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가상화폐와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kimyh 입니다.
오늘은 옛날 경험담을 조금 해볼까 합니다. 지루하실러나~
제가 2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군대문화가 남아 있어나이 보다는 입사 선후배의 군기가 엄청 강한 조직이었습니다.
입사 3~4년차 시절에 입사 3년 후배직원을 받았는데
서울 명문대에서 복수전공을 하고왔고, 저랑 동갑이었고
좋은 표현으로 자존감(?)이 엄청 높고 고집이 센 쫌 독특한 후배직원 이었습니다.
저는 대인관계가 비교적 원만해서 후배직원과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는 저보고 후배 직원이 할 말이 있다고 남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남으니 후배직원이 정색을 하면서
"왜 내 서류가 자기 책상을 침범하냐고 나를 무시하냐"고 막 따집니다.
정말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기가 차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 알았다 하고 넘겼습니다.
사실 우리회사에서 입사3년 차이는 하늘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때는 신설부서라 같은 공간에 근무하는 직원은 후배랑 저랑 2명이고
상사 2분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황당 경험은 몇차례 더 생깁니다.
"왜 자신에게 일을 정성껏 알려주지 않는냐 자기를 무시하는 거야?"
심지어
"상사에게 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거짓보고 하지 말라?"라는
제 상식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도발을 경험하였습니다.
일단, 체급이 저보다 2단계 높았기에 육체적으로 한판하는 것은 포기하고
사실 저는 물리적 충돌은 엄청 싫어 합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자
평소 저를 대하는 태도도 극히 불량스럽고
저도 인간이라 조금씩 나쁜 감정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집에가서 단전호흡과 명상을 하면서
후배직원 문제에 정신을 집중을했는데,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책이 떠 올랐습니다.
나의 마음에 나쁜 감정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자
미움과 증오는 나를 해치는 감정이다
이 점을 깨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제는 후배직원에게 관심을 주지않고
그냥 묵묵히 제가 할일만 했습니다.
무관심, 무저항 대응을 한 것이죠.
저는 그 후배직원를 칭찬한 적도 없었지만,
주위사람 누구에게도 나쁜점을 이야기 하지도 않았습니다.
몇년 뒤 본사에서 같이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후배직원은 여러 선배들과 마찰과 분쟁을 잔뜩 발생시키면서
문제직원으로 찍힙니다.
명문대 동문선배님이 직접 훈계도 하고 이리 저리 치이다 보니
후배직원도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씩 그 후배직원과 같이 근무하면서 힘들었냐고 물어보면
저는 그냥 잘 지냈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흘려..
그 후배직원은 주요부서에 가서 직급도 하고 어느 정도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에게 마구 대들고 무례하게 행동하였던 후배직원이지만,
지금은 저를 보면 아주 예의를 잘 갖추고 제 의견도 잘 따라 옵니다.
지금은 회사분위기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예전처럼 군대 문화가 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후배직원은 다른 선배보다 저를 더 잘 챙겨 줍니다.
제가 이렇게 긴글을 쓴 이유는
마음공부, 감정과 나를 분리시키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감정에 휘둘리면 자신만 손해를 봅니다.
제가 정말 애지중지 했던 비트코인이 말썽을 부립니다.
아직 증오와 분노까지는 아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미움과 짜증이 생깁니다.
저는 후배직원을 대하였던 것처럼
당분간 비트코인에게 무관심과 무대응 할 것입니다.
비트 코인도 나중에 저의 이 마음을 알게되면
후배직원처럼 저를 잘 챙겨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에게 불금의 유쾌한 마음과 성공적 투자가
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P.S 오늘은 저에게 목표의식과 문제해결 능력, 신속 과감성을 보여준
동영상을 같이 올립니다.
인내심의 승리네요.ㅎㅎ 보팅꾹
대상이 주인공이 아니라 관조하고 바라보면
마음이 녹아서 맑아지더라고요.
비트코인도 내가 사둔것이 아니라
그냥 오르내림으로 바라보면 차분히 대처할 수
있는것 같네요 ㅎ
재미난 글 감사합니다
어느 정도 수련이 되면, 이정도 경지에 이르나요?
별 말씀을..
워낙 기센 후배라.
제가 피한거죠..
공감가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팔로우 꾸욱 누르고 가요^^
방문과 댓글 팔로우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떨어지는 코인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가 요샌 무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실 할수 있는게 없어요 T
할수 있는게 없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까지 받으면..
억울하니..스트레스는 받지 말아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동영상이 기가 차게 재미나네요..
아이의 입장에선 어려운게 아녓나 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마음공부 ~
마지막 아기는 ㅎㄷㄷ
당분간은 비트코인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괜찮겠네요~ 후훗
팔로우하고 갑니다. @kimyk님 멋진 주말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어느 정도 수련이 되면, 이정도 경지에 이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