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현 vs. 조코비치 호주오픈 16강 경기 보셨나요?
주말에 즈베레프와의 32강 경기 잠깐 봤는데 엄청 재밌더니.
어제 경기는 진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
두바이 출장기인데 여행기같은 올리다 말고 티비 앞에 앉아서 경기 관람.
제가 보면 점수주는 것 같아서 가재미 눈으로 흘겨보고 👀
정현 넌 혼자가 아니야! 코트에서 오천만 국민이 함께 뛰는거야!라고 외치는 등 🐶라이브쇼하며 보고나니 경기는 정현 선수가 했는데 왜때무네 내가 방전된건지 🤧
암튼 경기의 여운은 뒤로 하고 두바이출장기 이어서 올려봅니당 🙄
드디어 시작된 사막투어🏜
그루폰 들어가면 다양한 사막투어 상품이 있는데요.
가격에 따라서 호텔 픽업여부/ 식음료 포함 여부 등등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전 상무님까지 모시고 고생하고 싶지 않아 가격이 좀 있는 걸로 골라서 사막투어용 지프차가 호텔로 데리러 왔었어요.
무려 한 시간 반이상 늦게
기다려도 기다려도 투어 차량이 오질 않아서 호텔 로비에서 속이 어찌나 타던지 🌚
어찌어찌 한참만에 차에 탔으나 左 팀장님, 右 상무님 ^^
와 신난다 와
사막이라는 게 강처럼 시내 한가운데에 똻 있는게 아니니 차를 타고 한참 나가더라고요 🌚
회사 생활 이야기, 결혼 생활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
다행히 함께 탄 팀장님이 엄청 웃긴 분이셔서...... 어찌어찌 울진 않았는데요.
그렇다고 사막 한가운데에서 달리는 지프에서 내릴 수도 없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진짜 멋지더라구요 흑흑.
제일 신기했던 건!
네비게이션도 없이! 길도 없고 표지판도 없고 이렇다 할 건물도 없는 사막에서 하염없이 몇 시간이고 운전을 한다는 점이었어요.
대체 뭘 보고 가는 건지......
사막투어 차량들이 여러 대여서 앞차를 따라가긴 하는데 제가 탄 차가 바로 그 앞차여서......
저희 앞엔 아무 것도 없는 사막 그 자체뿐.
저녁에 해지는 걸 보면 멋지다고 해서 일부러 오후 투어를 골랐기에 사막에서 석양을 맞이했는데 진짜 장관이었어요 👍
중간에 석양보라고 내려주거든요.
사막의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참 많이 찍었는데 핵 못생겨서 다 지웠네요 ㅉㅉㅉ
해가 뉘엿뉘엿 지니깐 좀 무섭긴 했어요.
베이스캠프에 가서 저녁을 먹는 일정이었는데 여기서 날 납치해도 아무도 구하러 올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하니 ㄷㄷㄷㄷㄷ
심지어 해가 진 사막에서 요리조리 운전을 하는데 대체 무얼 보고 가는 건지 내 기준 세계 1대 미스테리
암튼 무사히?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니 낙타메르스의 주범가 똻 묶여 있었습니다 🐪🐫🌵⛺
사실 투어비용에 낙타 탑승?도 포함되어 있어서 원하면 타볼 수 있었는데요.
메르스도 메르스지만(당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나 두바이 간 거 어케 알고 계속 "낙타접촉자제"문자를 보내댔음) 멀찌감치에서도 내음새가~~~~~😱
낙타 탔다가는 돌아가는 지프차에서 내동댕이쳐질
그래서 아쉽지만 패쓰!
저녁은 천막 아래에 펼쳐진 케이터링 부페였는데, 별 거 아니었어요. 식고 마른 느낌의 음식과 물, 콜라 이런 것들.
대신 물담배라는 신기방기한 문물이 있어서 트라이트라이⚗
그저 켁켁거리고 끝났지만, 그래도 사막에서 물담배라니!🎵🎶
그리고 여자가 나와서 밸리댄스를 추고 남자는 뱅글뱅글 도는 공연도 보고요.
천막마다 여러 가지 체험공간이 있는데 아랍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곳도 있고, 헤나를 체험하는 곳도 있었어요!
문신에 관심이 있었으나 해보진 못한 저는 헤나를 해봤는데요!
