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imssu
입니다.
오늘 뭔가 새로운 결심을 했어요!
일요일만큼은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를 쉬겠습니다.
1월 28일부터 어제까지 정말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써왔습니다.
벌써 28일이나 지났군요.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를 28번 포스팅 했습니다.
10편까지 왔지요.
이렇게 이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또 얼마나 연재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하는데 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28일 동안 오늘은 하루 쉴까, 이건 재미 없지 않을까,
이 내용을 더 넣을까, 저 내용은 뺄까...
댓글을 보며 힘을 얻기도 하고 부담도 생기고 책임감 같은 것도 생기고...
스팀잇은 글을 쓰는 대로 묻혀버려서 매일 매일 쓰지 않으면 잊혀지게 될까 싶어 매일 같이 글을 썼어요.
원래 계획은 요일을 정해서 일주일에 두 편 정도만 올리려고 했는데 시작하고나서는 그렇게 못 하겠더라구요.
연재하다가 중간에 다른 글을 쓰면 읽는 입장에서 연재 중인 글이 끊기는 느낌을 받으실까 싶어서요.
요일마다 다른 컨텐츠로 하려고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를 일요일에 하려고합니다!
이 책을 아시나요?
<Q&A -a day- 5년 후 나에게>
서점에서 파는 책입니다.
물론
다이어리 형식이지요.
그런데 평범한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365개의 질문이 적혀있어요.
365개 질문의 답을 5년동안 기록해 보는 다이어리입니다.
언제부턴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잊어버리고 사는 게 없나?'
예전에는 그렇게 좋아한 노래였는데
지금은 제목도 생각이 안 나는 노래라든지,
고마웠던 사람, 미안했던 순간들...
아이를 키우면서 겨우 대학교 친구들만 만나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연락도 안하고 지낸지 오래됐습니다.
매일 집에서 애 둘만 바라보면 이 순간이 언제 지나갈지만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이라도 허투루 보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서점에 갔을 때 남편에게 사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내가 스팀잇을 시작하면 이 책에 있는 질문으로 포스팅을 할거라고 하면서 사달라고 했는데....^^ 제가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Q&A 안 열어본 지 한참됐네요^^;;
글 쓰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돈' 때문이었어요.
실력이 매우 출중하지 못 하면 알려질 수도 없고, 알려지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에 글을 쓰는 직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스팀 달러가 쌓이는 스팀잇을 하다보니 '글 쓰는 일도 돈벌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거지, 잘 하는 건 아니구나' 라고 깨달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 칭찬도 받고, 상도 받은 제 자신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보다는 그래도 내가 글 쓰는 건 자신있지.'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는 수업 시간 외에는 배운 적도 없고, 내가 좋아서 쓰던 일기와 편지가 글쓰기 연습의 전부였습니다.
스팀잇을 하면서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부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글들이 올릴만한 글인지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남편과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결론을 내렸어요.
일단은 소신대로 끝까지 써내보는 걸로요.
원래 처음 시작할 때 '귀여니'작가님과 비슷하게 써보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인터넷 소설처럼 쓸 생각이었는데...부담가지지 않고 일단 끝을 보겠다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니 아이를 돌보는 일 말고는 다 하고 싶고,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채 6개월도 안 되었어요. 아이 둘에게 온 정신을 쏟다보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죠. 다 포기해야 했어요. 아무것도...안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그나마 아이 둘이 노는 시간도 생기고 해서 제 자신이 뭔가를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내 마음대로 안 되고, 애 한테 매달려있으면 살림 돌아 볼 정신도 없고, 집안일도 잘 할 줄 모르니 맨날 엉망이고...그래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무언가도 없고 성취감 같은 게 없더라구요. 애기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는 내 삶이 뒤쳐졌다고 생각했어요. 저만 멈춰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우울한 건 줄로만 알았는데 남편과 이야기 나누니 제 마음이 그렇다는 걸 알아차리게 됐어요.
그래서 글 쓸 수 있는 지금 좋답니다.
웃긴 얘기지만 사실 또 고민이 생긴 건...이렇게 글만 쓰면서, 하루종일 스팀잇만 잡고 살아서 되는 일인지 싶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지,
고래라는 건...나도 될 수 있는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글만 써서 되는지,
다른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은 무엇일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합니다.
