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108]버스 정류장에서 생긴 일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얼마전 저녁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버스 환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이 되니 무척이나 춥더군요.

그때, 버스 정류장에 온 4명의 청소년(처럼 보였습니다.)
추움에도 군것질거리를 들고 있더군요.

그러다 다시 그쪽을 보니 한 아이가 꼬치꽂이를 그냥 땅에 버리더군요.
그래서 보니 그 옆에 아이도 손에 들고 있던 비닐봉지를 그냥 땅에 버린 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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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웠습니다.
근데, 그 추운 날 걸어다니면서 군것질을 할 때는 괜찮고, 그 쓰레기를 손에 들고 있기는 힘들었나 봅니다.

자꾸 눈길은 가는데, 큰 남자아이들 4명한테 가서 말할 용기(?)도 없고.
이런 걸 얘기해본 적도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참.....
이럴 때 얘기를 해야 하나,
얘기를 한다고 알아 들을까,
저런 건 철이 없는건가,
교육의 문제인가,
이런 게 거슬리는 나는 꼰대인가,
버스정류장억 쓰레기통이 없는 건 누굴 위함인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SKY캐슬 잼나게 보고 있는데,
성적, 공부 중요하죠.
중요한데, 인성도 똑같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살아보니 더더욱.

여러분이라면 어떠셨을거 같아요?
소심한 카일이 궁금해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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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직은 그건것까지 생각하기에 너무 바쁜 아이들이라 그렇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어른들은 더 무책임합니다.
권력이 큰 사람들이 얼마나 후안무치한지 그러고도 잘먹고 잘사는지 청소년들도 나름 알고 있거든요.
가진 자들의 횡포에 비하면 거리의 쓰레기 투척은 별거 아니거든요. ㅎㅎ

저는 @dozam님의 대답을 재청하고 싶습니다. 저도 환경의 입장에서 봐서도 그렇고 쓰레기를 버리는 태도도 않하면 더 좋을 것이지만, 어쩌면 그 쓰레기까지 신경쓸만큼은 성장하지 않아서는 아닐까요. 아이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끊임없이 배워가죠. 그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어른들의 자세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버리고 간 쓰레기를 그들이 떠난 뒤에 주워서 버려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정말 나쁜 아이들 많습니다. 나쁜 어른들은 더 많고요. @khaiyoui님은 잘 참으신 겁니다. 그렇게 야단친다고 고쳐질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만약 그 아이들이 카일님께 함부로 무슨 행동이라도 했다면, 그건 그 아이들을 쓰레기 버리는 것보다 너 나쁜 아이들로 만드셨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들을 그냥 지켜봐준다에 한 표입니다. (물론 누군가를 공격한다든지 하고 있는 중죄는 신고해야죠.)

좋은 의견에 박수를... 우리 모두 괜찮은 어른이 되어 봅시다. ㅎㅎ

곰돌이가 @dozam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0을 보팅해서 $0.013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2669번 $32.898을 보팅해서 $33.172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내 원, 답변하기 참 난감한 질문을 던지시네요.

중앙일보 노재현 논설위원도 신문에 물은 적이 있습니다.
“으슥한 골목에서 청소년들이 술 마시고 있다면 당신은 훈계할 수 있는가”
그러고는 자신도 “피해갈 가능성이 크다”고 답하더군요.

그와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교육현실을 돌아보게 되네요.
“대화 어쩌며 그 잘난 교육철학이 부상하더니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매’가 사라졌다.
그러자 逆으로 훈계하는 어른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애들이 독버섯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부모와 선생에게서 매를 뺏을 줄은 알면서도 어른에게 휘두르는 애들 주먹에 대해서는 손 놓고 있는 게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부모와 선생에게서 매를 뺏을 줄은 알면서도 어른에게 휘두르는 애들 주먹에 대해서는 손 놓고 있는 게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정말 뜨끔하면서 가슴아픈 문장이네요.. 저 또한 멋진 어른은 될수없는건지..
아이들과 지켜야할 가족이라는 무언가가 나를 비겁하게 만드는건지..

저는 잘 참으셨다 생각합니다.
묻지마.. 범행 등.. 정말 어떤 일이 닥칠지 알수가 없으니.. 혈기왕성하고 영웅심이 불타는 청소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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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머리도 중요하지만 기본 상식부터 가르쳐야 하는데..
오로지 좋은 대학만 가면 뭘 해도 내새끼 내새끼 하는게 문제죠;;
어차피 스쳐갈 인생 잘 참으셨습니다.

아직 한번도 저 상황이 되본적은 없지만
아이들 보란듯이 제가 줍든지
아님 귀차니즘으로 춥기도 하고..!
힐끗 힐끗 쳐다 보면서 걍 버스 오면 타고 갈것
같아요!!

요즘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린듯 하네요 ㅎ
쉽게 말을 못걸겠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무서워~ 함부로 참견했다간 큰일나~ㅎㅎ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먼저인데!!
안타까운 현실이야~

카일님이 소심하다기 보다는 요즘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훈계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어요.. 위에 댓글다신 분들도 그냥 잘 참으셨다는 의견이 많잖아요..^^;;

성적 상위1위면 뭐하나요
인성이 바닥이면...
요즘애들 무서워서 막 뭐라하기도 뭐하고...
씁쓸하네요

소심한 투럽맘도 거기선 암말 못하는게 사실이예요.,.

그런데..아직 세상물정모르는 6살 2호가 큰소리로 이야기하지요..

엄마~ 길에다 쓰레기 버리면 안되지 그치?? 근데 저 오빠가 버렸어...

에헴.. 음.. 그래.. 버리면 안되는데.. 뭔가 바쁜일이 있나보다.. 우리가 쓰레기통에 버릴까??

라고 하기도했답니다...

아이들을 어찌 키워야할지.. 오늘도 고민많은 하루가 될듯해요..

워낙 흉흉한 세상이다 보니..ㅠㅠ
아이들의 잘못을 어른들이 피해가는게 당연한 사회가 과연 정상인가 싶네요.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요.

기본 인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인데, 그걸 읹하는 부모, 아이들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걸까요...?

맞아요..
휴..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현주소죠..
저같음 눈길조차도 안주고 피했을거에요.
며칠전 10대들끼리 칼부림 사건도 그렇고..
인성이 젤 우선시 되어야하는데.. 안타까윤 현실이네요.

애들이 요세 무서워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뭐라고 해요. 옆에 어머니라는 사람이 우리애한테 왜그러냐고 하길래 지랄하고 있네 이러고 쌍엿을 날렸습니다. 어이없는 사람들은 더 어이없이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부모들과 학교와 사회가 잘못 가르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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