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빠~앙~(홈 베이킹 이야기)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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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 꿈은 빵집 딸이 되는거.... 였다...
'태양당'이라는 동네 빵집 앞을 지날 때면 삥 굽는 냄새에 코를 킁킁 거리곤 했다...

아기 엉덩이 같이 보들보들한 우유 식빵에 딸기쨈을 촵촵 발라 꿀떡꿀떡 먹을 때면
기분 나쁜 일이 있다가도 금방 행복해지곤 했다.....

엄마를 닮아 내 딸도 빵순이. 아들도 빵돌이이다...
건강빵을 만든다며
단것도 거의 넣지 않고
통밀을 발효해 만든 밋밋한 빵을 만들어 줘도
작은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며 최고를 외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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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된 밀가루 덩이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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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도 나는 빵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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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갓 구어낸 따뜻한 빵 정말 맛있죠 ㅎㅎㅎ 뭔가 빵냄새가 나는듯 하네요 ㅎ

감사해요~축축한 날씨엔 빵냄새가 더 좋아요^^