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출사(사진 찍으러 나가는 활동)를 다녀왔는데, 사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메모리카드를 뒤적였네요.
(스팀잇을 위해 무려 노트북을 들고 고향집에 왔네요. 집에 데스크탑 용으로 산 노트북이라 그리 가볍지 않은데 말이죠.)
가족들과 식사하랴, 조카 얼굴보러 가랴, 부모님따라 장보랴, 간만에 집에 왔더니 할 일들이 많네요.
무튼, 다시 돌아와서...
저 서울온지 5년차가 넘어가는데, 올림픽공원 처음 와봤습니다.
세계평화의 문을 보는 순간, 연예인을 본거마냥, 티비에서 보던 그것이 눈 앞에 떡! 있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설렜습니다.
초입부터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나 했더니, 한성백제문화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50미리 단렌즈라, 평화의 문 전체가 다 담기질 않네요.)
아시겠지만, 올림픽공원이 무진장 넓기때문에 다 돌아볼 수는 없었고, 들꽃마루의 황코스모스와 올림픽공원의 명물, 왕따 나무가 오늘의 목적지였습니다.
세계평화의 문을 지나 들꽃마루로 향하는 길에 주렁주얼 달린 감을 보니 가을이구나~ 싶었어요. (먹고 싶;;;)
감나무를 지나 걷다보니 소마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영국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NUDE)의 외부 장식품과 홍보물들이 눈에 띄였네요. 포스터를 보고 가봐야지 했었는데, 소마미술관이 여기 있었네요.
그런데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공원 곳곳에 다양한 미술작품들도 보이더라고요.
이런 조각상들도...
이런 조형물들도...
(여기가 인물 사진 찍는 포인트라고 하네요. 저 기둥 가운데쯤 모델이 서서 찍는 그런 샷이겠네요.)
공원이 큰지는 알았지만, 정말 큰가봅니다. 아직도 들꽃마루는 멀었나요?
지나다 보니 올팍페스티발이 한창이네요. 역시, 서울은 언제나, 늘 이벤트가 있네요.
장미광장을 지나, 드디어 들꽃마루에 도착~
으아~ 거짓말 좀 보태서 정말 사람반, 꽃반...
연인끼리, 가족끼리 서로 추억 남기느라 여념이 없네요.
도저히, 저 인파를 뚫고갈 자신이 없어서, (의지가 없었던 걸까요?) 주변에서 황코스모스 인증샷 몇 장 남겼습니다.
분홍, 하양, 자주 등의 다양한 코스모스의 조합도 이쁘지만, 노란(주황에 가까운) 코스모스 단일색이 만들어 내는 꽃의 물결도 장관이네요. (인파만 좀 적으면 더 좋을 듯;;;;)
가지런한 꽃잎들의 자태가 너무나 이쁘지 아니한가요?
마루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여전히 사람이 많죠?
반대편 마루에도 또 다른 꽃밭이 펼쳐지네요.
들꽃마루 정상에 만들어진 정자 위에 주렁주렁 달린 호박들~가을인가 봅니다.
이제 꽃구경 실컷했으니, 왕따나무를 보러 가 볼까요?
예전엔 왕따나무 주변 출입이 통제되어 왕따나무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래서 왕따나무라는 이름이 생겼지요. 그런데 지금은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 왕따나무가 더이상 왕따나무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가는 길에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네요.
왕따나무에게 향하는 길에 잠시 전국 여행을 해봅니다.
인제의 자작나무 숲,
단양의 메타쉐콰이어 길
그 외에, 경주의 왕릉도 있었고(사진은 없네요, 50미리로는 안 담겨서), 이런 숲도 있고요.
길을 걷다가 한 두번은 보이는 셀프 커플촬영, 웨딩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찍사의 열정을 보라~ 저 정도는 해줘야~ 찍사소리를 듣는 거죠? ㅋㅋㅋㅋ
드넓은 올림픽공원 한가운데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도 롯데타워가 보이네요.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왕따나무입니다.
역시나 여기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네요, 공원이 넓으니 그나마 한산해 보이지만.
왕따나무가 이제는 좀 조용한 자기만의 시간을 그리워할 것 같네요.
구름 사이로 빛내림을 배경으로 보이는 롯데타워입니다.
처음엔 저런 건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어딜가도 이렇게 보이니 이것 자체가 그냥 배경이 되긴하네요.
거의 2시간여를 돌아다니니 이제 정말 지치네요.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인 듯 합니다.
몽촌호를 지나
하늘 한번 바라 보면서 걸으니,
시작점이었던 세계평화의 문으로 돌아왔네요.
미술관도 있고, 각종 아트홀, 운동경기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드 넓은 공원에서 아이들과 놀거나, 연인들과 잔디밭에 누워 푸르름을 느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그래선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 더위도 한풀 꺽이고, 맛있는 도시락과 돗자리 챙겨서 나들이가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추석 연휴에 가도 너무 좋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적을테니 더욱 여유롭게~^^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이만 뿅!
Cheer Up!
Ok!
서울 살면서 올림픽공원 진짜 어렸을 때 가고 안가봤는데 많이 바꼈네요 꽃길 너무 인상적이에양ㅎㅎ^-^ 꼭 가봐야겠네여 팔로잉하고 갈게염
원래 집앞에 아무리 좋은 게 있어도 잘 안 가게 되자나요~ 저도 5년만에 처음 가봤어요^^
안녕하세요 카일님, 아 저도 한국에 살면서 한번도 못가봤던 곳이네요 ㅋㅋ
이런 정말 좋아 보입니다~~ 다음에 들어가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공원이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넓어서 원하시는 테마 정하셔서 가보심 좋을 것 같아요~ 한여름빼곤 다 좋을 듯~
아 그렇군요 ㅎㅎ 팁 감사합니다^^
정말 데이트 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
딱 지금이죠~데이트하려면~
all look very nice and beautiful like a garden full of flowers of various colors really very charming, greetings from me do not forget my vute and thank Indonesia
올.팍 가까운곳에 살면 정말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몇년전에 한번 처음 가보고 못가본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살면 더 안 가지는것 같아요. 한 번 날 잡아 산책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