막상 할 때엔 색이 진해서 멋지구리했는데 결과는 훨씬 흐려서 (사진은 굳은 헤나액?을 떼어내기 전 사진이에요!) 사진보단 덜 멋졌고 며칠 지나니 큰 잡티?검버섯?같이 얼룩덜룩해졌......🌚
전통의상 체험한 차장님 사진 받아서 추가합니당.
그래도 완전 새롭고 신기한 체험이었어요🎶🎵
사막투어 후 호텔 아래 펍에서 한 잔🍺 후 그 다음 날부터는 미팅 - 밥 - 미팅 - 밥 - 미팅 - 밥 - 미팅......
아 중간에 단체로 팜주메이라 가서 엄청 럭셔리한 호텔에서 부페 먹었는데 별로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의 추측으로는 여기 아랍 사람들이 오일머니 쓰러오는 곳이라 글로벌 입맛 고려해서 다양한 요리 갖출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고.
잘 기억 안나는데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초밥 롤 이런 게 조악한 수준이었고 디저트 케익류가 7080 케익같은 느낌......
그래서 마지막 날 마지막 식사는 다시 두바이몰로!
대만 동료가 추천해줘서 치즈케이크팩토리를 갔는데-
한국에서 가본 치즈케이크팩토리만 생각하고 왜 두바이에서 거길?하며 갔는데!
완전 달라요 달라!
미쿸에서 대학나온 과장님에게 들어보니 하와이 치즈케이크팩토리도 이렇게 요리가 다양하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스테이크, 파스타, 연어요리, 새우요리, 버거 모오두우 맛있었어요!
자리를 잘 잡아서 테이블에서 두바이몰의 명물 아쿠아리움도 딱 보이고!
후식으로 케이크까지 뿌시고!!
그리고 나와서 분수쇼 봤어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30분 가격으로 펼쳐지는데, 사람 엄청 많아서 위치 선정이 중요해요.
제가 위치 선정에 있어서는 인자기 안 부럽거든요축덕와이프
부르즈칼리파 빌딩을 배경으로 밤하늘에 금가루 뿌리는 느낌 ☄
가까이서 봤더니 얼굴에 미스트 뿌린 효과까지.
마지막까지 알차게 보내고 대한항공 A380 타고 돌아왔고요.
대한항공 비지니스석은 에미레이트항공에 비하니 암것두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거시 마지막 에미레이트였다고 한다
중간에 일한 걸 생략하니 놀고 먹고 온 후기 같네요.
분명 당시에 엄청 일 많이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니 뭐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놀고 먹은 사진 돌아보며 출장기 올리니 즐겁고 좋네요 ㅎㅎ
다음엔 다른 출장기 올려볼게요! 🙋♀️
남는건 먹는거랑 사진인거 같네요ㅋㅋ 출장도 마찬가지!
네 진짜 그러네요. 분명 이를 갈며 일했는데 사진보니 사막. 음식. 분수......ㅎㅎㅎㅎ(이미 그랬지만) 다음엔 더 열씸히 먹고 마셔야 겠습니다😆
어제 정현경기보고 감동받아서 친구랑 테니스레슨 전화해봤는데
저희같은 손님들 문의가 폭주중이라고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그럴 것 같아요! 운동이 엄청 되겠더라고요! 전신을 다 이용해서. 저는 어제도 눈으로만 함께 뛰고 끝났습니다 😳 아 입으로도 뛰었어요! 히믈내 히믈내!!! 악악댔거등요 ㅋㅋㅋ
사막사진 나오다가 .. 마지막 와! 했습니다
부르즈칼리파 진짜멋있네요 한번 가보고싶네요
부르즈칼리파 148층 전망대는 인기 시간(prime hour라고 하는)에는 입장료만 500디르함이더라구요. 우리 돈으로 15만원 정도...... 그래서 전 패쓰😳근데 굳이 안 올라가고 두바이몰 분수쇼보며 배경으로 보면 공짜로 딱 죠은 것 같아요😳
손에 먹을거 뭐 들고 있었어요?
손에 먹을거요?ㅎㅎ헤나 사진 말씀하시는거에요?흑흑
아뇨 ㅋ 구경하면서 음료나 간식 같은거 드셨을거같아서요
아아 배터지게 먹고 나와서 구경할 땐 손에 카메라만 들고 있었습니당 ㅎㅎㅎ
오늘 정말 춥네요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짱짱맨이 함께 합니다
흑흑 정말 추워요ㅠㅠ 짱짱맨님도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