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를 처음 시작 할 때 다짐은 “블루벨트라도 달아보자”였는데 시간이 흘러 벌써 제 다짐의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색이 바뀐 띠가 주는 무게에 부담되는 마음을 몇 시간에 걸쳐 다 잡고 다시금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안될 것 같았던, 안될 줄 알았던 제 자신이 느리지만 조금씩 가능해지는걸 체감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긴장되고 부담됩니다. 그러나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는 더 이상 ‘초조’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 경쟁 상대가 남이 아닌 제 자신이란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운동 천재처럼 굵게 가진 못하더라도 얇고 길게 꾸준하게 가자”라는 관장님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처음 다짐과 다르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등감과 부담감이 키워온 지난 시간에 이어 또 다시 새로운 ‘거북이 레이스’를 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제가 이루어낸 결과물.
정말이지 모두들 고맙습니다.
너무나도 축하하며,항상 토끼보단 거북이가 되길 바랍니다. 매일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