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기 좋은곳#34]스카이워크, 청평사, 소양강 @춘천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랜만에 소개드리네요.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사실 이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 데이트하기 최고의 장소이긴 하나, 너무 실내에만 있으면 갑갑하니 때론 밖으로~

춘천으로 향합니다.
춘천하면 닭갈비 또는 춘천마라톤이 떠오르지만 실제로 여행을 가본 건 거의 손에 꼽는 것 같아요.

작년 겨울, 그러니까 2017년 1월경 갑자기 춘천이 가고싶어 향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아침 아즈라이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기위해 (찍기 위해) 새벽같이 달려서 도착한 춘천 댐!

물안개는 보이는데 카메라에 담질 못 하네요.
괜스레 산위의 구름만 담아봤습니다.

한 10여분 간 물안개 구경을 하다가 너무 추운 관계로 빨리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물안개를 담겠다던 저의 의지는 추운 겨울 새벽 공기에 지고 말았네요.

다음 행선지는 청평사.
역시나 시간이 이른지라 춥고. 그래서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청평사 올라가는 길에 있던 저수지에서..
역시나 물안개를 보았으나, 카메라엔 안 잡힙니다. ㅜㅜ

다리를 지나 청평사로 향하는 길.
인적도 없고, 푸르름도 없고 추위만 있네요.

그러나 청평사의 입장료도 있기에, 그냥 입구만 구경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푸르름이나 단풍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자며, 인증샷 하나 남기고 미련없이 돌아섰습니다.
입장료는 넣어두세요...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춘천상상마당 옆에 위치한 댄싱카페인이라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커피값이 전망값인지, 비싼 원두값인지 분간이 안가더군요.

따뜻한 커피한잔에 몸을 녹이고, 카페앞 강가를 거닐고, 상상마당을 둘러본 뒤 향한 곳은, 춘천스카이워크
그, 말로만 듣던 스카이워크네요~^^
정말 바닥에 유리라, 유리심장을 가진 분들이 걸으면 숨 넘어간다는 그 곳.

그 곳에서 바라보이는 소양2호교.
고요한 강위의 반영이 멋집니다.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구분은 안 가지만, 추운 날씨에 뭔지 모를 운치를 더해주네요.

그 옆에 지키고 있는 소양강처녀.
우리가 알고 있는 소양강처녀와는 이미지가...바디라인이 서양인이네요^^

마지막 행선지는 소양강댐!!
생각보다 오래된 곳이였군요.
그래서 저희에게 그리 익숙했나봅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작년초, 한창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으로 시끄러울 때라, 이런 글귀를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소양강댐을 지나 조금 비탈진 길을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소양강댐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요.
저 멀리 소양강댐이라는 글자와 인증샷을 남기며.

춘천 나들이는 끝이 났네요.

춘천마라톤을 참가하면. 대회 & 닭갈비 뒷풀이가 전부였는데 처음으로 관광(?)을 해보았습니다.
마라톤 대회 생각도 나면서 감회가 새로웠던~^^

그리고 다시 한번 느꼈지요.
여행은 겨울을 피해서 하는 것으로~^^

올해 춘천마라톤은 대식구를 이끌고 1박 2일로 갈 수 있음 좋겠네요.

실내에서의 데이트가 지겨우시다면 가까운 춘천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카일의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