다음 주 일요일 부터 Q&A 시작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도 글을 쓰는 것은 좋아하는데 잘 하지 못하는데 라는 망설임때문에 고민해 왔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싶어져요.
대학시절 제가 쓴 글을 보고 비웃던 친구 때문에 그 사건 이후 글을 잘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 보니 제가 작가가 아닌 이상 작품을 쓰는 정도가 되겠어요? 그냥 하고 싶을 때까지 쓰는 것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정말 잘 하고 계신걸요~
맞아요. 작가만큼 써내지 못했다 한들 비웃음 받을 이유는 없지요.
맞아요.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즐기면 되는 거였습니다.
@innolee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 매일 매일 너무 무리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그럼에도 즐거워 하는 너의 모습을 보며 말릴 순 없었지. 좀 편안하게 써 내려갔으면 좋겠어. 항상 응원하고 하고 싶은 거 해^^ @홍보해
사랑해 여보!♥
꾸준한 소설 연재 멋지세요. 일요일은 소설을 쉬겠다는 말씀이군요. ^^ 사실 상상만으로 글을 쓴다는
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작업이죠. 힘내세요.ㅎ
감사합니다. @kyslmate님의 연재도 넘 기대된답니다^^
같이 힘내자구요~~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포스팅하시기 쉽지 않으셨을텐데..대단하십니다^^ㅎ
1일1포가 힘들지만 ㅎㅎ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또 매일 쓰게 되더라구요~ 늘 감사해요~~^^
휴식을 가지시며 스팀잇을 즐기시기로 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 육아 때문에 1년을 아이와 함께 보냈었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나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까지 키우셨다니 더 간절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간절한 마음이 독이 되지 않고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스팀잇 해요!
'나를 찾고 싶은' 게 맞는 것 같아요. 둘을 동시에 해내는 일이 어떤 성취감보다 클테지만 매일 하는 일이 되다보니 안되는 일만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스팀잇을 조금 더 오래 즐겨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휴식을 택한 일이 잘 한 일인 것 같아요^^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시니 더욱 마음이 편하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요일은 만인의 휴식이죠!! 좋은 판단입니다 ^_^
감사합니다^^ 화이팅!
글을 쓸 공간이 있고 약간이라도 보상이 생기고
그래서 뭔가를 계속 끄적거리게 만드는 게 마냥 좋네요.
늘 애독합니다.^^
애독까지...감동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보상을 받는 것이 가장 큰 매리트인 것 같습니다.ㅎㅎ
킴쑤님 이런 고민을 하고 계셨군요...
긴 글에서 킴쑤님이 얼마나 고심하고 또 고심했는지 느껴져요...
새로운 포스팅도 궁금해지네요
소설연재도 여전히 응원 마구마구하고요^^
어떤 포스팅이든 킴쑤님만의 색이 담긴 글이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ps. 저는 문학을 전공하고도 제대로 된 글을 포기하고 산지 오래라...킴쑤님 포스팅에 뭔가 쿵!하네요;;
마구마구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도 감사합니다 흑흑 ㅠㅠ 감동의 쓰나미가 연속으로 옵니다 흐규흐규
문학 전공 살려주쎄요~ 얼른^^
ebs1 편성표가 바껴서 <마샤와 곰>이 5시 30분에 하더라구요 ㅎㅎ @ddlllddll님 생각이 났답니다^^
그러니까 말예요...
저는 매번 정규방송을 놓쳐서
시리즈 결제로 보고 있답니다
스팀잇으로 돈벌어 ebs먹여 살리기잼~~ㅎㅎ
킴쑤님이 절 생각해주셨다니 갑자기 넘 행복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남들의 시선을 위주로 생각하다보면 어느순간 회의감이 드실겁니다. 그리고 무엇이 되었건 실행한다는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킴쑤님은 이미 용기를 내셨고, 조금의 휴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으앙 ㅠㅠ 감동의 쓰나미에서 터졌습니다악 ㅠ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정말정말 감사해요 ㅠㅠ
응원도 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읽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공감하며 갑니다.
킴쑤님 응원하고 갑니다~
또 알아요?. 귀여니에 이은 킴쑤작가가 탄생될지요^^
공감과 응원 감사합니다!^ 0^
히힛....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킴쑤님 응원의 의미로 댓글에도 미약한 보팅 드리고갑니다^^
우앙~~ 최고최고!!♡ 감사합니다앙~~~> <
😎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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