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ㅇ ㅏ.
요즘 진짜 미세먼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
어젠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한 번에 하나씩만 해라 ...... 🌚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순 없자나여?
쌀도 없고 반찬도 없는, 사막같은 집......
(사진은 제작년 두바이 사막투어에서 찍은 사진 🌵)
먼지뚫고 친구들을 만나러 한남동으로 갔어요💃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1순위 식당 2순위 식당 모두 빠꾸먹고 두에꼬제라는 곳에 들어와 있다길래 거기로 달려갔습니다.
-------------- 두에꼬제 (Due Cose) 한남--------------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60 리첸시아상가 D동 119호
✔전화: 02-795-1405
리첸시아 건물이라는데 내 눈에만 안 보이는가, 하며 건물 한 바퀴 돌고 결국 전화해서 친구가 빼꼼 나와서 발견 🙄
휴우 나란 길치가 맨날 기르치 뭐.
한와담이랑 정관장있는 리첸시아 건물에서 정관장을 끼고 돌면 바로 있어요🙄
들어본 적 없는 곳이라 별 기대없이 앉았는데 벽에 since 2002 붙어있고 그 옆엔 블루리본 서베이 리본이 3개 똻!
친구들이 삐깐떼피자랑 콰트로포르마지를 반반 섞은 반반피자를 시켜뒀더라구요.
치즈 피자를 시켜뒀으니 저는 뽀모도로를 골랐습니다!
원래 실험적인 메뉴 도전을 조아하는데, 지난 번 테라13에서 일행에게 한 입 얻어먹었던 뽀모도로 맛이 기가 막혔......
(당시 제 메뉴는 트러플파스타였는데 맛있긴 한데 한 그릇 전부 먹기엔 초큼 늬끼......)
앞으론 기본 메뉴도 주문해보자✏ 너무 도전만 하지 말자✏
그렇게 나온 뽀모도로, 맛있네요!🎵🎶
다만 피자에선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하지만 집에서 남편 먹이려고 만든 내 찌개에서도 내 머리카락이 나오는걸요?!?! 🙄
같이 만난 친구 한 명은 의사고, 한 명은 변호사인데, 먹어도 죽지 않으며, 아무리 조심해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므로 문제삼지 않기고 결론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중 유일하게 밥하는 주부라서 내 찌개에서도 나온다고 말했습니다!ㅋㅋㅋㅋ)
다만 사장님이 아시긴 해야할 것 같이 마침 옆에 계시길래 조용히 알려드렸어요. 사과의 의미로 뭘 주시겠다길래 -> 됐다고 하니 -> 음료라도 고르라고.
점잖은 제 친구들은 한사코 사양하는데 전 오오오오? 라고 하며 주시면 거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서 콜라 한 잔 받아서 마셨어요 🙄 give me......
콜라조하. 탄산조하. 슈가조하.
여긴 동네 주민들이 주로 찾는 곳인지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오셨더라구요.
문 앞에 앉았는데 중절모 쓴 할아버지가 나가시며, 뭐 손자를 만나도 말이 통해야지! 라고 투덜대시는 걸 들었는데, 할아버지는커녕 부모세대랑도 말이 안 통하는 집이 많으니 뭐 어쩔 수 없죱 흑흑.
근데 한남오거리 골목 안은 좀 신기하네요.
일요일에 영업 안 하는 집이 많더라구요! 유럽 같다고 할까......
암튼 간신히 밥은 먹었는데 배가 덜 차서 (흑흑) 카페 찾아 삼만리.
데바스테이트 한남점 만석 ㅠㅠ 언더프레셔 만석 ㅠㅠ
예쁜 그림들이 인상적인 liinon 갔으나 여긴 베이커리 메뉴가 없어!!!!!!!
가게도 이쁘고 자리도 텅텅 비어있고 다 좋은데 내 위도 아직 비어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 쿠라이쿠라이.
안녕. 바이. 짜이찌엔. 담에 배가 많이 부른 날 올게.
(또 올 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 카페 톨릭스 갔어요.
------------------ 카페 톨릭스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55
✔전화: 0507-1417-0313
훗. 여긴 맛있어보이는 베이커리 메뉴가 많더라구요.
심사숙고 끝에 치즈케이크타르트와 캐롯브레드 골랐어요 🧀🥕👍
머랭을 살짝 구운 게 멋져 보여서 골랐는데 맨 아래 층은 오레오쿠키 베이스인 듯.
맛은 둘 다 평범했던 것 같아요. 기대보단 치즈 맛이 좀 약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캐롯브레드도 딱 당근케이크 ㅎㅎ
하지만 2층 인테리어가 오랜 된 교실?같은 느낌이 나고 좋았어요.
테이블 간격도 적당하고.
참 여기 라떼가 없었어요;
플랫화이트는 우유 거품이 없고 일부는 우유 양도 적게 넣어서, 최근 청담 스피티코와 청담 데바스테이트에서 연달아 아악 돈 아까워!!!를 경험한 후, 맛은 좋지만 내 위엔 적절하지 못하다는 슬픈 결론을 내렸는데요.
근데 여긴 플랫화이트만 있더라구요.
기침을 해대는 통에 콜드브루라떼도 안 땡기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계산대 앞에서 발견한 메뉴가 생강차 🎉 굿.
당근빵도 캐롯브레드라고 써서 파는 곳에서 잣 3개 띄운, 뜨거운 생강차 한 잔 😋
(아 물론 이것도 진저티라고 써놓았.!)
디저트 가격이 식사 가격보다 딱 500원 적게 나왔어요.
담엔 그냥 식사를 넉넉히 시키고 플랫화이트나 한 잔 마시자 친구들아......
(그리고 식사도 넉넉하고 빵도 넉넉히 먹는 거 아니겠지 🙄)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장봐서 닭을 1.4kg 샀는데요.
700g 짜리 1+1이더라구요.
이밥차 레시피로 보니 1kg 기준이길래 나머지 재료를 모두 1.5배 넣고 만드는데.
만드는데 뭔가 이상해요......
4인용 닭갈비 할 때도 충분하던 넓은 찜냄비에 (따로 큰 찜통에 한 번 데친) 닭이 다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제서야 다시 보니 4인분 기준이 1kg네요?
🙄음??????🐣?????
그럼 1.4kg는 6인분정도??????🐓?????
젤 큰 통 꺼내서 따로 절반 정도 익힌 고구마랑 1.4kg 닭이랑 합쳐서 닭볶음탕 완성했는데 급식만드는 느낌.
냄비 바닥까지 다 저어지지가 않는.
그리고 더 무서운 결말은.
거의 다 먹었어요. 그 닭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려운 걸 또 해냈네요.
역시 양껏 먹기엔 집밥이 짱이에요
(보통 다른 이유로 집밥을 최고라고 하던가... 아니겠지... 다 나랑 같은 맘일거야☺)
덕분에 배두들기며 잠들었던 어제였습니다.
배부르게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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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반반피자 너무 맛나보여요~^^
한남쪽 가면 들려야겠어요 ㅋㅋㅋ
소문난 맛집은 아니지만 동네 주민들 사이에선 인정받는, 소박한 맛집 같았어요ㅎㅎ
빵이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
이따가 카페에서 케익한조각 해야겠어요
ㅎㅎ점심 맛있게 드시고 케익도 맛있게 드세용😳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네요
퐈이팅
짱짱맨님 이번 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