 하나지요. ㅎㅎ

이따금 맞춤법으로 고민하다 그냥 다른 표현으로 써버리기도 한답니다.

아 그거...
공감합니다. ㅎㅎ

짧은 지식으로 @kmlee 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내공을 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뇨! 제 글이 불친절한게 문제입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주절이다보니...

다시한번 .. 글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맞춤법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맞춤법을 평생에 걸쳐 강요당했다는 글인데, 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십니까!

맞춤법이 헷갈려 네이버 검색하는 일도 종종 있지요. 어렵습니다 ㅠㅠ 뛰어쓰기도 어려워요.....

띄어쓰기가 맞습니다! 지적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앜ㅋㅋㅋ 부끄럽습니다.. 뻔히 아는 단어인데 왜 놓쳤을까요 ㅠㅠ 허허허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kmlee 님께 오늘은 스팀 챗으로 뵙고 싶었는데 죙일 스팀챗이 안되네요...
이상한 날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니고....다시 시도해보고 곧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저도 스팀챗이 안 되네요. '뵙고 싶었는데'라는 말씀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ㅎㅎ

저도 글공부 하면서 어느순간. 포스팅 올릴 때에는 맞춤범 검사기에 검사해보고 수정하고 공부하면서 올리게 되는 것같아요..ㅠㅠ 그래도 여전히 틀리고 실수하네요..

맞습니다...

북극곰 그거 어디서 만나도 두렵고 불편한 존재입니다.
맞춤법 검사기도 만능이 아니고
맞춤법도 바뀌고 특히 복합명사는 구분을 못해서 빨간 줄을 긋고 있으니
저는 그냥 훑어보는 형편입니다.

한글 참 어렵습니다.

저도 맞춤법엄청 틀리고 쓰고 심지어 영어 철자도 맨날 틀려요..
그런데.. 엄청 신경 쓰면서.. 쓰고있다는 사실.. 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쓰다보니.. 맞춤법 틀리고 글을올린적도 많더라구요..
이러는 제가 아이러니 합니다. ㅋㅋㅋㅋㅋ
왜이럴까요. ㅋㅋㅋㅋㅋㅋㅋ

러브흠님도 북극곰에게 괴롭힘 받고 계시군요 ㅋㅋㅋ

북극곰 북국곰 북꾹곰 븍국곰 하얀색 북국곰

뭐죠!

ㅋㅋㅋ아양한번 떨어봤습니다

요즘 통 바쁘시네.

정신이 없습니다 아주 .. ㅠ 틈틈이 눈팅중입니다..!

그래요. 어디 안 가니까 여유 생기면 다시 싸우러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